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 Congress 2021] 얀센, LAIs 시작 시점 효과 연구 결과 공개
초기 LAIs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병원 입원과 응급실 방문 현저하게 줄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 시 처음부터 장기지속형주사제(LAIs)를 투여하는 것이 다른 약물로 시작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얀센의 Dee Lin 박사 연구팀은 조현병 환자에게 경구용 항정신병약물(OAPs)로 치료를 시작한 후 약물 순응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LAIs로 바꾸는 것보다 LAIs로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9일~11월 1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정신의학(Psych Congress 2021)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투여 언제부터?

조현병 치료에 있어 LAIs는 광범위하게 권고되는 약물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그렇지 않다. 투여 시점이 언제인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캔자스, 미시시피, 미주리, 뉴저지,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 6개주의 메디케이드에 등록된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종단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만 3444명을 대상으로 ▲조현병과 관련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을 한 적이 없는 OPAs 잘 복용한 환자군(1군) ▲조현병과 관련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은 없었지만 OPAs를 복약 순응도가 떨어진 환자군(2군) ▲조현병 관련 입원 또는 응급실 을 방문한 환자군(3군) ▲최근 30일 이내 조현병 관련 입원 또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군(4군)으로 배치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체적으로 보면 ▲1군은 1759명(13.1%)으로 386명(21.9%)이 처음부터 LAIs 투약했고, 1373명(78.1%)은 투약하지 않았다. ▲2군은 7211명(54%)으로 308명(4.3%)이 처음부터 LAIs을 투약했고, 6903명(95.7%)은 투약하지 않았다. 

▲3군은 2111(16%)으로 이중 197명(9.2%)이 처음부터 LAIs를 투약했고, 1916명(90.8%)은 투약하지 않았다. ▲4군은 2363(18%)으로 154명(6.5%)이 처음부터 LAIs를 투약했고, 2209명(93.5%)은 투약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8세, 여성 40~48%, 흑인 27~38%였다. 1군에서 여성과 흑인 비율이 가장 낮았다.    

장기지속형주사제, 초기 치료 근거 확보?

연구 결과 1군을 3군 및 4군과 비교했을 때 1군이 3군보다 53%(P=0.004), 4군보다 73%(P<0.001) 병원 입원율이 줄었다.  

또 1군을 2군 3군 4군과 비교했을 때 각각 병원 입원 기간은 43%, 69%, 80% 감소했다. 응급실 방문은 각각  57%, 59%, 79% 줄었다. 

2군을 3군 및 4군과 비교했을 때 병원 입원율이 각각 27%, 59% 감소했다.

또 2군을 3군, 4군과 비교했을 때 병원 입원 기간이 각각 42%, 64% 감소했다.  응급실 방문은 4군과 비교했을 때 52% 줄었다. 

헬스케어 비용을 고려했을 때 1군과 2군이 3군과 4군보다 더 적게 들거나 모든 원인에 의한 의료비용은 비슷했다. 
 
기준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은 2군과 4군보다 1군 비율이 낮았다(13.8% vs 21.8-24.5%, P<0.0001).

응급실 방문도 마찬가지였다(25.3% vs 38.4-42.7%, P<0.0001). 하지만 헬스케어 비용은 비슷했다(1255달러 vs 1181~1199달러 P=0.7981).

연구팀은 미국 6개주 메디케어 데이터만을 사용했다는 점과 측정되지 않은 교란요인으로 인해 혼란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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