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사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우선 광동제약은 임상 2상까지 진행했던 천연물 치매 치료제 KD501의 제품 개발을 보류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2007년 KD501에 대한 임상 2상 IND를 승인 받고 국내 임상에 돌입한 바 있다. KD501은 단일 생약 추출물로 구성된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 신약이다. 치매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 결과에서 기존 발매 제품에 비해 높은 기억력 개선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 시험에서도 독성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물로 평가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이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신경과)팀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 영상검사 결과 대뇌백질의 변성은 물론 뇌 세포 사이사이의 연결까지 손상된 사실을 알아냈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인구 4~8%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기도의 막힘이나 호흡조절의 어려움으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이 멈추는 식으로 나타난다. 신체 내 산소공급이 중단되고(저산소증), 뇌가 수시로 깨는 수면분절을 초래해 주간졸음, 과수면증, 집중력
최근 'Choline Alfoscerate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과 당뇨병 환자의 혈관관리를 위한 최적의 항혈소판요법으로서의 Cilostazol'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cilostazol의 다면발현효과 중 하나인 HDL의 개선효과가 인지기능 개선에도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좌장은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 이창훈 원장이 맡았으며, 한양의대 김희진 교수, 서울의대 임수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Choline Alfoscerate 제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신경과)가 7월 14~18일까지 미국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 컨퍼런스(AAIC 2019)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미리 알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기조연설을 했다. 발표의 결정적 순간을 꼽자면 단연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화 측정 혈액검사(MDS-OAβ)'의 효과를 나타낸 이 슬라이드다. * 이 슬라이드는 아직 출판되지 않은 in submission 상태다.MDS(Multimer Detection System, 멀티머검출시스템)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약 15년 전부터 혈액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난청'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 관심이 쏠린다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예방하기 위해 위험인자 규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이기 때문이다.중앙대학교병원 장문영 교수(이비인후과)는 서울대학교병원 오승하 교수(이비인후과),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묵인희 교수와 함께 '인지기능저하 및 해마의 시냅스 소실의 위험인자로서의 난청의 역할(Hearing loss as a risk factor for cognitive impai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가 리얼월드데이터(RWD)를 활용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오는 2020년에 RWD를 포함해 포괄적인 레지스트리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공표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한-일 의약품 의료기기 민관 공동심포지엄에서 PMDA 준코 사토 부장은 '일본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최신 규제 동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토 부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GPSP(Good Post-marketing Study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암젠, 노바티스,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Banner Alzheimer's Institute)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고 지난 11일에 발표했다.이번 개발 중단은 임상 2/3상 단계에 걷쳐 있는 BACE1 억제제 'CNP520(umibecestat)'에 해당된다. CNP520은 베타 아밀로이드 세크레타제 절단효소1(BACE1)의 소분자 억제제다.연구진은 사전 분석의 데이터 토대로 인지기능의 일부 측정에서 악화됐다고 보고하면서 치료제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암젠 연구개발 개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박지애·이선영 박사, 손치흔 석사)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휴미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휴미라는 인체 내 염증을 촉발하는 분자 TNF-α를 억제시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TNA-α가 증가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증가된다는 점에 착안해 TNA-α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인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바이오젠(Biogen), 로슈(Roche), 일라이릴리(Eli Lilly) 등 대형 제약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으며 진행한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이 줄줄이 실패를 맛봤다. 과연 생명과학은 알츠하이머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인가.신간 '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는 이러한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도전기를 담았다. 대학원에서 신경생리학을 연구한 과학 기자인 저자는 퇴행성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성공과 실패를 추적해왔다. 이 책은 지난 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수면장애가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고 이를 관리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기에, 노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수면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인지기능이 악화된 노인의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수면장애 원인을 찾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수면학회 정기영 기획이사(서울대병원)는 15일 더플라자에서 열린 '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 진행을 완전히 차단하고 정상 기능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제가 모두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치매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진정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약 12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첫 치료제 탄생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기보다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 학계 및 제약업계는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관련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등 치료제 개발을 향한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다.국외 전문가들은 험난한 치매치료제 개발 도전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1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화제약은 천연물 치매 치료제(DHP1401)의 임상 2상을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도네페질을 복용 중인 경증 내지 중등증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건국대병원 등 국내 16개 기관에서 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은 2016년 12월 첫 대상자가 등록된 이후 26개월 간 진행됐으며, 2018년 8월 마지막 대상자 등록이 완료된 이후 6개월간 투약이 이뤄졌다. 대화제약은 자료 정리 및 통계 분석 등을 거쳐 올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 질 악화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수면 질이 저하된 성인 뇌에서 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됐다는 근거가 쌓이면서, 수면 질이 나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에 임상에서는 환자 문진 시 수면 상태를 확인하고, 수면 질이 나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인다. 국내 수면 무호흡증 환자,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학계에서는 수면 질이 나쁜 성인을 대상으로 뇌내 베타아밀
FDA 허가 약물로 점쳐본 신약 개발 전망(상)[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FDA는 지난 4년간(2015~2018년) 38개의 항암제를 허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다른 질환군 허가 건수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대변한다.불과 10년 전만 해도 FDA 허가 상위권은 모두 순환기 약물과 내분비 약물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5년 만에 제약사들의 개발 트렌드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현재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골대사 약물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심부전, 부정맥 등과 같이 기존에 없었던
7분짜리 미니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신경과)·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지현 박사·전북대병원 김고운 교수(신경과)는 뇌과학에 기반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상을 토대로 치매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게다가 인지기능장애 또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정확도를 가늠하는 민감도가 최대 95%에 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영상은 생일을 맞은 1명과 파티에 초대받은 6명에게 일어나는 상황을 중심으로 한 미니 드라마다. 상영시간은 7분에 불과하
최근 '뇌졸중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울산의대 권순억 교수가 맡았고 경희의대 김범준 교수, 한림의대 임재성 교수, Kaohsiung Medical University Yuan-Han Yang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고 이화의대 김용재 교수, 명지병원 박종호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을 요약·정리했다.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리드 정제 품목들이 내달 급여 등재된다. 희귀질환치료제 '빈다켈캡슐(성분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도 내달부터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달 5일 예정됐던 동아ST의 리베이트 약제 약가인하는 집행정지가 예상됨에 따라 변경 전 상한금액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 약제급여 목록에 따르면, 빈다켈캡슐은 위험분담제 총액제한형으로 내달 1일부터 급여적용을 받는다. 비다켈캡슐은 말초 또는 자율 신경병증 증상이 있는 1단계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환자(
대화제약이 천연물 기반 치매치료제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화제약은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DHP1401)의 임상 2상 시험 대상자 180명을 모집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도네페질을 복용하는 경증 내지 중등증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건국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16개 기관에서 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마지막 대상자 등록 완료 이후 6개월 동안 투약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성별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미국 일리노이대학 Pauline M. Maki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언어기억검사(verbal memory test)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여성은 성별을 보정한 진단 기준 적용 시 경도인지장애로 분류됐다. 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남성 역시 성별을 보정한 기준에서 정상군으로 재분류됐다.이 같은 결과는 병리학적 진단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나, 성별을 보정한 언어기억검사가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현재 언어기억검사는 나이, 교육
지난 15년간 세계적 제약사들은 치매 완치를 꿈꾸며 치매 진행을 막는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은 120여 건. 그러나 최종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도네페질(donepezil),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갈란타민(galantamine), 메만틴(memantine) 단 네 가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기보단 증상 발현을 3년가량 늦추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치매 진행을 차단하면서 정상 기능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제는 모두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