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내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 및 환자 포함 전수 조사
경북은 우선 표본 선정해 시행…필요 시 검사 대상 확대 예정
17세 사망자 코로나19 감염여부 대학병원과 교차 검사 중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 요양병원 표본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동안 시행한 요양병원 전수 현장 점검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 전체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대구 지역은 지역 내 모든 요양병원의 종사자, 환자, 간병인 등에 대해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북 지역은 우선 표본을 선정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필요 시 검사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그간 두 차례 전국 요양병원 전수 점검을 실시해 병원·종사자·환자별 상세 준수사항을 안내하는 등 감염관리를 강화해 왔다.

매주 전체 요양병원의 자체 점검표 제출을 통해 종사자 발열, 기침 여부 점검, 면회 제한 등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요양병원 원인불명 폐렴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미실시자, 사망자, 퇴원·전원, 치료 완료, 주치의 판단 검사 불필요 등을 제외한 검사 실시자 257명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요양병원 진단검사를 계기로 조기에 요양병원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보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17세 사망자, 복수 대학병원에서 교차 검사 中

한편, 중대본은 지난 18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의심을 받는 17세 소년에 대한 교차 검사를 진행, 빠르면 오후에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년은 여러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사망 전날 소변검사 결과 일부 유전자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코로나19 감염 '미결정' 상태였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며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의 검사 결과와 다른 병원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내린 중대본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17세 학생 사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했고 다른 두 곳의 대학병원에서도 교차 검사해 그 결과가 오전 중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대본에서 공식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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