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전국 420여곳 대상…외부인 출입제한 위해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
대구시 소재 병원 입원 중인 폐렴환자 전수 진단검사 결과 양성 5명 확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요양병원에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도 전국적인 실태점검이 실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COVID-19) 방역 조치 및 지원 상황과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 실태점검,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검사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중대본은 대량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 중 하나가 폐쇄병동(청도대남병원)인 점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전국 420여개의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이 대상이며 종사자 업무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의 감염 관리 현황이 조사된다.
구체적인 조사 항목은 폐쇄병동 근무(출입) 종사자의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지역 여행 이력을 비롯해 △동 이력 종사자의 업무배제 여부 및 배제하지 않은 경우 그 명단 △폐쇄병동 입원 환자 중 폐렴환자 여부 및 조치 내용 △면회객 등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이다.
중대본은 조사 후 미흡한 사항은 시정하도록 할 계획이며, 이번 실태조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병동 특성 상 외부인의 출입을 되도록 제한하기 위해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대구 지역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고강도의 방역조치가 실시되고 있다고 전한 중대본이다.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대구시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환자 514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현재 검체채취를 완료한 상태"라며 "음성 482명, 양성 5명, 검사 중 27명 등 현재까지 5명의 양성환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더해 기침과 발열 등 감기증상이 있는 모든 대구시 시민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2주간 집중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를 적극 찾아내 격리치료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약 한달 이내에 대구시를 코로나19에서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게 중대본의 입장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모집 하루 만에 의사 5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이 봉사 의료인력 등에 지원했고 국민안심병원은 46곳이 신청한 상태"라며 "조속히 안정적인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과 협의를 통해 전국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며 확보되는 즉시 전수 검사 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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