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길항제(CCB)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2 Hypertension Fact Sheet의 항고혈압제 처방변화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로 나타났다. 게다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공격적인 목표혈압을 제시하고 있고, 동시에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CCB는 임상현장에서 주요한 약물로 사용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CCB의 기전 상 발생할 수 있는 하지부종(pedal edema) 부작용은 환자의 약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약물전략이 단독에서 병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다. 다제약물 병용요법이 만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병용전략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여러 성분의 약제를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고정용량복합제(fixed dose combination, FDC) 또는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SPC)로 진화하고 있다. 슈퍼 드러그로 기대되는 폴리필(polypill) 전략의 임상적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다제약물요법단일질환은 물론 여러 심혈
최근 '적극적인 혈압관리 전략의 이점’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성균관의대 권현철 교수와 울산의대 이철환 교수가 맡았고 연세의대 홍범기 교수와 고려의대 나승운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임상연구들 중에는 ADVANCE와 ASCOT가 대표적이다. 두 연구 모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극적인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혈압강하는 물론 심혈관사건 위험까지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이들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전략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존재한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페린도프릴이다. 두 연구에서 페린도프릴은 칼슘길항제 또는 이뇨제와의 조합으로 적용했을 경우, 여타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위약 대비 우수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ADVANCE의
혈압 수치와 심뇌혈관질환 위험 간 연관성이 임상현장에서 오랜 시간 확고한 근거를 기반으로 자리잡아온 가운데, 최근에는 혈압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간 연관성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올해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도 혈압 변동성에 대한 다수의 세션들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한양대병원 순환기내과)는 혈압 변동성이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아웃컴을 비롯한 다양한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혈압 변동성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신 교수와 일맥상통한 의견을 제시했
위험인자가 다중발현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단독이 아닌 여러 인자들을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심혈관사건 위험을 더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ASCOT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과 함께 지질조절을 병행해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지질과 혈압을 동시에 관리하는 복합제 전략이 임상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ASCOT-BPLAASCOT-BPLA(Lancet 2005;366:895-906) 연구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혈압 환자(1만 9
이상지질혈증의 가장 대표적인 약제인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제로서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임상혜택을 검증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스타틴을 통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레거시 효과(legacy effects)를 두고 하는 말이다.legacy effects레거시 효과는 적극적인 혈당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UKPDS 연구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신규 당뇨병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당조절의 합병증 예방효과를 검증한 UKPDS 연구에서는 유의한 미세혈관 합병증 감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데 이 연구가 종료된 후 또 다
혈압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대표적인 근거인 ASCOT-BPLA, ALLHAT 연구를 사후분석한 결과 뇌졸중 재발 위험에도 혈압 변동성이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의대 김문범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팀은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 구연발표 세션에서 ASCOT-BPLA와 ALLHAT 연구의 추가분석을 발표했다.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ASCOT-BPLA와 ALLHAT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혈압 변동성은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임상연구들 중에는 ADVANCE와 ASCOT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두 연구 모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극적인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혈압강하는 물론 심혈관사건 위험까지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이들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전략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존재한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페린도프릴이다.두 연구에서 페린도프릴은 칼슘길항제(CCB) 또는 이뇨제와의 조합으로 적용했을 경우, 여타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위약 대비 우수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서론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고 식생활의 변화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동맥경화증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과 이환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은 80% 이상에서 동반질환이 있고 60% 이상이 이상지혈증이 있는 대사증후군이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국민건강영양보고서 분석결과, 20세 이상의 성인인구에서 25∼30%에 달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보다 약 2배 더 많다. 대사증후군은 대사증후군이 아닌 경우에 비하여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은 약 1.5∼2배, 당뇨병 발생의 상대위험도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은 여전히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위험을 높이는 주된 인자들로 인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시각에는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 이들 위험인자는 철저하게 개별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졌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치료만 하면 그만이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만 잘 조절하면 책임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들 심혈관 위험인자를 원하는 목표치만큼 조절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졌고 심혈관질환 위험은 계속 상승했다. 좋은 약물치료 전략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혈압관리에 있어 ‘the lower, the better’, ‘the more, the lower’의 전략적 가치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the more, the better’의 타당성을 이끌어낼 수는 없을까? 일련의 임상연구들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혈압조절은 물론 궁극적인 심혈관합병증 위험까지 개선할 수 있음을 보고해 왔다. 이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기에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할 경우 탁월한 혈압조절 혜택으로 인해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을 입
“고혈압 환자의 70% 이상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 대상” 미국고혈압학회 항고혈압제 병용요법 성명 J Am Soc Hypertens 2010;4:42-50“2013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45%에게 혈당강하제 2제병용 처방, 3제병용은 16%” 대한당뇨병학회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추가하는 병용전략은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부가적인 심혈관 혜택 제공” 미국당뇨병학회 당뇨병 가이드라인 Diabetes Care 2016;39:S60-S71“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고L
"The More, The Lower, The Better"'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임상혜택' 기획을 통해 'the lower, the better', 'the more, the lower'의 임상적 가치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극적으로 'the more, the better'의 타당성을 읽어낼 수는 없을까? 일련의 임상연구들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혈압조절은 물론 궁극적인 심혈관합병증 위험까지 개선할 수 있음을 보고해 왔다. 이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기에 항고혈압제 병
위험인자가 다중발현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단독이 아닌 여러 인자들을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심혈관사건 위험을 더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ASCOT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과 함께 지질조절을 병행해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ASCOT-BPLAASCOT-BPLA(Lancet 2005;366:895-906) 연구는 40~79세 연령대로 최소 3개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혈압 환자들(1만 9257명)을 대상으로 신·구 항고혈압제 요법의 임상혜택을
암로디핀 + 아토르바스타틴, ASCOT-LLA 연구서 심혈관 위험 감소효과 입증심혈관질환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꼽힌다. 두 질환 모두 각각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동시에 동반율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관리는 주요한 주제로 꼽힌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전의 복합제들이 편의성을 강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의대 김철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
국민고혈압약으로 불리며 고혈압 시장을 주름잡았던 노바스크가 국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1990년 출시돼 출시 5년만에 고혈압 시장 1위로 등극한 노바스크는 현재까지도 처방량 기준으로 1위를 지키며 고혈압 치료의 치료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을 평정하기도 했다.2007년 특허만료 이후에는 노바스크 10mg 제형 출시, 2013년 노바스크 구강붕해정을 출시해 시상 수성에 나섰으며 2013년 말에는 노바티스의 계약 만료로 엑스포지의 제네릭인 노바스크 브이의 출시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수많은 연구를 만들어
한국인의 대사증후군서구화된 식생활패턴의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대사증후군의 폐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최근의 역학연구 결과들을 보면, 1990년대에서 2010년대까지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대사증후군이 일관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의 증가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이 감소세에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범국가적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한국인 가계에서 가족력과
과거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개별 위험인자였다. 치료 역시 이들 각각의 위험인자를 별도로 보고 개별치료가 이뤄졌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이들 위험인자의 개별조절은 물론, 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목도했다. 이와 함께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동시다발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이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 또한 간파했다.현대의학은 이들 위험인자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배가된다는 사실까지 관찰했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대명사다. 이 약을 빼놓고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이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을 논하기 어렵다. 스타틴 관련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 병력 환자와 이에 준하는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혈관사건 1·2차예방 효과가 연이어 보고돼 왔다. 관상동맥질환은 물론 뇌혈관질환, 당뇨병 환자 등 다양한 환자에서 지질조절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연구 및 메타분석 등에 기반해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스타틴을 통한 맞춤치료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