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대한비만학회는 2020년 비만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했다. 학회가 공개한 요약본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2018년판의 내용은 유지하면서 환자에 무게중심을 둔 평가와 치료를 강조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순서를 조정해 식사치료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또 일부 권고사항에서는 권고등급 및 근거수준의 조정이 있었고, 노인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내용도 더해졌다.치료 전 평가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비만의 진단과 목표설정 내용을 함께 묶었다.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을 성인 비만 기준으로 제시했고(B, class IIa),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기준
캐나다의사협회(CAM)는 지난해 8월 성인 비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만이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환이라는 점과 비만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낙인으로 인해 고통받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측면에서 비만 환자 관리가 단순히 체중 감소가 아니라 환자 중심의 지속적인 아웃컴 개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고려해 CAM은 비만 환자의 진단, 관찰, 치료 등 전반적인 관리전략에 대해 권고사항을 제시했다.비만관리에 대한 시각가이드라인에서는 가이드라인의 시작에서 비만이 신체질환임과 동시에 사회환경, 정신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전단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6.9%가 공복혈당장애(IFG)를 갖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IFG 유병률이 29.6%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상당히 많아 당뇨병 대란의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당뇨병 대란 좌지우지특히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
미국당뇨병학회(ADA)는 1년 주기로 새로운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해 신년벽두부터 의학계의 화두를 장식하는 이 가이드라인은 ‘뒤를 돌아보고, 앞을 조명한다’는 측면에서 세계 의학계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첫째, ADA는 새해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난 한해 있었던 당뇨병 관련 연구의 진보와 업적을 되돌아본다. 둘째, 학회는 이 검토결과를 새 가이드라인의 권고안에 반영해 당뇨병 관리전략을 업데이트한다.특히 과거의 혁신을 반영한 새 권고안을 통해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그 해의 당뇨병 관리방향, 즉 당뇨병을 어떻게 예
[더 모스트 이상돈 기자] 당뇨병 대란이 목전(目前)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집계돼 대란의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인은 500만명 수준이다.여기에 당뇨병 이환위험이 높은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고혈당 병태에 노출돼 있는 환자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당뇨병 501만명, 당뇨병 전단계 870만명).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당뇨병
2016 ADA, 메트포르민 강력 권고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올해 초 발표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 환자, 특히 체질량지수(BMI) 35kg/㎡ 초과, 60세 미만 연령대, 임신성 당뇨병 병력의 여성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메트포르민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ADA는 “메트포르민,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올리스탯, 티아졸리딘디온계와 같은 약제들이 다양한 정도의 당뇨병 위험감소 혜택을 보였다”면서도 “메트포르민이 장기적 안전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효과의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타 약물의 경우에
혈당조절 목표치는 A1C 6.5% 이하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내분비학회(ACE)가 올해 공동으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양 학회는 저널 Endocrine Practice 2016;22(No. 1)에 ‘AACE/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했다.AACE/ACE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에 더해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혈관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
중년여성 관리는 사회보건학적 측면에서 주요한 이슈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 특이질환 관리도 포함돼 있는 부분이고, 다수의 연구에서 다양한 만성질환들이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제1위 사인인 심혈관질환의 경우 지속적으로 남성 대비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언급한 여성특이 암종, 심혈관질환만으로도 중년여성 관리의 필요성을 논하기에 충분하다.중년여성 관리에서 핵심은 폐경(menopause)이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LDL 콜레스테롤 증가의 가속화로 이어지고, 이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가중을 야기한다.
