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와 스타틴을 한 알로 합친 폴리필(또는 고정용량 복합제)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폴리필을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없다고 보고된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예방 효과가 더 커졌다.이번 연구는 TIPS-3·HOPE-3·PolyIran 등 세 가지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서 결과가 공개됐다. 발표와 동시에 The Lancet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T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의 임상적 타당성이 또 한 번 검증됐다.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모집된 무작위 STEP 결과, 목표 수축기혈압이 110~130mmHg인 환자군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은 130~150mmHg를 목표로 조절한 이들보다 크게 감소했다.고령층 적극적 혈압조절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PRINT에 이어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낮춰야 한다는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중국 후와이병원 Jun Cai 박사는 STEP 결과를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130~139/80~89㎜Hg) 혈압군은 정상 혈압군보다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이 1.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이승환·이필형 교수(심장내과)·세종충남대병원 윤용훈 교수(심장내과)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고혈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혈압은 국내 기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로 정의된다. 미국에선 수축기 혈압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를 시작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단일요법으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중 더 좋은 선택지는 무엇일까?미국·독일·한국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는 두 약물이 비슷했지만 안전성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상반응 발생 위험은 ACEI가 ARB보다 더 높다고 조사된 것이다.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RAS 억제제)인 두 약물을 1차 항고혈압제로 동등하게 권고하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임상에서 RAS 억제제 중 선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COVID-19) 악재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시판한 제약사들의 매출은 급상승했고,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대표 품목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다만, 그동안 회사마다 매출을 책임졌던 만성질환 치료제는 매출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코로나19가 일궈낸 실적, AZ·화이자우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시판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실적은 급상승했다.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작년과 달리 악재가 호재로 바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작년 최대 인수합병(M&A)로 꼽혔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알렉시온 인수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한국 내 판권 이동도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말 아스트라제네카는 390억달러(한화 약 50조 7000억원)에 알렉시온의 인수를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렉시온 주식 1주당 현금 60달러와 자사 미국주식예탁증권(ADS) 2.2143주를 지급하는 조건에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인수 절차는 규제당국의 심사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올해 3분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안국약품은 국내 최초 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과 발사르탄 복합제 '레보살탄'을 대상으로 14일 웹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레보살탄은 부종의 원인은 제거하고 유효 성분만 추출한 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과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성 감소의 CVD 3가지 적응증을 모두 가진 발사르탄의 국내 최초 복합제다. 이번 심포지엄은 '개원가 고혈압 진료에서 혈압 변동성 케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윤혁준 계명의대 교수(계명대동산병원 심장내과)가 진행한다.고혈압은 치료제를 통한 조절이 기본이며, 혈압 변동성을 낮춰야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증후군이 심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임상강사(공동 제1저자),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4년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만 45세 이상 성인 149만 277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대사증후군과 치매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4년간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그룹은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적이 전혀 없는 비대사증후군그룹 보다
2021 대한신장학회 통합학술대회(KSN-IAC)에서 '고혈압 동반 당뇨병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Fimasartan의 단백뇨 감소 효과 입증: FANTASTIC 연구'를 주제로 온라인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윤선애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민지원 교수(가톨릭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알부민뇨, CVD, CKD의 연관성 및 Fimasartan의 단백뇨 감소 효과"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CKD 환자에서 Fimasartan은 Losartan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킨 의약품 불순물 검출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려고 하자 정부와 업계가 초긴장 상태다.바레니클린 성분 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검출 가능성이 제기됐고, 캐나다에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항고혈압제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단지, 정부와 업계가 과거 대규모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파장을 반면교사 삼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관련 이슈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게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등의 사태 때와 다른 점이다. 바레니클린 성분 금연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주된 용의자 중 하나로 혈압변동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항고혈압제의 24시간 강력·지속 혈압강하력을 통해 혈압변동성까지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심혈관사건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톨릭의대 윤종찬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달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24시간 혈압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윤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변동성과 심혈관사건 위험증가의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중증 수준의
한국·미국·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약물병용 또는 복합제 요법의 적용시점이 앞당겨지면서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이 위기에 봉착한 한국인 고혈압(K-hypertension)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혈압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조기 적용은 이미 보편화돼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항고혈압제 병용치료의 일상적인 적용과 함께, 혈압이 160/110mmHg 이상이거나 20/10mmHg의 강압이 필요한 경우 처음부터 병용요법을 시작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의 고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초음파 신장신경차단술(ultrasound renal denervation, 이하 신장신경차단술)이 세 가지 항고혈압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으로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15~17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1)의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서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신경차단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RADIANCE-HTN TRIO 결과가 16일 발표됐다.결과에 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저항성 고혈압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진료실 혈압 기준을 130/80mmHg로 낮추는 것이 저항성 고혈압의 혈압 조절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가 나왔다.기존의 140/90mmHg인 진료실 혈압 기준을 130/80mmHg로 낮춰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기준으로 이용하면, 고혈압 환자들 중에서도 진료실 바깥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분명한 저항성 고혈압을 보다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세브란스병원 이찬주·박성하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최근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효과적 관리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주의혈압(120~129/80mmHg)과 고혈압전단계(130~139/80~89mmHg)를 합한 병태의 유병률은 남성 35%와 여성 23%로 평균 26%에 달한다. 2016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55%가 정상혈압보다 높은 혈압을 갖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18 고혈압 진료지침을 통해 고혈압전단계 환자의 현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고혈압 뿐만 아니라 고혈압전단계에서부터 합병증, 즉 심혈관질환 위험이 정상혈압 대비 증가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2016년 29%의 유병률을 보였던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는 지난 2017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mmHg 이상으로 낮췄다. 또한 이에 발맞춰 고령인구를 포함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전반적으로 130/80mmHg 미만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과거 목표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잡아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미국 심장학계로부터 시작된 목표혈압 강화 움직임은 이후 전세계적으로 파장을 야기하며 보다 엄격한 혈압조절 패러다임을 유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단기준은 140/90m
미국 심장학계가 지난 2017년 고혈압의 경계치를 낮춰 조정하며 유병률·진단·치료 등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심장학계는 큰 고민에 빠졌다.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고혈압 기준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고혈압의 유병률부터 시작해 진단·예방·치료전략에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일단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mmHg로 낮출 경우 고혈압 환자의 수가 폭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고혈압 대란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진단기준과 함께 목표혈압 역시 낮아지는 만큼 이전보다 강력한 혈압치료도 병
한국인의 고혈압, K-hypertension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K-hypertension은 가장 최근의 역학보고에서 (20세 이상 성인인구의)유병률이 29%로 △유병자 중 고혈압인줄 알고 있는 인지율은 67% △알고 치료를 받고 있는 치료율은 63% △혈압이 목표치 이내로 강하·유지되고 있는 조절률은 47% 수준이다. 특히 유병자 기준 조절률이 아직도 절반의 법칙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외에서의 고혈압 진단기준 변화에 따라 계속 낮아지고 있는 목표혈압으로 인해 조절률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