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국인 의과학자가 포함된 연구팀이 다양한 키나아제 프로탁 화합물의 화학구조와 특성 사이 상관관계를 지도 형태로 작성해 화제다.키나아제 프로탁 설계가 한층 더 쉬워져 우수한 프로탁(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aera) 화합물 탄생 기대감을 높인 것.연세의대 심태보 교수(의생명과학부)는 하버드의대·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Nathanael S. Gray 교수, Eric S. Fischer 교수와 공동으로 'Mapping th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998년 국내 최초로 소화성궤양질환 치료를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지침을 만든 장본인이자 명의로 꼽히는 김진호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2015년 정년퇴임한 그는 현재 서울 강남구에서 동료 의사들과 함께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교수직은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발생 빈도와 치료,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제균 및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등의 연구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항상 새로운 연구 결과를 학습하면서, 이를 진료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GERD와 소화성궤양질환을 치료하는 프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에스티팜이 유전자치료제 및 백신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에스티팜은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이 분야의 전문가인 양주성 박사를 실장으로 영입하는 등 mRNA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와 백신 CDMO 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양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바이오니아, 플럼라인생명과학, 케어사이드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그는 DNA plasmid 기반 항암면역치료제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제약품이 위궤양치료 효과를 높이는 '프레맥정(성분명 폴라프레징크)'을 발매했다고 12일 밝혔다.프레맥정은 인체 내 필수 미량 원소인 아연과 근육과 신경 등에 존재하는 L-카르노신의 착화합물으로, 궤양부위에 장시간 특이적으로 결합해 우수한 궤양 치유효과와 위 점막보호 및 조직재생작용이 입증된 바 있다.이는 항산화 작용에 근거한 프로스타글란딘 비의존적 점막보호작용, 조직수복촉진작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증식억제작용을 하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위점막 보호제라는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부작용으로 제2형 당뇨병(T2DM) 발생 위험이 제기됐다. 그동안 골절, 신부전, 암 위험이 부작용으로 제시됐는데, 최근 BMJ 온라인판 9월 28일자에 게재된 연구에서 T2DM 발생 위험이 추가된 것이다.중국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 Jinqiu Yuan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PPI를 규칙적으로 사용한 환자는 대조군 대비 향후 T2DM 발생 위험이 24%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PPI 사용이 장기 전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이제는 흔한 질병이 됐다. 특히 이 가운데 역류성식도염은 속쓰림, 통증 등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해 환자 스스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자각하지 못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만성질환이 된 지 오래다.서울보라매병원 이국래 교수(소화기내과)는 역류성식도염은 만성질환으로 취급,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치료를 이어나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테고프라잔 즉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는 환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GERD)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해 위장관질환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친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컨센서스 미팅의 결과로 나온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은 체중감량과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다룬다. 이번 합의문은 약물치료에 대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치료뿐만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개정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는 지난 8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APNM 2020(8th Asian Postgr
2020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약물 치료 요법: Statin vs Aspirin'에 관한 박경일 교수(동아의대)의 강연이 발표되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Aspirin 한계 및 출혈 위험Aspirin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이차 예방(secondary prevention) 약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aspirin은 수십년 간의 임상 연구 결과에도 FDA에서 일차 예방약으로 승인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도 aspirin은 이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순환기내과)가 최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500례'를 기록했다.500례에는 심방세동 시술이 가장 많았고, 심실빈맥·심방빈맥·심실조기박동·상심실성 빈맥 등이 포함됐다.임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심장 내 초음파 프록터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프록터는 수술법을 전파·관리·감독하는 국제적 공인 전문가를 말한다.임 교수는 다양한 부정맥 시술뿐 아니라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및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LAAO)도 심장 내 초음파를 이용해 방사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이하 BP)를 복용한 후 5년이 지났을 때 비정형(atypical) 대퇴골 골절의 상대위험(relative risk)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11~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골대사학회 연례학술대회(ASBMR 2020)에서 공개됐다(#Abstract 1061). 