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인 졸레드론산(zoledronate)이 골감소증(osteopenia)을 동반한 고령의 여성 환자에게 효과를 입증했다.65세 이상 폐경 여성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졸레드론산은 위약대비 취약성 골절(fragility fracture) 위험을 37% 더 낮췄다.뉴질랜드 오클랜드의대 Ian R. Raid 박사의 이 연구는 12월 20일 NEJM 온라인 판에 실렸다(DOI: 10.1056/NEJMoa1808082).골흡수 억제제인 졸레드론산은 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
2018년 학계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 한 해였다. 순환기계에서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내분비계에서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소화기학계에서는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술년을 뜨겁게 달궜던 학계 이슈를 짚어봤다.① [순환기] 심장학계, 가이드라인·팩트시트 '홍수'에 헤엄치다② [내분비] 당뇨병 새 가이드라인·새로운 근거로 분주했던 한 해③ [소화기] 소화기학계, 새 치료제 출현·신기술 등장 기대④ [호흡기] 호흡기학계, COPD를 잡아라!⑤ [신경·정신건강] 신경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도비만 및 당뇨병 치료를 위한 ‘비만대사수술’이 내년 1월 1일부터 급여화 된다.이번에 요양급여로 인정된 비만대사수술은 체질량지수 35kg/㎡ 이상인 고도비만,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위식도역류, 제2형 당뇨, 고지혈증, 천식 등 대사 관련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적용된다.또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27.5kg/㎡ 이하, 체질량지수(BMI) 30kg/㎡ 미만인 제2형 당뇨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대장암센터가 항암화학요법 중 신의료기술로 허가된 하이펙(HIPEC) 300례를 달성했다.연세의대 백승혁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팀은 지난해 3월 하이펙 100례를 돌파한 후 지난 21일, 1년 9개월만에 이번 성과를 얻었다.하이펙은 ‘종양감축술 후 복강 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으로 복막전이가 있는 대장암 4기 환자의 종양을 제거한 후 섭씨 41~43도의 항암제를 복강 내로 순환시켜 복막 내 남은 암종을 치료하는 방법이다.기존 전신 항암제가 복막에 흡수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인공심장이식을 거쳐 생체심장이식에 성공했다.연세의대 신유림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가 심정지에 이른 생후 13개월 여아 환자에게 인공심장(좌심실보조장치·LVAD)을 이식한 것에 이어 생체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환자는 성공적으로 회복해 지난 24일 퇴원했다.지난 8월 생후 9개월이었던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았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 운동기능 저하에 따른 전신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해, 점차 폐·간·콩팥 등 주변 주요 장기가 기능을 잃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염증에서 발견되는 가용종(pseudopolyp)이 대장암과 큰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1500명을 분석한 결과 가용종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간 대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미국 아이칸의대 Remi Mahmoud 교수팀의 이 연구는 12월 7일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에 실렸다.가용종이 있는 IBD 환자는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있다. 현재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용종을 보유한 환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더 자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청년층에서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박성환)는 20~30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학회가 전국 12개 병원에서 진행한 제9회 골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8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이번 조사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은 노령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해 젊은 층의 경각심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20~30대 응답자 중 관절 강직 증상이 나타날 때 ‘그냥 참았다’라고 응답한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만성 C형간염(HCV) 치료제인 소포스부비르(sofosbuvir)/벨파타스비르(velpatasvir) 복합제(제품명 : 엡클루사)가 아시아 환자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아시아의 여러 HCV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 결과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12) 달성 비율이 97%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의대 Lai Wei 교수의 이 연구는 13일 Lancet 온라인 판에 실렸다.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의 바이러스 반응률은 리얼월드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었으나, 아시아에서 여러 유전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페그벨퍼민(Pegbelfermin, BMS-986036)이 가능성을 확인했다.NASH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 연구에서 페그벨퍼민은 간 지방 함량 감소 측면에서 위약군보다 우월함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13일 Lancet 온라인 판에 실렸다.페그벨퍼민은 인간 섬유 성장인자(Human fibroblast growth factor 21, FGF21)의 페길화 아날로그(peglated analogue) 피하주사제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의 대사질환 및 간 섬유화증 개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12월 21일부터 입원환자를 위한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실시한다.해당 서비스는 어플리케이션(앱)인 ‘My 세브란스’를 통해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손 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입원환자까지 폭을 넓히게 됐다.입원환자들은 외래 환자에 비해 입원 기간이 길고, 치료비용이 많기에 외래 환자보다 방대한 진료기록 사본 등 제출서류가 복잡한 경우가 많다.‘My 세브란스’ 앱을 이용해 실손 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업무 전문 처리 업체의 프
