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도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시범사업 미참여자도 플랫폼을 통해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미리 간단한 이용 신청과 인증 절차를 거쳐 플랫폼에 가입한 경우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소재지 관할 네트워크에 의뢰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특히 대동맥박리와 같이 응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파행이 길어지면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 중인 교수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A 교수는 "지난 한달 반 동안 긴 악몽에서 깨어나오지 못하고 있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이어 "나는 외래 진료를 보고, 당직서고, 중환자들을 보는 육체적 어려움보다 평생 걸어온 교육자의 길, 연구자의 김, 의사로서의 길이 불과 한달 반만에 모두 파괴됐다. 특히 믿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이 너무 괴롭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했다.70대 남성 김모 씨는 2년 전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중 심장기능 악화가 의심돼 지난해 2월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판막 내 혈류속도가 빨라지는데, 그의 최고 혈류속도는 4.86m/s에 달했다. 대동맥판막 내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만일 복귀하지 않으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정식 기소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3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법무부 이상민 장관은 의대정원 확대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의료계, 환자단체, 학계 등 130회 이상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밝혔다.또 대한의사협회와도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28번 회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럼에도 의대정원 확대가 발표되자, 전공의들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했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 발생했다.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아침 병원을 떠났다. 전공의 진료 공백 메우기 위해 분주한 병원들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수술과 외래진료 일정들을 변경하면서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공의 공백에 따른 수술·입원 스케줄 관련해 진료과별로 교수들이 환자에게 안내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가톨릭중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책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 등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한다.일산병원은 지난 5월 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서 현장 평가 및 응급 환자 진료 실적, 운영 계획 적정성, 지역 응급 의료 서비스 기여도 등 종합 평가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이후 법정기준인 시설, 장비, 인력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역 심장내과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묘수는 무엇일까?13~1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13일 열린 헬스케어 정책 세션에서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예방의학과)는 의사에게 비용을 더 주는 땜질 방식의 단기 대책은 계속 실패했다며, 지금이라도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가 말하는 장기 계획이란 필수의료 재정의와 비필수의료 영역의 본인부담 증가, 공공의료 국가 책임제, 지불제도 개편 등이었다. 흉부외과 의사 부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가를 높이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외과 진료체계 안정화를 위한 자원 최적화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5일 대한외과학회, 대한외과의사회를 만나 외과 진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이행을 위한 추가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발표 이후 외과계 수술과 입원 수가개선 검토 등 대책 추진상항을 공유하고, 외과 전공의·전문의 운영 현황과 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복지부는 장기이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뇌성마비 신생아를 분만한 산부인과의사에 대해 지방법원의 12억원 배상 판결에 대해 산부인과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 분만을 담당하고 의사들이 이번 판결로 충격을 받아 분만을 떠나고 있어 상급심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최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뇌성마비 신생아 분만을 담당한 산부인과의사에게 12억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이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 최선을 다한 산부인과의사에게 매우 가혹한 판결이라는 것이 의료계 중론이다.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상급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를 만나 필수의료 정책에서 마취통증의학과의 역할과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마취통증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발표 이후 중증·응급환자 등 필수의료 분야의 마취에 대한 보상 등 개선대책에 대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운영 현황과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심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중증·응급수술 및 소아수술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된 말인 지음(知音).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이다. 병원에도 백아와 종자기처럼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힘든 삶의 고비에서 등불로 길을 밝혀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화상, 수부이식, 이식외과 등 힘들고 고된 진료과에서 이들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다.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환자에게 꼭 필요한 분야에서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로서 지음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의사들을 만났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응급실 전공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는 가운데, 의료계가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으로 의료인 법적 부담 해소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응급의학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응급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필수 의협 회장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인근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불의의 사고 유명을 달리한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故 주석중 교수에 대한 사회적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故 주석중 교수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많은 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살린 고인은 정작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가슴 깊은 애도와 위로을 전했다.故 주석중 교수는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1998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근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악성종양 등 중증 복부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의 감염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조기 파악하고 관리하는데 '생체전기신호분석(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이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교신저자)·이겨라(제1저자)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복부수술 후 입원한 중환자 221명의 BIA를 측정한 결과, BIA 수치가 낮을수록 수술 후 감염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병원 중환자실은 위독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수용해 집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아주대병원은 임용철 교수(신경외과)가 뇌동맥류 수술 3000건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임 교수는 뇌동맥류 수술을 2008년 9월 처음 시작, 지난 7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로 내원한 50대 남성에게 코일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뇌동맥류 수술 3000건을 달성했다.임 교수는 뇌동맥류 3000건 수술에서 개두술 1160건, 코일색전술 1840건을 시행했고, 뇌동맥류 위치별로 후교통동맥을 포함한 내경동맥 1154건, 전대뇌동맥 754건, 중대뇌동맥 812건, 후순환계통 280건 등을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정부의 필수의료 확충의 현실적 구현을 위해 외과계열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학회 연준흠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증 분과전문의 제도 추진을 시사했다.올해부터 이사장, 회장 이원체제에서 통합 회장체제로 전환한 마취통증의학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연준흠 회장은 회원들이 학회의 존재를 피부로 느끼고, 자긍심을 갖는 학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연준흠 회장은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연 회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들이 안 그래도 외과를 지원하지 않는데, 기사에서 외과가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가 나가면 앞으로 더 외과를 지원하지 않으면 어쩝니까. 그러니 제발 열악한 외과의 현실만 기사로 쓰지 말고, 외과에 희망이 있다는 얘기를 전달해주세요"2023년 신년 기획으로 외과 특히 소아외과, 이식외과, 간담췌외과 등을 취재하려고 했을 때 외과 의사들이 입을 모아 보인 반응이었다. 그렇다. 현재 외과는 전공의 지원율도 저조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의가 1명뿐이라 교수가 3일에 한 번 당직을 서는 최악의 상황이다.서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복지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안)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안)을 건정심에 보고했다.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중증응급·분만·소아진료 분야 중심으로 공공정책수가를 통해 적정한 보상을 추진항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22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건정심 회의에서는 △2022년도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보고(추가)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 및 기준개선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평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안)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안) 등이 논의됐다.복지부는 국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 방안과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 대해 긍정 평가 속에서 의료인력 확충 방안은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의료분쟁 특례법 도입을 두고 공급자 및 가입자 간 의견 대립은 여전했으며, 소아 입원병실 중 다인실 비율을 개선되는 산부인과 다인실 기준처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보건복지부는 8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 대책 공청회를 개최했다.공청회에 참여한 패널들은 이번 대책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정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상황을 고려한 응급수술전담(acute care surgery, ACS)팀을 도입해 '한국형' 외과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과응급질환은 최종 치료인 응급수술을 적시에 받아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응급의료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기존 응급의료체계는 응급실 내 의료·장비·시설에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외과응급의료체계를 갖추도록 응급수술 의료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는 24일 코엑스에서 '한국형 외과응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