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HER2 기반 항체-약물 결합체(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가 폐암, 유방암 분야에서 청신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간질성폐질환(ILD)/폐렴 부작용 발생 위험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나타났다.폐암 치료에서 FDA 문턱 넘은 엔허투 최근 엔허투는 폐암과 유방암에서 긍정적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폐암 치료 분야에서의 활약은 눈여겨볼 만한다. 8월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전에 전신 요법을 받았고 HER2+,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주대의료원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전장유전체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을 실제 암환자 진료에 시범 도입한다.아주대의료원과 암유전체 기반 진료 플랫폼 기업 지놈인사이트는 8월 24일부터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WGS)을 기반으로 한 암 정밀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아주대병원의 고형암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기존 진료과정에 전장유전체분석(WGS) 기반 정밀 진단을 포함할 예정이다.전장유전체분석(WGS)을 할 경우 암유전체 종합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이식되는 세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새로운 3D 바이오 프린팅 소재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는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와 함께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선 영역에서 프린팅이 가능한 소재로 유기합성 기법을 활용한 수용성 키토산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포괄적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용 플랫폼으로서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3D 프린팅은 이식될 세포와 지지체를 병변 형태와 크기에 맞게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소위 환자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최근 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에 의미 있는 임상 지표를 보였던 길리어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승인된 트로델비는 항체결합약물(ADC)로 'Trop-2'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트로델비는 치료 이력이 있는 유방암, 절제할 수 없는 국소 진행암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최근 임상3상 ASCENT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율(OS) 등을 향상시키면서 주목받았다. 이 연구는 최소 2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그리고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졌다.6~9일 오스트리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개최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 2022)에서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 활성화 변이가 있는 진행성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리브리반트, 렉라자 그리고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CHRYSAL
-만성골수성백혈병(이하 CML) 치료에 있어 동종조혈모세포이식과 표적항암제(이하 TKI) 치료의 차이는 무엇인가.과거 CML은 환자와 인체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표준 치료였지만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더라도 10년 생존율이 50~60%, 이식을 시행할 수 없는 환자들은 중앙 생존기간이 60개월 정도로 낮았다.그러나 1998년 1세대 TKI인 이마티닙이 개발되면서 조혈모세포이식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졌고, 생존율 역시 90% 정도까지 크게 늘어났다. 이후 다사티닙, 포나티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종불문 항암제인 바이엘의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가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폐암 환자의 장기 치료에 합격점을 받았다.NAVIGATE 임상2상과 LOXO-TRK-14001 임상1상을 장기간 추적관찰한 결과, 비트락비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폐암 환자에서 지속적 반응을 보였고 경미한 안전성 문제만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6~9일 오스트리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개최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 2022)에서 발표됐다.SCOUT· NAVIGATE·LOX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사의 항PD-L1 단클론항체 수게말리맙이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공고요법으로 입지를 다졌다.GEMSTONE-301 임상3상 결과,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또는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sCRT)을 받은 이후 질병 진행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3기 NSCLC 환자에게 공고요법으로 수게말리맙 투약 시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었고 안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6~9일 오스트리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개최 세계폐암학회 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의 KRAS G12C 변이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비소세포폐암(NSCLC) 정복에 한 발 더 다가섰다.6~9일 오스트리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개최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 2022)에서는 KRAS G12C 변이 NSCLC 치료전략으로서 루마크라스와 면역항암제 또는 새로운 기전 치료제인 SHP2 억제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한 임상1b상 결과가 연이어 공개됐다. 