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학병원장 출신 의료취약지 보건소장이 느끼는 지역의료 현실은 어떨까? 의료인력 부족과 함께 턱없이 부족한 장비로 인해 원활한 진료기능이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강원도 양양군 보건소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위암 명의 전 한양대병원장 권성준 교수의 결론이다. 권 보건소장은 지난 2011년 1월 강원도 양양군 보건소장으로 부임했다.32년 동안의 대학병원 교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양양군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보건소장이 됐다. 권 소장은 "일반적 보건소장은 진료보다 행정 비중이 높지만, 저는 행정 업무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 3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규홍 제1차관이 장관 임명 시 취약계층의 두터운 복지안전망 구축과 필수의료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조 후보자는 8일 장관 후보자 소감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4개월간 제1차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이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장관으로 임명되면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며 "수원 세모녀 사건 등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면밀히 챙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아암 치료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아암을 치료할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에 따르면 현재 진료 중인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들은 67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2세다. 특히 이들 중 50%가량이 10년 내 은퇴할 예정이라 문제는 더 심각하다. 지방 병원 문제는 더 열악하다. 2022년 현재 강원, 경북, 울산 지역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없거나, 교수들이 은퇴 후 후임이 없어 입원 진료가 불가능하다. 울산 지역은 은퇴한 교수 1명이 외래 진료만 시행 중이다. 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미래의료 선도를 위한 마스트플랜의 첫 단계로 미래관을 준공하고,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 도약의 첫발을 내딛었다.미래관 준공을 시작으로 기존의 본관 및 신관을 재배치하고 마스트플랜 2단계인 누리관 건립을 통해 중증질환 진료시스템 강화와 환자-질환중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의학 선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거듭날 계획이다.정희진 병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로병원 미래관 준공 의미와 향후 포부에 대해 설명했다.구로병원은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질환중심 시스템 구축해 미래의학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s in Labor Room)'을 발간했다.이번에 발간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20년 전부터 분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며 진료했던 내용들을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정하고 내용을 보완해 정리했다.분만실은 분만-출산과정에 있어서 마취·항생제가 도입되고 초음파와 태아모니터링으로 태아의 건강 평가를 할 수 있어 과거에 비해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됐음에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9월 2일부터 산모교실을 개최한다.고려대 구로병원 산모교실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 올바른 육아를 주제로 진행된다.회차별로 ▲분기별 산전 체크리스트(산부인과 오민정 교수)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산모의 영양 밸런스(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한 첫걸음(소아청소년과 최의경 교수) ▲똑똑한 초보맘 되기(소아청소년과 최의경 교수)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됐다.출산을 앞둔 임신부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부인암은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통칭한다.3대 주요 부인암으로는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자궁체부 내막에 발생하는 자궁내막암, 난자를 보관하고 배란 및 수정이 일어나는 난소·나팔관에서 발생하는 난소·나팔관암 등이 있다.이외에도 드물지만 자궁육종, 질암, 외음부암, 태반에 발생하는 융모상피암 등이 발생한다.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는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암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최근 부인암의 발생 연령대가 점점 하향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원인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패턴의 변화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도 빅데이터 연구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내분비내과, 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내분비내과, 제1저자) 연구팀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빅데이터 관련 키워드로 국내 연구를 조사한 결과,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NHID)를 기반으로 한 논문 총 1692건을 확인했다. 이 중 당뇨병과 대사, 대사증후군, 비만, 지질, 콜레스테롤 등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2022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고위험신생아 및 소아 영상 판독 AI 모델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나섰다.통계청이 지난 2월 23일 발표한 '2021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1만명 이상 감소하고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해 저출산과 함께 고령 임신으로 인한 미숙아(임신 37주 전에 태어나는 아기) 출산의 위험도 증가하는 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는 저신장,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2년 안에 건강한 신생아의 성장을 따라잡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산모의 자가 항체는 아이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교신저자)·심수연(제1저자)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142명과 특이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영아 149명을 대상으로 2010~2017년 성장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모는 전신홍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난해 무보험 외국인 코로나19(COVID-19) 진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6월까지 약 18개월 간 건강보험 미가입자 외국인이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 및 진료를 전적 지원했다.업무협약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2021년 초 국제연합(UN)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및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금융산업공익재단은 상호주의 원칙에 제외된 미지원 국가(50개국) 또는 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구 1000명당 국내 병상 수가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요양병상수는 8.7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병상수급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또, 인구당 병상 수가 많은 지역은 입원환자 수가 많아지고, 재원일수 역시 긴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는 2016년~2020년까지의 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행했다.이번 실태조사는 건강보험·의료급여 자료 이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솔루션에 기반한 '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다.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부원장 김용욱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사업을 총괄하며 레몬헬스케어, 인포마이닝, 헤론헬스정보시스템, 미즈메디병원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은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출산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산부인과 전문의 시인 최준렬 원장이 최근 '손끝' 시집을 출간했다.최준렬 시인은 전북 부안 출생으로 전북의대, 가천의대 대학원을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다.최 시인은 '순수문학'에 수필, '문학세계'에 시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산문집 '세상을 임신한 남자', 시집 '너의 우주를 받아든 손', '당신이 자꾸 되돌아보네', '기척 없는 것들', '손끝'을 출간했다.'시흥YMCA' 초대 이사장과 시흥시민뉴스 초대 발행인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흥시 중앙산부인과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그는 의료현장에서 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화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산부인과)가 제28차 대한모체태아학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임기는 올해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장, 고위험산모센터장, 조산예방치료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27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한편, 30여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학회가 임상부와 태아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심화되는 저출산 시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충남 천안,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 6개 지역에서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 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이다.1단계 시범사업은 2022년 7월 4일부터 1년간 시행되며,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지역에 상병 요건을 달리하는 3개 사업 모형을 적용한다.다양한 모형별로 대상자의 규모, 평균 지원기간, 소요 재정 등 정책효과를 비교·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1차 수혈 적정성평가를 시행한 결과 무릎관절치환술 환자 수혈률이 예비평가 대비 절반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평가등급 1등급 기관은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상급종합병원은 2곳을 제외한 41곳이 1등급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혈(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수급은 어려우나, 혈액 사용량은 주요국에 비해 많은 상황으로 혈액 사용량 관리가 필요하다.전통적으로 수혈은 급성 출혈, 빈혈 등의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청소년 진료 붕괴를 막기 위해 복지부 내 소아청소년정책과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고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 소아청소년정책과를 신설해 소아청소년 진료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서를 17일 열린 학술대회 현장에서 복지부에 전달했다.협회 정책 제안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 인구절벽에 도달해 출산율보다 사망률이 더 높은 상태이며, 2021년도에는 가임연령 여성 1명당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0.81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올해 하반기 불가항력 의료사고 피해자를 위한 보상재원 100% 국가부담과 의료분쟁특례법 발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2일 롯데호텔에서 제47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기자간담회에서 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산부인과 현안 중 불가항력 의료사고 피해자를 위한 보상재원 100% 국가 부담 법안이 올해 하반기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신 의원의 개정법률안은 불가항력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분만사고 보상재원을 정부가 100% 부담을 골자로 한 무과실 분만사고 국가책임법을 발의한 가운데, 의료계는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한도 상향과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5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신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법률안은 불가항력 의료사고 피해자를 위한 보상재원을 100%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고, 환자 등이 다른 법률에 따라 손해배상 또는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