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글로벌사 신약 허가 경향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사 신약 허가 경향은?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8.20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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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약·희귀의약품 18개 제품 허가
항암제 대세에서 다양한 질환 치료제 도입
아스텔라스·화이자·애브비·바이엘 2개 제품씩 허가 받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올해 상반기 식약처로부터 신약 및 희귀의약품으로 18개 제품이 허가된 가운데, 기존 항암제가 대세를 이뤘던 것과 달리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다.

특히, 상반기 허가된 제품 중 애브비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는 보험급여 적용을 받고 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JAK 억제제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적정성을 인정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앞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반기 중 글로벌제약사의 신약 13개 제품과 희귀의약품 5개 제품을 허가했다.

식약처는 1분기 동안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스마이랍(페피시티닙)과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말초 신경병증통증 치료제인 탈리제(미로가발린), 한국화이자제약의 항진균제 크레셈바(이사부코나조늄)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짐프로(다코미티닙), 한국MSD의 에이즈치료제 델스트리고(도라비린/라미부딘/테노포비르), 한국메나리니의 협심증 치료제 라넥사(라놀라진), 한국애브비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 한국다케다제약의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제인 킨텔레스(베돌리주맙)을 신약으로 허가했다.

또, 2분기에는 바이엘코리아의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다로루타마이드)와 한국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우파다시티닙), 한국에자이의 파킨슨병 치료제 에퀴피나(사파나미드), 한독의 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한국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브롤루시주맙)을 허가했다.

상반기 중 희귀의약품으로는 한국아스텔라스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조스파타(길테리티닙)과 한국로슈의 NTRK 융합 유전자 고형압 및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 바이엘코리아의 NTRK 융합 유전자 고형암 치료에 쓰이는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한국릴리의 두통 치료제 앰겔러티(갈카네주맙), 한국얀센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을 허가한 상태다.

식약처의 이번 상반기 신약 및 희귀의약품 허가 경향은 그동안 항암제 위주 허가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항진균, 에이즈, 협심증,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파킨슨, 황반변성, 두통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들이 허가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글로벌제약사 중 아스텔라스, 화이자, 애브비, 바이엘 등은 식약처로부터  2개 제품씩 허가를 받아 분주한 상반기를 보냈다.
   
상반기 중 허가된 신약과 희귀의약품 중 애브비의 벤클렉스타는 지난 4월 1일부터 3차 이상 치료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있으며, 린버크는 최근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승인 받았다.

국내 최초 유일한 경구용 B세포 림프종(BCL)2 억제제인 벤클렉스타는 여려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치료 옵션으로 급여를 받게 됐다.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 또는 자이델릭(성분명 이델라리십) 치료 이력이 있고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M14-032) 결과, 벤클렉스타로 치료한 환자(N=127)에서 전체반응률(ORR)은 70%로 나타났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관해와 재발의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인 미세잔존질환(MRD)으로 분석한 결과, 미세잔존질환이 남아 있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4.7 개월이었으며, 미세잔존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이 30개월 간의 연구기간 중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 17p 유전자에 결손이 있는 환자(N=158)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M13-982)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77%(총158명 중 122명)였으며 이 중 이전에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16명에서의 객관적반응률은 63%(16명 중 10명)였다.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은 린버크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다.

린버크는 식약처의 품목허가와 함께 보험약가평가연계 제도를 활용해 허가 승인 이후 2개월만에 보험급여 적정성까지 인정 받았다.

린버크는 최근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SELECT-COMPARE와 SELECT-MONOTHERAPY 3상 임상연구에서 72주, 82주간 장기 데이터 발표를 통해 질병의 징후와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SELECT-EARLY와 SELECT-COMPARE 임상 시험의 약 2년간 데이터(96주)에서 린버크 단독요법 또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의 병용요법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구조적 관절 손상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임을 보였다.

SELECT-COMPARE 72주차 연구 결과, 린버크와 MTX 병용군의 ACR 20 도달률은 64%였으며, 휴미라(아달리무맙)와 MTX 병용군은 53%를 나타냈다.

ACR 50과 ACR 70은 각각 린버크 병용군이 51% 및 38%인 반면, 휴미라병용군은 38%, 25%였다.

아직 보험급여는 적용받지 못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급여 적용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은 아스텔라스의 스마이랍과 화이자의 비짐프로, 노바티스의 비오뷰 등이 점쳐지고 있다.

애브비의 린버크보다 빨리 식약처 허가를 받은 아스텔라스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스마이랍은 JAK 1, 2, 3 및 TYK-2를 저해하는 Pan-JAK 억제제이다.

스마이랍이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근거가 된 RAJ3 및 RAJ4 2개의 주요 3상 임상시험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12주 시점의 ACR20 반응률은 위약대비 우월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국내환자를 포함한 RAJ3 임상에서 스마이랍 투약군은 12주째 ACR20 도달비율이 57.7%로 위약군의 30.7%에 비해 우월했다.

그리고, 52주까지 대상포진 관련 질환이 100인년당 5.1% 발생하는데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전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MTX에 반응하지 않은 중등도 및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한 RAJ4 임상에서 스마이랍은 방사선학적 진행을 평가하는 nTSS의 변화결과를 통해 위약군 대비 관절손상 진행 지연효과도 확인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비짐프로는 ARCHER1050 임상을 통해 1세대 EGFR-TKI 제제 게피티닙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비짐프로군에서 14.7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9.2개월 대비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HR, 0.59; 95% CI, 0.47,0.74, 2-sided P<0.0001).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비짐프로군에서 34.1개월로 나타나며 게피티닙 투여군의 26.8개월 대비 우수한 연장 효과를 보였다(HR, 0.760; 95% CI, 0.582, 0.993, 2-sided P=0.044). 

또한, EGFR 엑손 19 결손 환자군과 EGFR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 모두에서 유의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다. 

EGFR 엑손 19 결손 환자군에서는 게피티닙 투여군 9.2개월 대비 비짐프로군 16.5개월(HR, 0.55; 95% CI, 0.41-0.75, P<0.0001), EGFR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에서는 게피티닙 투여군 9.8개월 대비 비짐프로군 12.3개월(HR, 0.63; 95% CI, 0.44-0.88, P<0.0068)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이자의 비짐프로는 이미 지오트립 등 대체약제가 있어 가중평균가 트랙을 활용해 급여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내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루센티스의 후속버전인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AMD) 치료를 위한 노바티스의 비오뷰는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로 유리체내 주사투여하며, 1개의 바이알은 한쪽 눈의 치료를 위해서만 사용된다.

비오뷰는 HAWK과 HARRIER 임상을 통해 아일리아와 효능을 직접 비교했다.
 
비교 결과, 48주차 최대 교정시력(BCVA) 부분에서 두 치료제는 비열등했으며, 2차 평가변수인 시력 및 중심 영역 두께 또는 망막 체액(IRF/SRF) 유무에서는 통계학적으로 더 적은 수의 환자가 질병 활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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