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교수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건강보험 확대돼야"

▲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의료진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대 이승현 교수팀(심장혈관외과)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 1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의 대동맥판막을 대체하는 인공판막을 꿰매지 않고 대동맥혈관 내부에 바로 고정시키는 최신 수술법이다.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수술 중 환자의 심장 정지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25분 이내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혈관질환을 동반한 동시 수술 시에도 유용하다. 승모 및 삼첨판막 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시에 수술해야 할 경우 전체 수술 시간, 즉 심장 정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교수팀이 10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수술 사례를 살펴보면 단독으로 시행 48%, 다른 심장질환 수술과 병행 52%로 유사한 비율을 기록했다.

흉터가 적다는 점도 무봉합 치환술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다. 기존 수술법은 20㎝ 내외로 흉부를 절개해야 했으나,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약 7㎝정도만 절개하므로 흉터가 훨씬 적게 남는다.

현재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 쓰이는 인공판막 비용의 50%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 교수는 “이 수술법이 필요한 환자군에게 더 큰 건강보험 적용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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