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관점으로 보면 치료 방향 비슷 하나만 참고해도 충분""단계별 분류·고령기준 등 서로 달라 맞춤형 치료 위해 여러 개 봐야"합리적 진단과 치료를 권고하는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 2011년 영국이 가장 빨리 선보인 이후 유럽, 미국,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가이드라인 전성시대다. 그 사이 우리나라 가이드라인도 나왔다.문제는 너무 많은 가이드라인이 오히려 진료에 혼선을 주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회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관련 학회들은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2015년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올해로 64회차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환기 분야 대표 학술대회답게 각종 약물요법과 외과적 치료기술 등 새로운 치료전략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열렸던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의 연장선상에서 굵직굵직한 임상 결과가 소개를 기다리고 있다.대표적인 몇몇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첫날 대회의 개막은 ACC와 JACC가 합동 세션을 준비했다.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유증상 환자에서 해부학적
테스토스테론을 투약받는 남성들에서 심혈관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학계는 전혀 근거없는 의견으로 일축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 FDA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제조하는 제약사에 '심장사건(cardiac events) 발생 가능성'을 제품 라벨에 추가하라는 명령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오는 14~1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회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2개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되는 것.일단 FDA의 이번 경고 조치는 노화에 따른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널리 쓰이는 항우울제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도 줄여준다는 보고가 공개됐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트레이크시티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Heidi May 박사팀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연례학술대회에서 15일 발표 예정이다. 연구팀은 중등도 및 중증 우울증 환자 5311명과 우울증을 전혀 동반하지 않거나 경도 우울증 환자 2만1517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해 항우울제 복용이 이들의 심혈관질환 발병에 어떠한 영향을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 사용의 위험성이 재차 제시됐다. 이번에는 경구용 항응고제인 리바록사반의 주요인거인 ROCKET-AF 회귀분석 연구에서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ncet 2015년 3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ROCKET AF 회귀분석 연구에서는 베이스라인 및 연구기간 동안 디곡신 복용여부에 따라 환자를 구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혈관 사망, 급성 사망 위험도를 평가했다. 대상자들은 45개 국가에서 심부전 여부에 상관없이 중등도~고도 뇌졸중 위험도를 동반한 이들이었다. 총 1만 4171명 중
지난해 말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RS)가 공동발표한 심방세동(AF) 관리 가이드라인(JACC 2014;64:2246-2280)이 경구용 항응고제 사용률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CHA2DS2-VASc score로 여성·65세 이상 환자 대부분에 확대"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임상연구소 Emily C. O'Brien 박사는 JAMA Internal Medicine 3월 2일자 온라인판에서 "ORBIT-AF(Outcomes Registry for Better Informed Tr
심근경색으로 항혈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COX 억제제와 같은 NSAID 계열의 약물을 차방하면 출혈위험과 심장혈관 사망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이번 연구는 덴마크에서 나온 대규모 관찰연구로 JAMA에 실렸다(JAMA 2015; 313:805-814.).연구에서 선택적 COX-2 억제제 또는 비선택적 COX 억제제와 같은 NSAID 계열 약들은 투약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출혈과 심장사망을 높였다.연구 결과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출혈 위험과 심혈관 사망을 1로 봤을때, 아스피린과 NSAID 위험도는 각각 1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막힌 혈관을 뚫어 사망·장애를 막는 스텐트술이 급성 허혈 뇌졸중에서도 새로운 치료선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뇌혈관을 타고 표적병변까지 직접 들어가 혈전을 제거하는 스텐트술의 등장, 표적환자를 찾아내는 뇌영상 진단기술의 발전, 이 기술을 총체적으로 운용해 신속히 임상에 적용하는 센터 협진팀 구성 등 3박자가 갖춰지면서 뇌졸중 치료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월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5)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혈관내 치료(endovascular therap
허혈성 심질환자에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할 때 경요골동맥(transradial) 접근방식이 경대퇴동맥(transfemoral)보다 심혈관계 예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학의 Simon G. Anderson 교수는 Catheterization and Cardiovascular Interventions 2015년 2월 11일자 온라인판에서 PCI 시행 환자 50여 만명의 분석 결과를 발표, "연령과 관계없이 요골동맥을 통해 PCI 시술을 받은 이들에서 30일째 사망률과 주요심혈관사건
저용량 스타틴이 뇌줄중 재발(2차 예방)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새로운 대규모 연구가 나오면서 뇌졸중 환자 치료에서 스타틴 요법이 보다 명확해질지 관심이 뜨겁다.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에서 발표된 J-STARS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재발에 있어 저용량 스타틴과 위약 간 차이가 없었다. 동양인 대상 유일한 뇌졸중 재발 연구J-STARS 연구는 일본인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스타틴의 뇌졸중 재발 예방 효과를 확인한 연구로, SPARCL 연구 이후 나온 두 번째 연구라고 할 수 있다.짧게는
