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1b/2상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TNBC 1차 라인에 효과 확인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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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이이찌산쿄로부터 확보한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조합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1차 라인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1b/2상 BEGONAI 연구 예비분석 결과를 통해 TNBC에서 효과를 보인 만큼 올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TNBC 3차 치료제로 최종 시판허가를 받은 길리어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를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안전성·내약성 입증

면역관문억제제와 화학요법 조합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TNBC 환자의 결과를 개선했지만, PD-L1 발현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조건이었다.

이 때문에 PD-L1 발현이 되지 않는 사전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는 치료제가 필요했는데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임핀지 조합이 1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영국 런던 Brats 암센터 Schmid P 박사 연구팀은 이전에 탁산 요법을 받은 후 최소 12개월이 지난 진행성 또는 전이성 TNBC 환자를 모집해 BEGONIA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11월 15일 데이터 컷오프 시점 29명이 다토포타맙+임핀지 조합의 치료를 받았다. 이 중 27명의 환자가 평가 가능했다.

3.9개월 추적관찰 결과, 2차 목표점이었던 연구진이 평가한 객관적 반응율(ORR)은 74%로 나타났다(20/27; 95% CI 54~89). 이 중 2명(7%)은 완전반응, 18명(67%)은 부분반응을 보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1차 목표점이었던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였다.

모든 참가자는 부작용을 경험했는데, 3~4등급 이상 이상반응을 겪은 환자는 28%였다.

치료 관련 모든 이상반응은 93%가 경험했는데, 이 중 3~4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28%에서 발생했고, 17%는 심각한 독성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임핀지 조합은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강력한 반응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3차 라인 입성 트로델비와 ADC 간 경쟁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엔허투 성공에 이어 TROP2 ADC 분야에서 best-in-calss를 기대하며 최대 60억달러를 주고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사들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트로델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길리어드 트로델비는 FDA로부터 TNBC 3차 라인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다.

앞서 트로델비는 임상3상 ASCENT 연구에서 TNBC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올랐다.

연구는 최소 2회 이상 치료를 경험한 TNBC 환자 468명이 트로델비 치료군과 항암제 치료군에 1:1 무작위 배정해 무진행생존(PFS)과 전체생존(OS), ORR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2차 이상 치료를 경험한 환자의 PFS는 5.6개월로, 대조군 1.7개월 대비 길었다(HR 0.41; 95% CI 0.32~0.52).

OS도 트로델비 치료군은 12.1개월이었던 반면 대조군은 6.7개월로 나타났고(HR 0.48; 95% CI 0.38~0.59; P<0.0001), ORR 역시 트로델비 치료군이 35%로 대조군(5%)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외부로부터 사들인 ADC 기술에 자체 링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ADC AZD8205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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