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상의 이유로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제한했던, 난청수술과 진정내시경 등 이른바 기준비급여에 대한 급여전환 작업이 본격화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기준비급여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로 확대하기로 하고, 그 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적용방법 및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기준비급여란, 치료적으로 필요성은 인정되나 건강보험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그간 서비스 중 일부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에서 비용을 지불해왔던 의료서비스다.이번에 건강보험 적용
침묵의 장기로도 불리는 ‘간’. 이러한 간이 딱딱하게 굳는 무서운 질환 ‘간경변’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우리 몸에서 재생이 가장 잘되는 장기는 '간'이다.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역할이다 보니 재생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건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런 간이 굳어져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간경화’, 또는 ‘간경변’이라 말한다. 일반인들은 주로 ‘간경화’라 말하고, 의료진이 보통 ‘간경변’이란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즉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간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B형 간염(HBV) 환자의 근육량 감소가 간섬유화를 더욱 진행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와 이용호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 감소증과 간섬유화가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소화기 학회지인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최신호에 5월 20일 게재됐다. 만성 HBV은 백신과 강력한 항바이러스 치료
최근 'B형간염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좌장은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이 맡았고 고려의대 임형준 교수와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Neuron 6월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 조직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HHV-6)과 7형(HHV-7)이 정상인보다 대거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임상이 계속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질환 발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싣는다. 바이러스 감염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은 약 30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015년 스웨덴 연구팀은 헤르
4년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이라는 새로운 약제가 추가됐다.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은 15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The Liver Week)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4년 개정안 발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연구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새로운 권고안을 도출하고자 지난 2017년 여름부터 개정 작업에 착수한 결과다.박중원 회장은 “새 가이드라인은 1차
환자에 따라 만성 B형간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전북의대 김인희 교수(내과학교실)는 13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18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 시작과 종료에 대해 고찰했다.치료 언제 시작할까만성 B형간염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의 첫 시동은 주의를 요한다. 현재 항바이러스 치료로는 B형간염바이러스(HBV)의 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 증식을 지속해서 억제해 다른 합병증을 막는 것이다.혈청 ALT와 HBV DNA
살인진드기에 물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SFTS)의 백신 개발을 위한 국내 연구진의 움직임이 소개돼 주목된다.SFTS는 치사율만 20%를 웃돌지만, 마땅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현실이다. 이에 울산의대 김양수 교수(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는 DNA 백신을 통한 SFTS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는 국내 SFTS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논하고, 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를 18일 서울대
해열소염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지난달 3월 중순 유럽에서 부작용 우려로 퇴출된 이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번에 퇴출된 약물은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중에서도 체내에 장기간 동안 작용하는 서방형 제제다. 유럽 연합은 일반인들이 정확한 용법용량을 준수하지 않으면 간독성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퇴출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난 14일 일차로 안전성서한이 발표됐으며 현재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심의(3일)가 진행 중이다.사실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손상) 부작용 이슈는 어제 오
작년 겨울부터 올해 초. 강추위만큼이나 국민들을 떨게 만들었던 건 인플루엔자였다. 이번 인플루엔자 시즌은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A형 인플루엔자에 적절히 대응, 완치됐더라도 B형 인플루엔자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 때문에 환자를 보는 의료진도,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도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필요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가운데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플루’에 대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이면서,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지독한 독감 유행이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호재로 작용했다. GC녹십자는 자사의 주사형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올해 1월 판매량이 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010년 출시된 페라미플루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모두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다. 캡슐 형태의 경구용 치료에와 약제 가루를 흡입하는 흡입식 치료제가 독감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페라미플루는 유일한 주사형 독감 치료제다. 회사 측은 페라미플루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올해 국내 들어올 신약은 단일클론항체가 대부분이며, 또한 난치성 및 희귀 난치성 질환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본지가 지난해 미국식의약국(FDA)에서 승인 받은 약물을 토대로 국내에 출시될 약물을 전망해 본 결과 국내 허가도 중증 만성질환, 혈액암, 희귀질환 치료제가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미국FDA는 모두 46개의 신약을 승인했는데, 질환군으로 보면, 희귀질환이 9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혈액암이 6개로 뒤를 이었다. 소화기계와 내분비약물 그리고 감염약도 각각 5개나 승인됐다.고형암 분야에서는 부인암 4개,
급속한 노령화 속도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의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과 고령화 등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6.2%씩 성장해 2016년 기준 약 1.1조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로 2021년에는 1.5조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이 세계시장 70% 점유…신흥국 맹추격 퀸타일즈IM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을 비
순환기 약물로 대표되는 아스피린과 스타틴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 약물의 향후 활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실제로 간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어떤 기전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인지, 또 세부적으로 어떤 환자에서 간암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인지, 그리고 임상 적용은 가능한지 본지가 여러 간암 전문의를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스타틴 복용 시 간암 발생 위험 감소최근 연세의대 강은석(내분비내과)·남정모(예방의학과) 교수팀은 스타틴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47주(11.19.~11.25.)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유행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12월 1일자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기준은 국민 1000명당 인풀루엔자 의사환자의 숫자가 6.6명을 넘었을 때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2017년 45주(11.5.~11.11.) 5.3명에서 46주(11.12.~11.18.) 6.3명으로 늘었으며, 47주(11.19.~11.25.) 7.7명으로 유행기준을 초과했다. 인플루엔자 유행
국내 HIV/AIDS 감염자 중 상당 수가 소재파악이 어렵거나 치료중단 상태에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히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 말 기준 HIV/AIDS 생존 감염인은 1만 2039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6년 말 1만 1439명, 2012년 7788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실제 HIV/AIDS 감염 신고자는 2012년 868명, 20
그동안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비리어드(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와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가운데 새로운 약물들이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세대교체를 알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길리어드의 베믈리디(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레이트)와 일동제약의 베시보(베시포비르). 두 약물은 보건당국으로부터 보험급여도 적용되면서 국내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한적인 급여기준과 제네릭과의 경쟁 등 두 약물이 넘어야 할 허들은 여전하다. 제한적 급여기준, 베믈리디·베시보 악재?
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3년 간 크게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에 또 다시 '간염 주의보'가 일고 있다. A형 간염 환자가 최근 2년 새 40% 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국내 A·B·C·E형 간염 환자가 모두 늘어난 것이다.마산에 위치한 장편한내과를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도 간염 환자들이다.장편한내과의 대표원장인 장재권 원장은 "대부분 B형간염 환자들이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C형간염 환자들도 있지만, C형간염의 경우 B형 간염과 달리 인터페론 기반 치료를 시행할 경우 부작용 발병 가능성이 높아, 환자를 보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특허만료와 함께 수십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와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자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 저가전략을 결정했다. 복지부 급여고시목록에 따르면, 유한엔플루캡슐과 대웅제약 타미빅트캡슐의 가격이 내달 1일자로 인하된다.대웅의 타미빅트캡슐75mg은 2198원에서 1847원으로, 45gm은 1355원에서 1113원, 30mg은 1084원에서 995원으로 변경된다. 유한은 더 낮은 약가를 택했다.유한엔플루캡슐75mg은 2198원에서 1731원으로 45mg은 1355원에서 1067원, 30mg은 1084원에서 854원,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어 이달 말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부터 전국 만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생후 6~59개월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무료접종이 시작됐으며, 26일에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무료접종을 시작한다.또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휴 뒤 10월 12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2~4주 후에 면역이 생기고 평균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