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결과 확진판정 받은 분당제생병원장 접촉자로 분류돼
중대본 1총괄조정관 역할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 이어 받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을 비롯해 복지부 직원 8명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 중 최근 코로나19(COVID-19)에 확진된 분당제생병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중대본은 18일 저녁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 중구보건소가 시행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차관과 복지부 공무원 7명의 접촉자 판정 여부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지난 13일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강립 차관을 포함해 복지부 직원 총 8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며 "관련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과 직원 7명은 이날 오전부터 접촉자 판정 여부가 발표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자율 자택격리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상급종합병원,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비수도권 대학·종합병원 순으로 총 4회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의 목적은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충과 코로나19 진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
분당제생병원장이 참석한 회의는 13일에 실시된 2회차 간담회로, 이날 회의를 김강립 차관이 주재했고 동행한 복지부 직원들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7명에 해당된다.
중대본은 "현재 8명 전원에게 증상은 없어 진단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 시 진단검사 등의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대본은 이어 "확진자의 경우 예방 목적으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동선 공개 등을 하고 있으나 접촉자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해 동선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강립 차관이 맡고 있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자리는 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이어 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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