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술 전·후 환자가 더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NST)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NST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영양, 재활치료, 심리 등에 대해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팀이 환자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 처음 수가가 책정됐지만 현실을 따라가기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이하 외대영) 박상재 회장(국립암센터 간담췌외과)은 외과수술을 받는 고령 인구가 빠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장내시경검사를 국가대장암 검진사업으로 대체하기 위한 논의장이 열린 가운데, 내시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및 법리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시행하는 시범사업을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에서 진행하고 있다.기존의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는 합병증 가능성이 없고 정확도가 낮지만, 대장내시경검사는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반면 정확도는 높다.대한장연구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19일 개최한 '국가대장암 검진사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 에너지대사는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따라 암 연구 패러다임이 변화해 새로운 항암전략의 포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국립암센터 암대사 연구팀(이호, 우상명, 장현철, 김수열 박사)은 모든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달리 지방산을 사용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암세포 특이적 대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신규 항암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 발생 및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한성식 센터장(간담도췌장암센터, 박형민 전문의, 암등록감시부 정규원 부장) 연구팀이 국내 간담도췌장암(간암, 담낭암, 담도암, 팽대부암, 췌장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의 변화 추이와 미래 예측 분석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지금까지 간, 췌장 및 담도암에 국한해 이들 암종의 세부적인 발생률과 사망률을 장기 예측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각국의 암등록 시스템에 기초해 과거 암발생률 및 향후 변화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원 내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낙상 및 욕창 등 환자안전사고 예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25일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모델을 개발, 검증하는 사업이다.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효율성·효과성을 높이고, 환자와 의료진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환자경험을 개선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스마트병원 사업으로 2020년부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다케다제약의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효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암센터 엄현석 교수 연구팀(혈액암센터)이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표적치료제를 병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기존 표준 치료법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호지킨 림프종은 국내에서 연간 약 300명 발생하는 드문 혈액암이다.지난 수십 년간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서 표준요법으로 ABVD(독소루비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가 사용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7월 24일(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암생존자 박영석 어린이가 시구에 도전했다.박영석 어린이는 시구를 통해 국내 215만 명의 암생존자와 가족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박영석(10세) 어린이는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를 잘 받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현재는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다.시구를 마친 박영석 군은 “좋아하는 야구 경기장에 형이랑 함께 야구공을 던져 너무 행복했고 아픈 친구들도 빨리 나아서 나처럼 좋아하는 것을 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2022년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이하 양자암호통신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다.이는 해독이 어려운 암호화 방식인 양자암호 기술을 사용해, 정보 도청이나 감청, 해킹을 차단하는 안전한 기술이다. 이번 양자암호통신 시범 사업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개발됐으나, 초기 사례가 부족한 현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최초 제정된 이래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최근 대한간암학회 1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소화기내과,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의 개정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의료 마이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개방 등 국정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보거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정보 및 보건의료데이터 정책 추진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다.복지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바이오·디지털헬스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산업정책국장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정부는 위원회를 통해 추진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복지부와 통계청 및 4개 공공기관들이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암 정복 달성에 나선다.보건복지부와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CURE(Korea-Clinical data Utilization network for Research Excellenc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복지부는 다양한 공공기관 및 병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암 관련 데이터를 결합, 연계 및 개방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주 본원에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HIRA 현장연수과정'을 개최했다.HIRA 현장연수과정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심사평가원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우수한 건강보험 제도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특히 이번 현장연수과정은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만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린 현장행사였기에 더욱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이번 과정에 참여한 대학원 재학생들은 베트남, 라오스 등을 비롯한 아세안 7개국의 외국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임상1/2상 분석 결과, 1년 전체 생존율은 90%였고 3년 시점에도 50% 이상이었다.지난해 12월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린 임상1/2상에서는 추적관찰 기간(중앙값) 22개월 동안 전체 생존기간(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데이터 수집 완료 시점인 올해 4월 8일을 기준으로 생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국립암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정석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김현호 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사경하 교수,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이혜원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를 암 주변의 세포와 함께 배양해 암세포에 대한 항암 약물의 약물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유체 칩을 개발했다. 현재 김현호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의 이학호 교수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6.8)에 6월 3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RAS 야생형(Wild-type)이면서 왼쪽에 종양(left-sided tumors)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폴폭스요법(mFOLFOX6)에 암젠의 벡티빅스(성분명 파니투무맙)를 추가했을 때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벡티빅스는 암세포에 존재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17일 부속병원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원예치유 프로그램’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암환자 치유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5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된다.국립암센터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의 긍정적 정서를 고취시키고 농업자원을 연계한 정서적·신체적 치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사회 복귀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문적인 식견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국립암센터는 2020년에 경기도농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앙보훈병원이 코로나19(COVID-19)를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주민 감염관리는 물론 지역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본인들의 역할을 자각했다는 것이다. 16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공병원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공공의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 팩데믹 시기에 중앙보훈병원은 코로나 환자를 약 4만명 진료하고, 중등증~중증 병상까지 개설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병원의 역할을 수행했다. 유 원장은 "코로나를 겪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지난 12일 목요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국립 제2병원 등 주요 국립병원 6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두 병원은 의료진 교육훈련과 학술연구, 임상 교류와 환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몽골과의 협력을 약속했다.몽골 국립 제2병원, 제3병원, 국립암센터, 국립부상병원, 암갈란 산모병원과 바양골 구립병원 등 총 6개의 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21년 10월부터 이달 5월까지 3차례 동안 13명의 교수진이 몽골을 방문해 1000여 명 의료진을 대상으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췌장암은 주요 암종 중 생존율이 특히 낮을뿐만 아니라 환자 상당수가 고령층이다. 최근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에 합류한 김선회 임상석좌교수(간담췌외과)는 간담췌질환 다학제 진료시스템과 일관된 진료지침 수립을 향후 주력할 사항으로 꼽았다.김 교수는 노년환자의 효율적인 수술, 관리를 위한 노년외과학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올해 3월 21일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에 이직한 배경도 관심이 쏠린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약 32년을 근무한 후 2019년 국립암센터 초빙전문의로 자리를 옮겼다.한국간담췌외과학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세포암(HCC)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2차 치료 옵션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HCC 1차 치료에 사용할 때 건강보험 급여 가능해졌다. 이에 한국 가이드라인도 변경이 예고됐다. 11일 열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간세포암 1차 치료 급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는 국립암센터, 대한간학회 등과 함께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