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양극성 장애 환자의 항우울제 사용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1년간의 유지 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가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 또는 경조증과 같은 고조된 기분과 우울한 기분이 반복되는 장애로, 조울증으로도 불린다. 기분조절제와 향정신병 약물을 사용해 치료하며 개인 특성에 따라 항우울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극성 장애 환자의 항우울제 사용은 지속적으로 논쟁이 있었다. 항우울제가 양극성 장애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아직 부족한데다, 조증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양극성 장애(BD) 청소년의 조기 심혈관질환(CVD) 예측인자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BD 환자의 심혈관질환 사망이 조기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정신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일자 온라인판에 BD 청소년의 기분 상태 및 증상과 심혈관질환 조기 예측인자인 내피기능장애의 관련 여부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양극성 장애 성인은 기분 증상이 심각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는 죽상동맥경화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스마트폰과 스마트밴드로 측정한 일주기 생체리듬을 통해 우울증 및 조울증의 재발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조철현 교수,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이택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최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 사용패턴으로 우울증, 조울증의 재발을 93% 이상의 성능으로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간편한 데이터수집을 통해 재발을 미리 예측해 기분장애 환자들의 재발 횟수와 증상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
대한정신약물학회와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올해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의 5번째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번 5번째 개정판도 2002년 최초로 알고리듬 및 지침서를 발표한 이후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방법론과 구조는 유지하도록 했다. 학회는 현재의 지침서들이 약물치료에 국한돼 있고, 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알고리듬이지만, 차후 국내 자료가 축적돼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심리적 접근, 진단이나 예방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근거에 보다 중점을 둔 임상진료지침으로 거듭나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고 진료 외적
국내에서 정신건강질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는 정신건강질환의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 게다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에도 사회 고령화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치매 유병률은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신경·정신건강질환 전문가들은 맞춤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업데이트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물론 지난해에 개정된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19년에 개정된 조현병 약물치료 지침서에서 모두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장애로 진단받으면 원인이 불분명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3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양극성장애는 주로 20대 중반에 발병하고 재발하는 장기적 기분 장애다. 양극성장애는 조증(mania) 혹은 경조증(hypomania)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장애로 가장 흔한 두 가지 유형은 제I형 및 제II형이다. 리튬, 항정신병약 및 항간질약을 포함하는 양극성장애의 표준 치료는 '약물-유발 파킨슨병'과 연관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들이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형 양극성장애(조울병) 선별검사지(K-MDQ-A)를 최초로 개발, 타당도와 신뢰도를 입증했다.양극성장애는 재발이 흔하고 증상이 다양하며 자살 위험성이 높다. 반면 진단이 어려워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극성장애 환자 중 약 30%는 13세 이전에 발병하고, 약 40%는 13세 이상 18세 이하 사이에 발병한다.조기에 발병하는 양극성장애일수록 불안장애나 약물사용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많고 재발률과 자살률 및 폭력 행동의 빈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양극성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지난해 11월 배우 유아인에 개인적 정신과적 소견을 밝혀 물의를 일으킨 A 의사를 제명했다.학회는 24일 열린 2018년도 상반기 정기대의원회에서 A 의사 제명을 결의했고, 대의원회 결정에 따라 윤리위원회 조사 내용과 함께 추가 조사 및 그에 따른 조치를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앞서 A 의사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되고 내년 2월이 위험하니 빨리 조치를 취하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정신질환 진단과 통계 편람 5판(DSM-5)을 펴내면서 주요 우울장애 세부항목에 약간의 변화를 준 점은 본지를 통해 여러 번 소개됐다. 변화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DSM-5가 △불안성 우울(anxious disorder)을 추가하는 동시에 혼재성 삽화(mixed episode)를 삭제하고 조증 또는 경조증과 우울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혼재성 양상을 보이는 우울증 즉 혼재성우울증(mixed features)을 추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큰 변화일지
국내 조울증 유병률이 과소평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흔히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거나 심하게 변하고 활동량, 의욕 등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조증과 그 반대 상태인 우울증의 양극이 반복되는 정신장애로, 미국정신건강의학회의 진단기준인 'DSM-5'에 따라 제1형(조증+우울증)과 2형(경조증+우울증)으로 분류한다.이러한 양극성 장애 유병률은 미국 등 서구권에서 통상 2~3% 정도를 보이는 반면 국내에서는 0.2~0.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양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