6월 국내 상륙한 비만 치료제 날트렉손+부프로피온(콘트라브) 처방에 앞서, 전문의들이 환자의 동반질환과 기타 약물 복용 유무를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승인 당시 처방정보데이터(Highlights of prescribing information)를 통해 공개한 금기 대상자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위험부터 고혈압이 조절이 안되거나 이미 부프로피온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까지 그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5년만에 처음으로 '비만의 비만에 의한 비만을 위한' 치료 지침서를 제작했다. 2년 동안 공들인 AACE 지침서 발간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론 열거식 지침서'가 아닌 리월월드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든 '실용적인 지첨서'로 평가하고 있다. 그 증거로 지침서가 비만 선별척도를 체질량지수(BMI)외 비만위험요인(만성질환 등)도 추가적으로 제공해 비만 치료 지침서를 재정립한 점과 만성질환 동반 비만환자에서 꼭 알아야 하는 약물 처방 'DO
한국형 당뇨병 관리의 특징으로 인슐린 분비능과 저항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각 기전에 작용하는 약물들의 병용요법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는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한다. 2002~2013년 국내 혈당강하제 처방패턴을 분석한 결과 2002년 기준으로 꾸준하게 단독요법은 줄고 2·3제 병용요법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메트포르민 +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이 41.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016년의 시작을 제2형 당뇨병 환자 표준진료지침(the group's type 2 diabetes care guideline) 발표로 출발했다. 특히 이번 지침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조절이 가능하도록 '열린 목표치'를 명시한 점이다.2015년도와 마찬가지로 저혈당증 위험이 없고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는 A1C 목표를 6.5% 이하로 권고했지만, 추가적으로 저혈당증 위험이 높고 심각한 질환을 동반한 환자 등은 A1C 6.5% 초과로 설정하되 환자 상태에 따
2015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유병특성에 초점을 맞춰 관리전략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진단기준에서부터 한국인의 임상특성을 고려해, 미국은 배제하고 있는 경구당부하검사를 당뇨병 진단기준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경구당부하검사 필요가이드라인에서는 △ 당화혈색소(A1C) 6.5% 이상 △ 8시간 이상의 공복 혈장혈당 126mg/dL 이상 △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장혈당 200mg/dL 이상 △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 임의
미국심장협회(AHA)와 당뇨병학회(AD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99년 처음 발표된 이후 2007년 업데이트된 것이 마지막으로, 이번 개정은 8년 만에 이뤄졌다.혈당조절에 있어 당화혈색소(A1C)는 7% 미만을 고수하기로 했다. 주 저자인 존스홉킨스의대 Sherita Hill Golden 교수는 “A1C 목표치를 7% 미만으로 맞추는 문제에 대해 논쟁이 있었지만 2008년 ACCORD, ADVANCE, VADT 연구에서 공격적 혈당조절의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7% 미만이 여전히
환자특성에 따른 혈압목표치와 항고혈압제 선택 ㅣ 비만2013 ASH 권고성명비만성 고혈압 “RAAS 억제가 중요”비만환자 RAAS 항진으로 혈압 상승“비만 대책 안세우면 고혈압 큰 폭 증가”미국고혈압학회(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와 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는 지난 2013년 비만성 고혈압(obesity-related hypertension)에 대한 권고성명을 발표, “비만환자에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이 항진돼 혈압상승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비만환자의 고
효과적인 치료전략 기대비만이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라는 점은 최근 발표된 국내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적으로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체중을 조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개선만으로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을 감량시키고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의대 유순집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생활습관개선으로도 유의한 체중감량은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환자들이 생활습관개선만으로 체중감량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새로운 개정판을 선보였다. AACE는 학회 공식저널 Endocrine Practice 2015;21:e1-e10에 ‘2015 A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했다.AACE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에 더해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혈관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이 임상현장에서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발표한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당뇨병 가이드라인이면서도 심혈관 합병증 예방을 최종 목표로 두고, 고혈당을 넘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 등에 대한 치료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당뇨병 예방AACE 가이드라인은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치료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장애(IFG) 100~125mg/L, 내당능장애(IGT) 140
비만치료AHA·ACC·TOS 과체중 및 비만 성인 관리 가이드라인미국심장협회(AHA)와 심장학회(ACC), 비만학회(TOS)가 2013년에 미국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와 함께 개발한 ‘과체중 및 비만 성인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알고리듬 및 권고사항들에 변화를 줬다. 전반적인 변화는 과체중과 비만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가이드라인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이 만성질환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 더욱 무게를 뒀고, 알고리듬에서도 더 넓은 범위의 환자들을 1차의료기관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지속적인 관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