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 9일 춘계학술대회 개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장초음파가 오는 9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될 예정인 가운데, 임상초음파학회가 초음파 시행 의사 질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9일 롯데호텔에서 제18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창영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러 학회 활동이 위축돼 있지만 개원가 및 전공의들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부의 초음파 급여화로 인해 초음파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초음파 시행 의사들의 질이 향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과학회는 전공의들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초음파 교육지도전문의 시스템 규정을 마련했으며, 전공의 3~4년차 교육과정에 초음파를 필수과정으로 포함시켰다.
하지만, 초음파 교육지도전문의 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박 이사장은 "전공의 교육을 위한 초음파 교육지도전문의 수가 부족해 내과학회에서 인정한 초음파 지도전문의 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도 내과전공의 선생님들을 위한 온라인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도 내과 전공의 500명 중 400여 명이 사전등록했다"며 "내과 전공의들의 교육 욕구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런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더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 5월 창립한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지식과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학과 개원 또는 봉직의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개원가에서 환자를 진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술지인 Clinical Ultrasound를 발간했으며, 내년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초음파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대한간학회, 대한내분비학회와 같은 내과계열 학회 및 대한초음파학회와 MOU를 체결했고, 대한외과의사회와도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초음파 교육이 필요한 다양한 학회들과 협력하고 있다" 설명했다.
또 "지난해 모바일 접근성을 높인 개편된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휴대폰으로 동영상 강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를 학술대회 시즌이 아니어도 회원 스스로 초음파 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2012년 창립된 이후 약 9000명의 회원과 검사인증의 1505명, 초음파 지도전문의 350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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