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신 "한국은 철저한 검사법으로 확진자 수 많고 사망률 낮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가 국경을 닫지 않고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의 전파를 제어했다는 칭찬이 복수의 외신에서 나왔다.

13일 기준 국내 총 환지가 수는 약 8000명에 달하는 7979명, 사망자 수는 67명이지만, 외신들은 한국의 철저한 검사법 덕분에 확진자 수가 많고 사망률이 낮다고 주목했다. 

13일에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 이후 처음으로 완치가 수가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보다 110명이 늘어났지만, 완치자가 177명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CNN International와 Voices of America(VoA)는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증 대처법을 주목했다.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위차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위차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먼저 CNN International는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이유는 한국이 코로나19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13일 설명했다.

외신 기자들은 "일부 국가에서 의심 환자를 진단하기에 충분한 검사 키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한국은 의사가 요청에 따라 검사가 필요하다는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은 118개라고 발표했으며 시설들은 검사 결과를 질본에 보고한다"며 "현재까지 한국은 23만명 이상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회사 '씨젠'이 코로나19 사태 시작부터 질환에 집중하면서 진단 키트를 발 빠르게 만든 사례로 주목받고, 질본의 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이른바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코로나19 시설도 각광을 받았다.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위차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접수를 받고 있다.ⓒ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위차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접수를 받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아울러 외신 VoA는 12일 한국은 이탈리아, 중국과 같은 나라와 달리 국경 폐쇄 없이 코로나19 감염증의 전파를 늦췄다며 이러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VoA는 한국이 이민 금지 혹은 국내 이동 제한과 같은 조치를 내리지 않고 '연성(soft)'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매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감염 사례에 대한 문자를 보내고,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콜센터를 설립한 사실이 주목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의 검사 능력이 VoA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됐다. 

외신 기자들은 "한국은 22만 2000명 이상을 검사했으며, 매일 1만 5000명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며 "의사들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검사비는 무료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법도 편리하다. 국내 드라이브스루 검사 시설은 약 50개에 달하며 (샘플) 채취는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환자는 자동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고 결과는 24시간 이내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저한 검사법 때문에 한국이 약 8000명의 확진자를 보고하면서 사망자가 60여 명 밖에 안 나왔다고 VoA가 설명했다. 외신 기자들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 중 하나를 기록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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