[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이지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 주라놀론(zuranolone, SAGE-217)에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 지난 60년 동안 주요우울장애 치료는 모노아민 기반의 치료제가 표준 치료제로 처방돼 왔다.그런데 매일 투여해야 하는 것은 물론 효과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모노아민 기반 치료제 단점을 개선하는 GABAA 수용체 조절 경구용 치료제인 주라논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29일~11월 1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정신의학(P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구용 항정신병에 얀센의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 이하 스프라바토)를 병용하면 치료저항성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프라바토는 최소 2개 이상의 다른 경구 항우울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중등도~중증 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제다.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성인의 중등도~중증 주요 우울장애에서 우울 증상을 빠르게 개선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9일~11월 1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정신의학(Psych Congress 202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청신경 보존 형태로 인공와우 이식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박홍주 교수(이비인후과)팀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성인 난청 환자 83명의 청신경 MRI를 분석했다.그 결과 청신경 굵기가 굵을수록 수술 결과가 좋았으며 꼬리 부분이 나선형 형태로 잘 유지돼 있는 경우 언어 인지 능력의 호전 효과가 약 28% 더 높았다고 밝혔다.청신경은 달팽이관을 따라 약 2.5바퀴 회전해 분포하며, 전정신경과 와우신경으로 나누어진다. 전정신경은 평형감각을 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직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에 관한 다기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는 아주대병원 안과 이기황·정유리 교수팀을 중심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구로·안산·안암병원의 망막 전문 교수들이 참여했다.다소 생소한 망막질환인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은 눈의 망막 중심 부위에 위치한 황반(중심와 주변)의 미세혈관이 넓게 확장되거나 주위에 신생혈관 생성 등으로 뿌연 시야, 변형시, 중심시력 상실 등을 일으킨다. 후천적으로 주로 중년 남녀 모두에서 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 시 처음부터 장기지속형주사제(LAIs)를 투여하는 것이 다른 약물로 시작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얀센의 Dee Lin 박사 연구팀은 조현병 환자에게 경구용 항정신병약물(OAPs)로 치료를 시작한 후 약물 순응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LAIs로 바꾸는 것보다 LAIs로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9일~11월 1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정신의학(Psych Congress 2021)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정재호 교수팀은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에서 치료효과가 우수한 최적의 농도를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아트로핀은 근시를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1% 고농도 아트로핀의 경우, 눈부심이나 독서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낮은 농도로 치료할 것으로 권고됐지만, 어떤 농도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에 따르면, ‘0.05%’ 농도가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이 활용한 방법은 네트워크 메타분석이었다. 연구팀은 펍메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붙이는 조현병 치료제 세쿠아도(성분명 아세나핀)가 환자의 적개심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벤 파마슈티컬사의 세쿠아도는 하루에 한 번 붙이면 24시간 동안 일정한 농도로 약효 성분이 전달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이 적용된 조현병 치료제다.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세쿠아도 3.8mg/24h, 5.7mg/24h, 7.6mg/24h 등을 승인했다. 승인 당시 치매 관련 정신병이 있는 노인 환자의 사망률 증가에 대한 경고 라벨이 적시되기도 했다. 패치형 조현병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는 주요 우울장애 위험이 높으므로 수술 후 정신질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전절제술 또는 갑상선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후 주요 우울장애 위험이 상승했다. 특히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주요 우울장애 위험은 수술 후 첫 30일 동안 가장 크게 증가했고 장기적으로 유지됐다.전홍진 교수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중음성유방암 관리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삼중음성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위해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허가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임상1상은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최대내약용량을 결정하고 신체의 면역반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일랜드 제약기업 호라이즈 테라퓨틱스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가 효과 측면에서는 입지를 공고히 다졌지만 다시 한번 청력소실 위험을 확인했다. 9월 30일~10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갑상선학회 연례학술대회(ATA 2021)에서는 테페자의 장기간 치료 효과를 평가한 연구와 청력소실 문제를 지적한 연구 결과가 동시에 공개됐다.