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 회원 2만 3007표 중 1만 2109표 획득
임현택 후보, 개표 결과 불복…29일 입장문 발표 예정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이필수 후보가 52. 63%의 득표로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를 개표했다.

개표 결과, 총 유권자 4만 7885명 중 2만 3007명이 전자투표에 참여해 총 투표율은 48.05%를 기록했다.

2만 3007표 중 이필수 후보는 52.63%인 1만 2109표를 획득해 1만 898표(47.37%)를 얻은 임현택 후보를 121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결선 전자투표 결과, 이필수 후보가 1만 2109표를 획득해 제41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결선 전자투표 결과, 이필수 후보가 1만 2109표를 획득해 제41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우편투표는 658표가 접수됐으며, 임현택 후보가 329표, 이필수 후보가 322표, 무효표 7표로 집계돼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다.

이번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와 다르게 네거티브 과열양상을 보여 중앙선관위로부터 경고와 주의 조치까지 내려졌다.

이필수 당선인은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 회장이 되기 위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우선 회원 고충처리 전담 이사 및 부서를 신설하고,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현지실사, 진료실 폭력, 의료사고 등에 대한 회장직속 고충처리 즉시 대응팀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법령 및 고시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의료 4대악 추진을 저지하고, 건정심 구조 개선 및 불합리한 심평의학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특히,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민간 병의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 강화와 의료인 교육과 양성에 관한 국가책무를 강화하는 정책적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상생 비전을 제시하면서, 의원 및 지역 중소병원의 기능 정립과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도 설정했다.

그리고, 의협의 정치적 영향력 제고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의료현안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저수가 현실을 적정수가로 전환 시키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에서 낙선한 임현택 후보는 선거 개표 직후, 선거결과에 대해 불복의사를 밝혔다.

임 후보는 이필수 당선인의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부정선거를 통한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29일 선거 결과 불복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현택 후보는 SNS를 통해 불복의사를 표명하면서, '부정선거 전혀 인정 못합니다. 부정선거 증거 내놓겠습니다'라고 법적 소송까지 불사할 것으로 예견돼 회장 선거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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