항혈전 약물들의 격전지 중 하나인 심방세동에서 새로운 간접비교 연구가 발표됐다(EHJ - Cardiovascular Pharmacotherapy 2015;1:15-28).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들이 출시된 후 이들을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head-to-head) 연구가 없는 가운데 메타분석을 비롯한 다수의 간접비교 연구가 발표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NOAC인 에독사반을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고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와의 우위 여부도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임상적 혜택
대한심장학회 산하 부정맥연구회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진료지침의 주저자인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정병천 연구이사(대구파티마병원 순환기내과 과장)를 만나 개발 배경 및 차이점 등을 들어봤다.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적극 사용 권장뇌졸중 예방효과와파린 대비 3배두개내 출혈도 크게 감소아시아 환자에 유리- 지침 개발 배경은? 미국, 캐나다 등 해외학회에서 잇단 가이드라인을 선보이면서 국내에서도 지침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나아가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등장하면서 정리된 내용이 필요했다. 2012년 캐나다심혈관학회(
[ISC 2015]2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학회(ASA) 주도로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5)가 열리고 있다.대회 첫날인 11일 오전 Plenary Session는 혈관내 치료전략(endovascular treatment)의 혜택을 주제로 EXTEND-IA, SWIFT-PRIME 연구와 함께 ESCAPE 연구가 서막을 올렸다.연제발표와 함께 NEJM 온라인판에도 동시 게재된 이번 연구(DOI: 10.1056/NEJMoa1414905)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신속한 혈관내 치료를 시행했을 때
새 치료제 '드록시도파'에 관심'노테라' 다중기전으로 혈압 상승미국에서 새로운 기립성 저혈압 치료제가 허가되면서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저혈압 환자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2월 미국 첼시 테라퓨틱스사의 '노테라'(Northera 성분명 드록시도파)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노테라'는 사실상 신경원성 기립성 저혈압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유일한 약물로 떠올랐다.이전에도 미도드린(샤이어社 프로아만틴, 1996년 허가)이라는 약물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회장 조명찬, 충북의대 심장내과)가 심부전 환자들과 보호자를 위한 교육용 책자를 펴냈다.이번 책자는 그동안 심부전 연구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해왔던 심부전 분야 내용을 책자로 펴낸 것이다.내용은 심부전의 정의, 발생기전, 증상, 진단, 치료, 환자역할, 보호자 역할 등 모두 7장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환자들의 빠른 이해를 위해 컬러 일러스트레이션으르 추가했고, 장문의 설명은 최소화했다. 또한 심부전 환자자 관리해야할 항목도 포함돼 있다.이번 책자를 펴낸 편집위원회 백상홍 위원장(가톨릭의대 심장내과)은 "
삼성의료원 체제를 이끌었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종철 진료심사위원장은 취임 1달만에 현재 의료계와의 갈등을 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위원회 내부에 '기획위원회'를 마련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병원 및 의료인과의 좌담회, 각 분야별 상근심사위원 배치 등을 통해 의료인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심평원 이종철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심평원이 어떻게 변모해야 국민, 병원, 의사등 우리의 고객들로부터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이에 대
뇌줄중 발생시 응급 구조사들에 의해 투여되는 황산 마그네슘 치료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내용의 연구가 NEJM 2월 5일자에 실렸다.FAST-MAG로 불리는 이 연구는 지난해 국제뇌졸중학회(ISC 2014)에서 발표됐었다.이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3상임상으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에 구급차에서 정맥 마그네슘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눠 초급성환자의 장기간 예후 개선정도를 평가했다.정맥 마그네슘의 용량은 15분간 4g이었고 대조군에게는 식염수를 투여했다.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에는 24시간 이상동
급성 편두통 치료제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트립탄(triptans) 계열, 엘고타민(ergotamine), NSAIDs, 일부 오피오이드 약물이 꼽혔다.미국두통학회(AHS)가 2000년 성인의 급성 편두통 치료 가이드라인을 손본 이후, 처음으로 치료제 평가 부분을 업데이트한 결과다. 이 결과는 Headache 1월 20일자에 게재됐다(Headache 2015;55:3-20).이번에 공개된 AHS의 치료제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과 2012년 미국신경학회(AAN)와 함께 공동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과는 의미 면에서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는 술.그런데 하루 한 잔에 해당하는 적당량의 음주습관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중년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심부전 발생 위험의 관계를 평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7잔의 술을 마신 그룹에서 그 이상 또는 이하량을 섭취한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20% 가량 감소했던 것.하버드의대 Alexandra Goncalves 교수팀(브링검여성병원)은 1987년부터 1989년까지 동맥경화 위험(ARIC) 연구에 등록됐던 성인들 중 기저시점에 심부전을 동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자기공명영상(CMR) 장치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CMR은 심장만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MRI로, 기존의 MRI가 멈춰 있는 조직을 주로 찍는다면, CMR은 기존의 MRI에 새로운 시퀀싱 분석 장비와 프로그램을 추가해 심장처럼 움직이는 조직을 찍을 수 있는 동영상 장치이다.심장근육, 판막, 관상동맥 등 심장 모든 기능의 정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여기에 조영제 기법이라든지 분자기법을 이용하면 심장조직을 세포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다.이 장비를 활용하면 심장질환자들의 상태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