루마크라스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 에너지대사는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따라 암 연구 패러다임이 변화해 새로운 항암전략의 포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국립암센터 암대사 연구팀(이호, 우상명, 장현철, 김수열 박사)은 모든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달리 지방산을 사용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암세포 특이적 대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신규 항암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는 저신장,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2년 안에 건강한 신생아의 성장을 따라잡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산모의 자가 항체는 아이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교신저자)·심수연(제1저자)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142명과 특이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영아 149명을 대상으로 2010~2017년 성장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모는 전신홍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전재용 교수(재활의학과) ·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팀이 림프절 절제술로 림프의 흐름이 끊어진 소동물 모델에 인공 구조물 ‘림프채널시트’를 이식한 결과, 끊어진 림프의 흐름이 성공적으로 회복됐으며 부종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단절된 림프 구간의 흐름을 지속하는 통로 역할과 림프관신생을 위한 지지대(스캐폴드) 역할을 하는 ‘림프채널시트’는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다.림프채널시트는 미세유체 통로를 포함하는 2차원 구조물로 단절된 림프관 사이를 이어주도록 제작되었으며, 기존 기술 대비 비교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가 치료 이력이 없는 재발된 림프구성백혈병(CLL) 및 만성림프구성백혈병(SLL)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에자이 브루킨사는 B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인 BTK를 억제하는 약물이다.최근 CLL과 SLL 치료에서 브루킨사군과 심벤다(벤다무스틴)+리툭산(리툭시맙) 병용요법군을 비교했을 때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는 LACET Oncology 7월 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호주 멜버른 엘프레드병원 Co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혈액 내 면역염증변화 수치로 유방암 재발과 사망 고위험군을 식별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윤창익(교신저자)·김두레(제1저자) 교수팀은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치료를 한 유방암 환자군의 치료 전·후 혈액 내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유방암 재발 및 생존과 연관된 예후인자임을 확인했다. 2006~2011년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777명을 조사한 결과, 방사선치료 후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2.2보다 낮아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이 1.76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두경부암 발생 위험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국내 첫 코호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이동현 교수(이비인후과), 부천성모병원 주영훈 교수(이비인후과) 연구팀 조사 결과, 흡연 또는 음주와 관계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두경부암에 더 민감했고 발병률도 월등히 높았다.현재까지 역학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경부암에 더 취약하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대부분 단편적 자료에 기반한 연구라는 한계가 있었다.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한 분석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초음파 지팡이 제작에 성공했다.여의도성모병원은 황 교수가 일반 지팡이에 초음파 센서를 부착해 시각장애인이 장애물을 쉽게 피할 수 있는 초음파 지팡이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황 교수는 초음파 지팡이를 제작하기 위해 거리 및 근접 센서를 알아보던 중 자동차 후방센서가 구하기도 쉽고 사용도 용이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자료 조사를 통해 자동차 후방센서에서의 초음파 작동 원리와 장착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문제는 전원 연결이었다. 자동차 후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 발생 및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한성식 센터장(간담도췌장암센터, 박형민 전문의, 암등록감시부 정규원 부장) 연구팀이 국내 간담도췌장암(간암, 담낭암, 담도암, 팽대부암, 췌장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의 변화 추이와 미래 예측 분석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지금까지 간, 췌장 및 담도암에 국한해 이들 암종의 세부적인 발생률과 사망률을 장기 예측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각국의 암등록 시스템에 기초해 과거 암발생률 및 향후 변화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진행성 위암 치료에서 복강경 수술이 표준치료법임이 입증했다.대한복강경위장연구회(KLASS-02) 연구팀은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위의 2/3 절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은 492명과 개복 위아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482명의 생존율을 비교했다.그 결과 5년 생존율이 복강경 수술군의 경우 88.9%, 개복 수술군이 88.7%로 두 치료방법 간 차이가 없었다.반면 수술 결과를 판단하는 후기 합병증 발생률의 경우, 복강경 수술군이 6.5%, 개복 수술군이 11.0%로 큰 차이를 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다케다제약의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효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암센터 엄현석 교수 연구팀(혈액암센터)이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표적치료제를 병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기존 표준 치료법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호지킨 림프종은 국내에서 연간 약 300명 발생하는 드문 혈액암이다.지난 수십 년간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서 표준요법으로 ABVD(독소루비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가 사용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에크모(ECMO) 치료 시 필수적인 항생제 투여 권고안을 발표했다.길병원 위진 교수(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에크모 적용 심장 중환자에서 감염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의 적정 투여 용량 권고안을 공개했다.에크모 적용 환자는 대부분 위중한 기저질환이라 장기간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침습적 장치들이 사용되고, 면역 기능이 저하돼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실제 장기간 에크모 적용 환자의 60% 이상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에크모 유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