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 정자에 악영향 미쳐
염증성장질환, 정자에 악영향 미쳐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8.12.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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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IBD 환자의 정자 운동성, 남성 호르몬 수치 감소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중증 염증성 장질환(IBD)이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증 IBD 환자의 정자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정자 운동성과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Aarhus 대학 병원 Anne Grosen 박사팀의 이 연구는 지난달 30일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 온라인판에 실렸다.

IBD 환자인 남성은 임신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다. 그러나 IBD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IBD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에는 중증 IBD 환자 총 20명이 모집됐다. 그 다음으로 TNF-억제제를 통한 관해 이후 3개월 이내의 환자의 정자 샘플을 수집해 환자의 정자 단편화, 정자 농도, 형태 및 운동성을 평가했다. TNF-억제제로는 인플릭시맙(infliximab)과 아달리무맙(adalimumab)이 투여됐다.

연구 결과 정상적인 운동성을 띠는 정자 비율이 관해 이전에는 28.4%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서 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였다. 관해 이후에는 37.4%로 유의하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P=0.045).

또한 관해 이전에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감소했으나, 관해 이후에는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자 DNA의 단편화율은 각각 12.5%, 12.0%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정자 농도(55mil/mL, 70mil/mL)와 정상 형태 비율(5.1%, 4.7%)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Grosen 박사는 “중증 IBD는 정자의 운동성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지만, 다행히 관해 이후에는 회복됐다”며 “그 밖에 정자 DNA, 형태, 농도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임신 부작용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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