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 14~1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려

 

2015년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4회차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환기 분야 대표 학술대회답게 각종 약물요법과 외과적 치료기술 등 새로운 치료전략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열렸던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의 연장선상에서 굵직굵직한 임상 결과가 소개를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몇몇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첫날 대회의 개막은 ACC와 JACC가 합동 세션을 준비했다.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유증상 환자에서 해부학적 검사와 기능적 진단검사 전략을 비교한 PROMISE(PROspective Multicenter Imaging Study for Evaluation of chest pain)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둘째 날 오전 ACC/JAMA 합동 세션을 통해 경제성 평가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과거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안전형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2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아스피린 + 티카그렐러(ticagrelor) 병용요법을 비교한 PEGASUS-TIMI(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54 연구의 최종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고됐다.

후원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파르테논(PARTHENON) 프로그램 일환으로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PEGASUS-TIMI 54 연구의 탑 라인을 지난 19일자로 미리 공개했다.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 병용은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으로 정의되는 복합 일차 종료점 빈도를 현저히 낮춤으로써 오랜 심근경색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심혈관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2012년 AHA 연례학술대회부터 매년 GAUSS-2, LAPLACE-2, RUTHERFORD-2 연구 등 굵직굵직한 데이터를 선보여 온 암젠의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evolocumab) 연구도 주목할 만하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LDL-C 감소 효과를 입증했던 에볼로쿠맙이 심혈관계 예후에 관한 OSLER-1, 2 연구를 통해서도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

공동연구자로 참여 중인 Marc S. Sabatine 교수(브링검여성병원)가 직접 연자로 나서 15일 오전 첫 번째 세션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학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시행 기간에 관한 연구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의대 Robert W. Yeh 교수팀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았던 환자들에게 DAPT 유지전략을 12개월 이상 시행했을 때 심뇌혈관사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기로 해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AHA 2014에서 비스타틴계 약물로 에제티미브(ezetimibe)의 자존심을 세웠던 IMPROVE-IT 연구도 16일 오후 세션으로 배정돼 다시 한 번 거론될 예정이다.

그 외 경도관대동맥판막거치술(TAVR)에 대해서도 여러 연구가 포진하고 있다.

수술적판막이식술(SAVR)과의 5년 아웃컴을 비교한 PARTNER 1 최종 결과, 고위험군에 대한 사피엔(SAPIEN 3, 에드워드라이프사이언스)의 초기 임상 및 초음파검사 결과가 15일 Late Breaking 세션에서 발표된다.

또한 심뇌혈관시술 중 뇌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대뇌보호장치인 트리가드(TriGuard™)의 유효성을 평가한 DEFLECT Ⅲ 연구 결과가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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