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결과보고서 제출 예정...임상 결과 토대로 용법용량 확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화제약은 천연물 치매 치료제(DHP1401)의 임상 2상을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도네페질을 복용 중인 경증 내지 중등증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건국대병원 등 국내 16개 기관에서 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은 2016년 12월 첫 대상자가 등록된 이후 26개월 간 진행됐으며, 2018년 8월 마지막 대상자 등록이 완료된 이후 6개월간 투약이 이뤄졌다. 

대화제약은 자료 정리 및 통계 분석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임상시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용법용량을 확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DHP1401은 산조인에서 추출한 천연물 치매 치료제로 국내·외 다수의 특허 출원 및 등록 됐다. 

특히 2019년 1월 30일 본 물질의 유효성분인 스웨르티신을 이용한 인지기능장애,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치료 용도로 미국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실제 DHP1401은 그 동안 다양한 치매 동물 모델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사람의 치매 유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치매모델(5XFAD transgenic mouse)에서도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을 현저하게 억제하고,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동시에 감퇴된 기억력이 회복됐다. 

대화제약은 "DHP1401의 임상시험 성공을 통해 기존 치매 치료제의 부작용 및 단점 등을 보완하고 효능이 개선된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을 통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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