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 절차 ISO 국제표준화기구 제안 계획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안 지난 7일 ISO에 신규표준안 제출 상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대응 모범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극복할 수 있도록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 등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ISO 등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표준안은 세계 각 국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게 된다.

정부가 제안할 국제표준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는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도보 이동형(Walk Thru) 선별진료소 검사 운영절차, 생활치료센터 운영모형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2월 국제표준안(DIS : Draft International Standard) 투표를 통과해 2020년 11월 국제표준 제정을 앞두고 있다.

또,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 표준안은 지난 4.7일 ISO에 신규표준안을 이미 제출한 상태이다.

국제표준화 작업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와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도보 이동형(Walk Thru) 선별진료소 등을 제안한 전문가, 진단키트·장비업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함께 추진한다.

협의체는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범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TF’와도 긴밀히 협력해 K-방역모델의 전세계 확산에 일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3년 임기)으로 선임된바 있으며, 이번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추진에 따라 그 위상이 한층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일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K-방역모델이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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