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 제20회 춘계학술대회 및 간담회 개최
천영국 부이사장, 교육 커리큘럼 구축 및 초음파 질관리 강조

22일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2일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임상초음파학회가 초음파 검사 시행 증가에 대비해 학회들이 공동으로 합의한 질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22일 제20회 춘계학술대회 중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창영 이사장은 "근골격계 초음파 급여화가 진행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의 급격한 악화 및 민간보험사 반사이익에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초음파 급여화가 적절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의학회 인증학회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간 하지 못했던 여러 일을 할 수 있고, 선도적인 초음파학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부의 초음파 관련 정책에도 카운터파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이사장을 맡게 된 천영국 부이사장은 임상초음파학회가 주력할 분야로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 완성 △타 학회 공조 △회원 관리 방안 구체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임상초음파학회 천영국 부이사장

천 부이사장은 "초음파 트레이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한다. 전공의와 전임의를 포함해 초음파를 배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 학회와의 공조를 통해 초음파 질관리 기준을 수립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천 부이사장은 "초음파가 더 많이 시행될 것으로 보이고, 정부 또한 초음파 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학회들이 개별적인 질관리 기준을 만드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병원과 일선 개원가의 질관리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 학회가 개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함께 논의해 등급을 나누고, 컨센서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학회별 인증전문의 제도, 토론 필요성 제시해야"

임상초음파학회는 2012년 창립 후 현재 약 9000명 회원과 검사인증의 1505명, 초음파 지도전문의 350명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학회마다 인증의제 기준이 달라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천 부이사장은 "학회별로 인증전문의 제도가 있어 공통 안이 없는 상태다. 누군가는 나서서 토론할 필요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임상초음파학회가 처음으로 협약을 맺는 학회를 필두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초음파 인증 기준의 초안은 10년 전에 만들어졌다. 현재 자리잡은 기준은 개별적인 형태라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사장과도 6월 중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상초음파학회는 부설 초음파교육센터를 강점으로 꼽으며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김진오 회장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검사인증의뿐만 아니라 지도전문의 풀도 갖춰졌기 때문에 상설교육기관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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