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임현택 후보 29.8% 획득…2위 이필수 후보 26.8% 선택받아
1차 최종 투표율 52.68%로 2만 5796명 참여

대한의사협회 제41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대한의사협회 제41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41대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만 7885명 중 투표 종료일인 19일 18시까지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로 참여한 회원은 2만 5796명으로 총 투표율 52.68%을 기록했다. 

전자투표는 2만 5030명이 참여했으며, 766명은 우편투표를 했다. 

1차 투표 결과, 최다 득표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이며, 2위는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로 결정됐다.

1위로 결정된 임현택 후보는 전자투표에서 7466표(29.83%), 우편투표에서 191표를 획득했으며, 2위인 이필수 후보는 전자투표 6709표(26.8%), 우편투표 186표를 얻었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이 1차 투표 선거 개표를 선언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이 1차 투표 선거 개표를 선언하고 있다.

3위는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로, 전자투표 4545표(18.16%), 우편투표 129표. 4위는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로서 전자투표 2881표(11.51%), 우편투표 141표를 획득했다.

5위는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로 전자투표 2289표(9.15%), 우편투표 70표를 받았고, 6위는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로 전자투표 1140표(4.55%), 우편투표 38표를 기록했다.

1위인 임현택 후보와 2위인 이필수 후보는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되는 결선 전자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임현택 후보 "하나된 의협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

임현택 후보는 1차 투표 결과 발표 직전, “5주 동안 같이 선거를 치르신 후보들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 1차 투표에서 안 되신 후보들에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 후보에겐 남은 일주일 동안 페어플레이를 통해 13만 의사를 위해 하나된 의협을 만드는 데 서로 힘을 모아보자”고 말했다..

이필수 후보 “역시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를 해준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일주일 남았지만, 공식 선거운동은 하지 못한다.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며, 일주일 동안 겸허하게 회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1위인 임현택 후보는 변호사협회를 능가하는 의협을 만들고 의사들이 전문가로서 제대로 존경받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의사 전체의 근본적인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파이를 키운다는 공약을 제시했으며, 존폐 위기에 있는 메이저 진료과목과 수년간 레지던트 지원이 없는 진료과를 최우선적으로 살리고, 그 외 진료과도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정치적 목적만으로 의사와 의료를 짓밟는 악의적 세력과 정치인들에 대해 전략적 후원 활동을 통해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중요 사안을 알리고 수시로 대화하겠다는 임 후보는 전공의의 임금 수준을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교육받을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공보의 및 군의관 복무기간을 단축하고, 복지부 인증 병원이 아닌 의협 인증 좋은 병원 사업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의료현장의 전문가 단체인 의협이 주도적으로 병원을 평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의협 내 변호사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의료전문로펌 등과 제휴를 통한 회원 법률 지원 드림팀 구성과 비급여가 거의 없는 소청과 중심의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헌법소원도 준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2위인 이필수 후보는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 회장이 되기 위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우선 회원 고충처리 전담 이사 및 부서를 신설하고,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현지실사, 진료실 폭력, 의료사고 등에 대한 회장직속 고충처리 즉시 대응팀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 전자투표 개표 결과, 임현택 후보가 7466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 전자투표 개표 결과, 임현택 후보가 7466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불합리한 법령 및 고시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의료 4대악 추진을 저지하고, 건정심 구조 개선 및 불합리한 심평의학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특히,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민간 병의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 강화와 의료인 교육과 양성에 관한 국가책무를 강화하는 정책적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상생 비전을 제시하면서, 의원 및 지역 중소병원의 기능 정립과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도 설정했다.

그리고, 의협의 정치적 영향력 제고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의료현안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저수가 현실을 적정수가로 전환 시키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한편, 5위를 기록한 김동석 후보와 6위인 유태욱 후보는 유효 득표율 10%을 넘지 못해 선거 출마를 위해 기탁한 5000만원의 기탁금을 돌려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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