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더 낮다는 국내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강북삼성병원 검진센터 박성근 교수팀에 따르면 과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단 저체중과 고도비만은 모두 우울증을 유발했다.연구팀은 2014년 건강검진을 받은 40대 이상 여성 15만 9390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의 체질량지수(BMI)에 따라서 5개 그룹으로 분류해 연구를 시행했다.대상군을 △BMI 18.5 미만의 저체중군(underweight group) △BMI 18.5~23의 정상 체중군(
지난 13일,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로부터 고혈압 진단기준 변화 소식이 날아들었다. 고혈압 경계치와 목표혈압을 기존보다 낮춘 것이 골자. 대한고혈압학회는 새 진단기준을 내년 초 발표 예정인 가이드라인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의료계뿐 아니라 이 같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이 있다. 바로 제약사들이다. 급여기준 적용 및 기타 제반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처방 약이 늘어나 수혜를 얻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발 고혈압 가이드라인이 국내 항고혈압 약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지난 11월 추계학술대회에서 2017년판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11월 9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10일 COPD 연구회 세션에서 주요 변경 사항 및 요약 내용을 공개했다.양일간 발표되며 사실상 이번 학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던 COPD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짚어봤다.2014년 이후 3년만에 발표이번에 나온 지침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 개정판(2017년 3월)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가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에서 새롭게 제시한 고혈압 진단기준 130/80mmHg 이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새로운 진단기준을 국내에 적용할 경우 고혈압 환자가 늘어난다는 문제가 있지만 심혈관질환 예방적 측면에서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학회 조명찬 이사장(충북의대 심장내과)은 15일 학회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고혈압 정의가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심혈관질환 예방적 차원에서 이번 새로운 진료기준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학회 진료지침위원
국내 고혈압 환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고혈압학회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기존 발표된 논문과 학회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12년에 1000만명을 넘어섰고 2015년에 약 1100만명으로 추산됐다.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혈압의 현재 Fact Sheet'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구체적으로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1998년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고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10년에 1%
급속한 노인 인구 증가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 등으로 현재 보건의료체계가 위협받으면서 새로운 의료제공 모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001년 이래 2016년까지 건강보험 급여비가 연평균 9.4% 증가했고, 2030년 노인 의료비는 현재 건강보험 진료비의 약 4배에 달하는 약 92조원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문제는 이렇게 큰 비용을 쏟아붓고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조절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조절률은 45%, 당뇨병 혈당 조절률은 13%에 불과하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꼴로 잠복결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잠복결핵이 실제 결핵발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잠복결핵감염률은 18.4%로, 국민 평균보다 오히려 낮았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전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중 표본 2051명을 추출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를 통한 결핵감염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잠복결핵감염률이 3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잠복결핵감염률을
폐경호르몬요법을 받는 여성이 받지 않는 여성에 비해 비알레르기성 비염이 유의하게 많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 ·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에서 선정기준을 만족하는 폐경 후 여성 296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 2967명을 대상으로 폐경호르몬요법을 받는 여성 567명과 받지 않는 여성 2400명으로 나눠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간지럼 등 비염 증상이 있는 환자 비율을
국내 30대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지만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현 홍보이사(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는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53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로 조절되는 확률은 전체 유병 인구의 33.4%에 그쳤다"며 "그럼에도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는 40.6%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8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지적했다. 김 홍보이사가 제
