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이사장, 본인부담 20%·의료진 교육 해결해 본사업 시행
두영철 회장, 5월 중 심초음파 인증의 심사 거쳐 자격 부여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9일 롯데호텔에서 2023년 제1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9일 롯데호텔에서 2023년 제1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을 위해 임상순환기학회가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9일 롯데호텔에서 제1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두영철 회장과 박근태 이사장 등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2023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종료 후 본사업 예정에 따른 1차 의료의 만성질환 이슈인 당뇨병 전단계와 가정혈압 측정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만성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 진료 시 자주 접하면서도 의료진을 고민되게 하는 젊은 환자, 신기능 저하 등 사례와 자주 검사하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는 심전도, 흔하게 질문을 받는 경동맥 죽상 경화, 다리저림, 중성지방 상승 등 임상증례 등을 다뤘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근감소증 및 노화 등 심장대사에 관해서도 일차진료 현장에서 알아야 할 주제들의 강의가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일차의료에서 필요한 최신 지견 및 가이드라인도 다뤘다.

2021년 유럽 및 2022년 미국에서 개정된 심부전 지침을 기준으로 2022년 국내 실정에 맞는 심부전 지침이 새로 발간됐다.

2021년도에도 심방세동에 대한 국내 지침이 새로 발간돼 변화되는 일차의료 현장에서도 최신지견 및 가이드라인 습득이 환자 진료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두영철 회장은 "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최신 순환기 진료 지침 및 만성질환 증례를 같이 공유해 환자에게 더 좋은 순환기내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차의료 전문가로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학술대회에서 제공해 회원들의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성질환 대란 시대에서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진료지침 및 치료약제의 변화를 잘 정리해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본사업에 필요한 기본 및 심화교육의 자료 준비 및 강의를 통해 본사업에서 환자 관리를 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본인부담률 20%와 분리 청구로 환자 부담 경감 노력

박근태 이사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관련해 환자 본인부담률 및 교육문제가 해결되면 하반기부터 본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 정부와 본인부담률을 20% 선에서 거의 확정하려고 하고 있다"며 "다만, 시범사업보다 높은 본인부담률로 인한 환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분리청구 가능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개원가의 교육 문제 역시 기본 8시간 이수와 함께 격년제 4시간 보수교육 이수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본인부담률 및 의료인 교육문제에 대해 정부가 수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근태 이사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의료진 교육은 대한의사협회 및 지역의사회에서도 가능하지만, 내과의사회와 임상순환기학회가 협업을 통해 의사회원들이 보다 쉽게 교육받고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령사회에서 만성질환관리를 임상순환기학회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과의사회와 임상순환기학회가 머리를 맞대 회원들의 교육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효과성은 관리를 받은 환자들의 혈압과 혈당이 잘 조절돼 응급실 내원 및 입원률이 감소했으며, 노인 사망률도 낮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초음파 인증의 신청 회원 600여 명 정도 파악

한편, 임상순환기학회는 2월부터 초음파 인증의 접수를 받고 있으며, 5월 중 심사를 거쳐 인증의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류재춘 총무부회장은 심장초음파 인증을 위해 관련 학회 20평점 이상 이수해야 하며, 에코페스티발에서 평점을 받아야 한다며, 3년간 100례 이상의 심장초음파 판독지를 제출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자격 조건을 충족한 회원이 600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초음파 인증의를 신청할 것으로 학회는 전망하고 있다.

두영철 회장은 "5월 첫 주 정도 등록이 완료된 회원들의 자격을 심사한 후 인증의 자격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상초음파학회는 그동안 학술대회 기간에만 진행했던 심초음파 핸즈온 교육을 지난 2월부터 심초음파 핸즈온 트레이닝 코스라는 정규과정으로 신설했다.

급여화된 심장초음파 검사를 어려워하는 회원들에게 심도 있는 심초음파 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연 6기, 1기 3회)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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