중증 염증성 장질환(IBD)이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증 IBD 환자의 정자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정자 운동성과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Aarhus 대학 병원 Anne Grosen 박사팀의 이 연구는 지난달 30일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 온라인판에 실렸다.IBD 환자인 남성은 임신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다. 그러나 IBD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IBD가 정자에 미치는 영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전북대병원 박승용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박승용 교수팀은 11월 8~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126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정 기관지내시경에 대한 레미펜타닐 진정제의 효능 및 안정성: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의 비교연구’(The efficacy and safety of remifentanil sedation(analgosedation) for diagnostic bronchoscopy: A comparative s
위산분비억제제(PPI)의 주요 문제였던 골 관련 부작용이 단기 치료에서는 우선 안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폐경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PPI 제제 26주 치료 시 뼈 생성률 및 흡수율이 위약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미국 위스콘신의대 Karen E. Hansen 교수의 이 연구는 지난달 23일 Gastroenterology에 실렸다.PPI 치료가 골다공증성 골절과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으나, 그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이에 연구진은 45~75세의 폐경 여성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뼈
2018년 학계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 한 해였다.순환기계에서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내분비계에서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소화기학계에서는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무술년을 뜨겁게 달궜던 학계 이슈를 짚어봤다.① [순환기] 심장학계, 가이드라인·팩트시트 '홍수'에 헤엄치다② [내분비] 당뇨병 새 가이드라인·새로운 근거로 분주했던 한 해③ [소화기] 소화기학계, 새 치료제 출현·신기술 등장 기대④ [호흡기] 호흡기학계, COPD를 잡아라!⑤ [신경·정신건강] 신경과, 치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체내에 축적되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POPs 농도가 높은 군은 일반인과 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배 더 컸다. 경북의대 이유미 교수팀(예방의학과)의 이번 연구는 6일 PLOS O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POPs는 산업 폐기물, 살충제 등에서 나온 유기화합물질로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는 오염 물질로 DDT, 헥사클로로벤젠, 다이옥신 등이 있다. 주로 노화 관련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에는 2014~2016년간 대장암 환자
강남세브란스 암병원(병원장 박효진)이 외래 공간 리모델링 공사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병원은 지난 7월 23일부터 외래 공간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5개월 여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이번 확장 및 리모델링에 따라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기존 1,238㎡ 면적에서 1,450㎡로 공간이 넓어졌다. 또 각 센터별 특성화 및 전문화를 위해 공간배치를 개선했다. 초음파실 3실이 증설돼 당일 검사-진료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박효진 암병원장은 “각 암센터를 전문화, 특성화하되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대 이승현 교수팀(심장혈관외과)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 1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의 대동맥판막을 대체하는 인공판막을 꿰매지 않고 대동맥혈관 내부에 바로 고정시키는 최신 수술법이다.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수술 중 환자의 심장 정지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25분 이내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심장혈관질환을 동반한 동시 수술 시에도 유용하다. 승모 및 삼첨판막 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시에 수술해야 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적용 기준이 더 엄격해졌다. 혈중 호산구 수치가 새로운 기준으로 추가된 것이다.세계COPD기구(GOLD)는 최근 발표한 2019년판 COPD 가이드라인에서 이 같이 권고했다.이번 GOLD 가이드라인은 기존판의 세부 업데이트(minor revision)다. 주목할 점은 혈중 호산구 측정을 ICS 치료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 밖에도 COPD의 정의, 진단, 치료, 악화 관리 등을 세세하게 다듬었다.- 혈중 호산구 수치로 ICS 치료 결정이번 혈중 호산구 측정 권고는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사회복지사 활동 60주년을 기념해 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의료사회사업 60년,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심포지엄은 세브란스의 의료사회사업 60년을 돌아보는 영상 시청과 함께 ▲제도의 변화와 의료사회사업 현장의 도전 ▲의료사회사업 현장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용갑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장이 ‘건강보험과 의료사회사업’을, 황승현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이 ‘커뮤니티케어와 의료사회사업’에 대해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정기적인 독감 백신 접종을 통해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코펜하겐의대 Danidel Modin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심부전 환자는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19% 감소했다.또한 백신 접종 여부 및 접종 시기에 따라서도 사망 위험 감소는 차이를 보였다. 심부전 환자는 주로 65세 이상이며 순환 장애 및 기타 합병증 위험이 높고, 감염은 심부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에 주의를 요구한다. 때문에 심장병 및 뇌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