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통합 '임상초음파학회'로 학술대회 개최 예정
초대 이사장 천영국 현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회장 추대키로

한국초음파학회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제9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좌측부터 신의철 총무이사, 신중호 회장, 박근태 이사장, 송민섭 공보이사).
한국초음파학회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제9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좌측부터 신의철 총무이사, 신중호 회장, 박근태 이사장, 송민섭 공보이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내과학회 산하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한국초음파학회가 5월부터 '임상초음파학회' 통합 창립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한국초음파학회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제9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맞춰 신중호 회장, 박근태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의 통합을 알렸다.

신중호 회장은 초음파 관련 12개 단체가 있지만, 내과계열 초음파 단체는 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2개 학회가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5월 중 통합 논의를 시작해 9월 중 통합 임상초음파학회 학술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초음파학회는 통합학회 창립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태 이사장은 지난 4월 8일 내과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통합에 대해 승인했다며, 지난 15일에는 한국초음파학회 평의원회에서 통합 안건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통합 논의는 지난해 봄부터 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의 중재로 양 학회가 만남을 가지고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며 "내과학회에서 두 학회에게 전공의 교육 권한을 통합 학회가 아니면 두 학회 중 한 곳만 주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즉 통합학회가 아니면 내과계열 전공의 초음파 교육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두 학회는 통합논의를 시작해 굵직한 아젠다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이사장은 "아직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의 평의원회 결정이 남아 있지만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평의원회도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오는 29일 평의원회를 열고, 학회 통합에 대해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에서도 통합학회를 결정하게 되면 5월부터 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통합 '임상초음파학회'창립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통합 임상초음파학회의 세부 회칙을 제정하게 된다는 것.
 

임상초음파학회 초대 이사장 천영국 대한임상초음파학회장 추대

박근태 이사장은 "5월부터 통합 논의가 진행될 경우 특별한 진통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굵직한 아젠다들은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임상초음파학회 초대 이사장은 천영국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회장이 추대될 것"이라며 "이후 차기 이사장은 개원가에서 맡는 등 이사장을 대학과 개원가가 교대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교대 이사장제 회칙의 미비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 결과, 2019년 한국초음파학회는 개원가 중심의 초음파학회를 창립한 바 있다.

박근태 이사장은 "지난 2018년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결별 당시 미비했던 회칙을 보완해 통합 이후 과거 불협화음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회칙 제정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통합 임상초음파학회가 창립되면 회원 1만명에 육박하는 메머드급 학회가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초음파학회는 이날 춘계학술대회와 관련해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각 분야의 최신 지식 뿐만 아니라 전공의 프로그램 level 2 인증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핸즈온 및 live demonstration까지 다양한 세션을 훌륭한 강사님들을 모시고 성신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중호 회장은 초음파 사용에 대한 지식사항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교수들에게 진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도고 동기부여가 되는 심포지엄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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