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4일 의협 회장 후보 정견발표회 개최
의병정책협의체 활성화·원탁회의·상임이사진 합류 등 협력방안 제시

대한병원협회는 4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들의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대한병원협회는 4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들의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그동안 소원했던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관계가 긴밀한 협력관계로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최초로 4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초청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정견발표회에서 6인의 후보는 모두 의협과 병협의 관계를 과거와 다르게 긴밀한 협력 관계로 전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홍준, 유명무실 의병정책협의체 활성화 

투쟁의 완성을 통해 최강의협을 만들겠다는 박홍준 후보는 의협과 병협이 상호이해를 통한 존중이 있을 때 일보전진 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의협과 병협은 성공하지 못한 관계로 두 기관의 갈등은 정부에게만 호재였다고 진단했다.

박 후보는 의협과 병협이 힘을 합쳐 부조리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한정된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파이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의협 회장과 병협 회장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대화채널을 구축해야 하며, 유명무실한 의병정책협의체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필수, 의료계 각 직역 통합 원탁회의 구성

안정적인 진료환경 구축과 품위와 당당한 의협을 만들겠다는 이필수 후보는 개원의만의 의협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의료계의 각 직역을 통합하는 원탁회의를 통한 소통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상임이사회에 각 직역 인사들을 골고루 발탁해 특정직역 쏠림현상을 막고, 의협과 병협 임원진이 서로 도울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전략적 협력관계 유지

의료계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이동욱 후보는 현재의 의료계는 생존권 위기에 처해 있다며, 향후 3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의협과 병협이 전략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며, 복지부는 의협과 병협을 각개격파 및 분열을 조장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려면 소탐대실을 해서는 안 되며, 전략관계를 통해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석, 유기적 협력체계와 상생협력 강조

의사를 의사답게, 의협을 의협답게 만들겠다는 김동석 후보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의료발전을 위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강력한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의협과 병협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으며, 의협과 병협은 각자의 역할에 대한 존중으로 상생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태욱, 병협 추천 인사 최고위 위원 및 상임이사 포함 

의사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유태욱 후보는 의협이 13만 의사회원의 중앙단체로서 위상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의협과 병협이 소통하는 것은 말로만으로는 안된다며, 서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병협이 추천하는 인사를 의협 최고위원회 위원으로 포함시키고, 의협 상임이사진 이사로서 함께 회무에 동참시키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의료의 파이를 키워야

모든 의사가 만족하는 의료현장을 만들겠다는 임현택 후보는 개원의와 전공의, 봉직의, 교수 모두가 의사라는 소속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현실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협과 병협이 아웅다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미래를 보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각 직역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자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선배의사들은 열린마음으로 젊은 의사들과 서로 이해를 넓혀야 하며, 의협과 병협은 작은 파이를 두고 경쟁하지 말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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