테페자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3주 간격으로 총 8번 투약한다.OPTIC 임상3상에서 갑상선 안병증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뇌졸중 신경조절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임성훈 교수(재활의학과)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뇌졸중 신경조절치료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최근 개발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자극 치료기기인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와 뇌영상치료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ET tES LAB)'을 활용해 뇌졸중 환자에서 AI 개인 맞춤형 신경조절치료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 여성은 외로움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보고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거주 15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한 결과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연구 집단이 대표성을 띄도록 전국 시, 군, 구 지역을 나누어 연구 대상자를 모집해 성별과 나이, 결혼, 교육, 소득수준, 종교활동, 건강상태 등을 고루 반영해 사회적 인간으로서 한국인의 현 주소를 분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구돌출 증상이 나타나는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스테로이드와 함께 스타틴을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중등도~중증 활동성 그레이브스병 환자 대상의 STAGO 무작위 임상2상 결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정맥주사와 아토르바스타틴 치료를 병행한 군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만 받은 군보다 종합적 예후 개선 도달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이는 아토르바스타틴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효과를 강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결과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면 장애가 있는 다발경화증(MS) 환자에게 멜라토닌(melatonin)이 수면 시간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13~1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37차 유럽다발경화증학회(ECTRIMS)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Wan-Yu Hsu 박사 연구팀은 수면 장애를 겪는 다발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대조군 교차연구를 진행했다.참가자들은 피츠버그 수면질 지수(PSQI) 5점 이상,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 14점 이상이었다.또 수면 방해,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22~23일 양일간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1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정신의학의 통합과 융합(Integration and convergence in psychiatry)”였으며, ‘위드 코로나’의 맥락에서 정신의학이 나아갈 바를 함께 논의하는 다양한 학술 발표가 있었다.여러 회원들의 학술 발표 이외에도 경희의대 반건호 교수의 “2030년, ADHD 어디까지 왔나?”, 연세의대 김재진 교수의 “Digital psychiatry: From virtual re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사가 개발 중인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 'AXS-05(덱스트로메토르판+부프로피온)'가 청신호를 밝혔다.AXS-05는 다중모드(multimodal) 활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경구용 NMDA(N-메틸-D-아스파르트산염) 수용체 길항제다.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약물에 대해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했고, 6월에는 알츠하이머 수반 초조 및 불안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치료제로도 지정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이번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주요우울장애(MDD)의 단기간 치료제로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바이젠이 개발하는 주요우울장애 치료제 주라논론(zuranolone, SAGE-217)이 그 주인공이다.주라논론은 시냅스 및 시냅스 외 GABA-A 수용체 모두에 결합하는 신경활성 스테로이드다. 연구 결과, 주라논론은 주요우울증상을 개선하고, 3일 만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평가를 내렸다.이번 연구는 10월 2~5일 포루투갈 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신현진(안과) 교수와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이 눈꺼풀(안검하수, 쌍꺼플) 수술 후 버려지는 눈꺼풀 근육(눈둘레근, Orbicularis oculi muscle)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사이즈의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로, 유래된 세포의 특징적인 활성을 포함하는 고활성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신현진 교수는 “눈꺼풀 처짐이나 안검내반 등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눈꺼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난소암에서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최초로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난소암의 항암 치료 시 특히 두 가지 ‘표적 항암제’가 주로 쓰이는데, 암 재발에 필요한 신생혈관(영양 공급)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인 베바시주맙과 BRCA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한 PARP 억제제 올라파립이 대표적이다.그러나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 중 어떤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실정이다.이에 김 교수팀은 국내 10개 기관에서 고등급 장액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박선화 교수(산부인과)가 조산 예측 연구를 통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조산은 임신 20주~37주 사이 분만하는 것으로 최근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조산으로 분만한 미숙아는 사망률이 높은데다 성장 동안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리 진단하고 대비해야 한다. 신생아 사망률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발적 조산의 경우 질내 미생물의 상행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