비스포스포네이트 장기 복용 시 골절 위험은?BP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비정형 대퇴골 골절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 등 의약품에 의한 궤양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0년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주도한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 개정 취지와 향후 소화성궤양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10년 만에 약제 관련 소화성궤양 임상 진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증상 및 심각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에 따라 ASD 환자의 진단과 예후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소아정신과, 연세자폐증연구소장)와 KAIST 이상완 교수(바이오뇌공학과,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은 ASD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폐의 증상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ASD 아동들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 최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위궤양 임상 3상이 AP&T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HK이노엔은 케이캡이 지난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 3상 연구논문에 이어 이번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리면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P-CAB 제제인 케이캡과 PPI 계열 란소프라졸 성분 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 3상 연구다.임상시험은 국내 다기관에서 위궤양을 진단받은 306명의 환자를 이중눈가림으로 무작위 배정해 케이캡 50mg(N=102), 케이캡 10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십이지장궤양 천공(perforated)을 치료할 때 수술과 스텐트 시술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Swedish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스웨덴 남부에 있는 알브스보르병원 Jorge A. Arroyo Vasquez 연구팀이 진행한 소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학술대회(SAGES)에서 발표됐다.현재 십이지장궤양 천공의 표준치료는 수술이지만, 치료 결과가 좋지 않고 결국 사망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스텐트 치료가 대안으로 떠올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여러 의료기관이 모여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기관 연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기관 연구와 비교해 장점이 크다. 또 다양한 환자군을 모집할 수 있어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유리하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회를 구성해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회가 대구경북소화기연구회(DGSG)다. DGSG는 국내 소화기 분야 첫 지역 연구회로, 공식 출범 후 위장관질환과 관련된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주요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올해 DGSG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장관질환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세계적 추세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로 관리되지 않는 난치성 GERD 환자들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치성 GERD 환자에게는 PPI 제제를 2배 증량해 처방하는 것을 1차 치료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완벽한 약물은 아니라는 학계의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런 가운데 PPI 제제의 한계를 극복한 P-CAB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됐다. 항궤양제 라니티딘의 NDMA 검출 사태 이야기다.본지가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라니티딘 NDMA 사태가 항궤양제 처방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2차단제 시장에서는 다른 성분의 의약품의 처방이 늘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했고, PPI 계열 시장도 전년대비 4.7% 처방액이 늘었다. 라푸티딘·파모티딘 시장 '쌍끌이'...시메티딘 계열 처방 축소지난해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되면서 다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위 점막하종양 치료에 수술이 아닌 내시경 시술로 장막하박리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주목을 받은 국내 의료진이 있다.그가 시행한 시술의 과정 및 결과는 지난 2018년 '위 내강 밖으로 자라는 점막하 종양에 대한 기존의 점막하층 절제술을 넘어선 장막하절제술'이란 제목으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 저널인 'Video GIE'에 게재됐다.이제 그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 저널 발표 이후 지금까지 쌓인 약 20례의 시술 결과를 두고 추가 논문을 준비 중이다.이처럼 최신 내시경 시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프로톤펌프억제제(이하 PPI 제제)를 장기간 복용한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 NHS) 기반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4년 초과해 정기적으로 PPI를 복용한 여성 간호사군이 비정기 복용군보다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1.44배 더 높았다.PPI제제 복용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기저 메커니즘은 분명하지 않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PPI제제는 장내세균 불균형을 초래한다. 자가면역 반응과 연관된 장내세균 불균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갑자기 발생한 균이 아니라 5천여 년 전 선사 시대의 인류의 위 속에서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와 공생관계를 유지해온 감염균으로,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로 구강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일부에서는 여전히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무증상, 비특이적 감염병으로 ‘침묵의 위암 원인’으로 유명하다.부산경남지역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명의로 꼽는 부산대병원 김광하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헬리코박터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