주요우울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약물요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영국정신약물학회(BAP)는 2015년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8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그간 발표된 근거들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약물요법의 큰 원칙들을 정리했다.우선 1차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의 치료는 아웃컴 개선의 맥락에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평가로는 추적관찰 주기, 우울증 중증도, 운동장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우울증 양극단의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대중적으로는 조울증, 조울병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대개 발병시기가 사춘기 이후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소아에서도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도 조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 세계 성인의 2~3%가 양극성장애를 동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양극성장애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4만 6000명에서 2011년 5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는 올해 5월 성인 양극성장애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에서는 큰 틀에서 양극성장애 관리를 위한 전략들을 정리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1, 2차 의료기관에서 양극성장애 환자들을 문진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급성기 및 장기 치료전략에 대한 내용, 관리전략의 순서도(flow chart), 최근 치료약물에 대한 프로파일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임상적 고려사항가이드라인에서는 우선 단극성 우울증 환자에서 경조증 또는 조증 삽화 병력을 확인하고, 40세 이후 경조증 또는 조증
우울증 치료 시 항우울제와 광선요법을 병용하면 치료혜택이 극대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대학 Raymond W. Lam 교수팀이 JAMA Psychiatry 11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 10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주요 병원 등에 등록된 19~60세 중등도 우울증을 동반한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에 광선요법을 병용하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대상군은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fluoxetine) 20㎎+광선요법군 △플루옥세틴(fl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올해 초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2002년 발표 후 세 번째 개정된 내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4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치료전략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현장의 전문가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 것. 2010년 알고리듬 대비 약물의 선호도 변화가 눈에 띄고, 소아·청소년, 노인환자에 초점을 맞춘 챕터도 추가했다.진료지침에서는 “2010년 이후 새로운 약물의 개발 및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 등의 이슈가 있었다”며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
대한정신약물학회(이사장 박원명)가 ‘정신건강질환 약물치료 업데이트 2014(Update of Psychopharmacotherapy 2014)’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필두로 학계에서 주요 논제가 되고 있는 노인의 양극성장애, 주요 정신건강질환으로 인한 인지기능장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치료전략까지 폭넓은 분야의 최신 지견들이 소개됐다. 노인 우울증 평소 우울증을 겪었던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가
양극성 경향을 보이는 주요우울증 환자에서 항우울제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 반응성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제의대 백병원 박영민 교수는 지난 12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신약물학회추계학술대회에서 "양극성 경향을 보이는 주요우울증 환자가 비양극성 경향을 보이는 환자보다 항우울제 단독 요법에 대한 치료 반응성이 더 낮았다"고 밝혔다.교수는 DSM-4로 진단된 주요우울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양극성 경향군과 비경향군으로 분류한 뒤, 항우울제를 투여한 후 2~8주동안 치료 반응성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DSM-5 개정1년 특집]DSM-5가 발표되면서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진단기준에 경미한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다 포함시켰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이대로 진단하면 정신건강질환을 동반한 사람이 없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이에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민경준 이사장(중앙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을 만나 DSM-5의 변화 배경과 의미를 들어봤다. - DSM-5 개정판 가운데 세부증상이 방대해진 점은 물론 기분장애 진단 기준 변화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다. 그렇다. 보는 입장마다 다르겠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
[DSM-5 개정1년 특집] 미국정신의학회(APA)의 정신질환 진단과 통계 편람 5판(DSM-5)이 개정된 지도 어느 덧 1년이 지났다. 5판의 주요변화는 기분장애의 진단 범주가 세분화 됐고 유아기·소아기·청소년기에 처음 진단되는 장애가 신경학적 측면을 감안한 'Neurodevelopmental disorder'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정신건강전문의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처럼 아직 정식 진단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심각하게 주의가 요망된다는 새로운 증상들을 따로 모아 구성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에 개최된 주요 정신과 관련 학술대회에서는 조울병과 우울증 등 정신건강질환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률의 심각성이 주요 논점으로 대두됐다.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조울병학회(ISBD)에서는 조울병 환자의 자살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통해 노인 우울증의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을 알렸다.마지막으로 대한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질환 환자에서 나타나는 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 국제조울병학회 16차 연례학회 조울병환자 자살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