적절한 음주의 질환 예방 효과는 일종의 J 커브 또는 U 셰이프(shape)와 관련 있다는 주장이다.강남세브란스 혈관대사연구소 정혜영 교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알코올 섭취와 당뇨병 발생 간에는 J 커브 또는 U셰이프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면서 "쉽게 말해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이 하루에 2잔 미만으로 마신 사람보다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오히려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1일 표준잔 기준 3잔 정도의 중등도 알코올(moder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문성진 교수(신장내과)와 황희진 교수(가정의학과)가 지난 2015년 7월 발표한 ‘만성콩팥병과 근감소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논문이 SCI급 과학 저널인 플로스원(PLoS ONE)으로부터 우수 인용 논문(Top 25% most cited articles)에 선정됐다.플로스원(PLoS ONE)의 우수 인용 논문은 2015년 게재된 논문 중 지난 2년간 피인용지수가 상위 25%에 속하는 논문을 의미한다. 양 교수의 이번 논문은 2008~201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통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근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중년 남성은 제2형 당뇨병 검사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프랑스 미드웨이 마리타임 병원 Youssef Kouidrat 교수팀이 Diabetic Medicine 7월 1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절반이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65%가 발기부전을 동반하고 있다.연구팀은 남성건강검진(SHIM)과 같은 다양한 설문조사결과를 수집했으며, 2016년 11월까지 발표된 문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고혈압 관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충분한 약물 치료전략을 적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서울의대 이해영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13일 서울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9차 만성비감염성질환(NCD) 포럼'에서 "치료가 어려운 고혈압 환자에게 충분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약제가 저용량 위주로 처방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내 고혈압 관리율이 높아지지 않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관리율
서비스 및 판매직 젊은 남성의 금연 실패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조윤모 교수팀이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 자료를 활용하여 평생 금연을 1회라도 시도했던 적이 있는 3127명의 남성 근로자를 19세부터 40세까지인 젊은층과 41세부터 60세까지인 중장년층 두 그룹으로 층화한 뒤, 금연 실패율을 직종에 따라 분석한 결과, 서비스 및 판매직 종사자 젊은층의 금연 실패율이 73.2%로 가장 높았다.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금연 실패에 대한 위험비(odds ratio, O
노년층에서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6,187명의 맥압(수축기-이완기 혈압차)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연구 결과, 맥압이 42mmHg 이하인 남성의 경우 29%만 대사증후군이 나타났지만, 62mmHg 이상에서는 52%가 대사증후군으로
속삭이는 수준의 소리를 듣는게 힘들다면 최소 난청을 의심하고 의료진의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소난청은 청력 역치가 15DB 이상으로 일반적인 난청 수준(25dB이상)보다는 양호하지만, 갈수록 난청이 심화되고, 인지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이빈이후과 문일준 교수팀은 12세 이상 국민 16630명을 대상으로 최소난청 유병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명 중 3.7명꼴로 최소난청에 해당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사이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한 분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각기 다른 이상지질혈증 선별검사 시작 나이를 제시하는 가운데,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에서 권고하는 나이가 빠르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 미주리 의대 Krishna K Patel 교수는 "심혈관질환 저위험군인 40세 미만 성인은 이상지질혈증 선별검사를 여러 번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잉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다면 남성 40세, 여성 50세부터 선별검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 5월 15일자 온라인판에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Simvastatin+Fenofibrate 복합요법의 효과”가천의대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2013년도에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우리나라의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료에 의하면 LDL-C 160 mg/dL 이상 또는 콜레스테롤 저해제를 복용 중인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15.5%, 중성지방이 200 mg/dL 이상인 고중성지방혈증의 유병률은 18.6%, HDL-C 40 mg/dL 미만인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28
고령층에서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은 성장했지만 젊은 층에서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7일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충북의대 김소영 교수(예방의학교실)는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1위에 해당하고 국내 30세 이상에서도 약 30%의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이다"면서 "하지만 30대의 고혈압 인지율 및 치료율은 고령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중 고혈압 유병률은 2015년 기준 전체 32%로, 남성은 32.4%, 여성은 23.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혈중 비정상 콜레스테롤이 정신과 질환도 유발시킬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팀이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총 4949명(남성 2055명, 여성 2894명)의 콜레스테롤 수치(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를 확인했다. 또한 우울 관련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우울증 자가 보고 선별지’로 우울증과 자살사고를 확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련성을 조사했다.그 결과 정상 범위를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