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64조원을 돌파했지만,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원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2016년 진료비를 분석,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64조 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 622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5년보다 11.4% 증가한 수치로, 2010년 이후 최대 폭이다. 정부 측은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보장성 강화 확대를 꼽았다. 양 기관은 “진료비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의 과학화와 효율화’라는 이름 아래 고삐 죄기에 나선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15일 열린 국회 업무보고에서 현행 심사 프로세스를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한편,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선별집중심사 확대 및 인공지능 심사를 고도화 한다.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사회적 이슈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 사전예고 후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척추수술 등 20개 항목에 대해 선별집중심사를 진행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 특성에 맞는 12개 항목을 별도로 선정, 운영
외국인환자 유치 수수료 상한선이 의원은 진료비의 30%, 병원과 종합병원은 20%, 상급종합병원은 15% 이하로 정해졌다.이를 위반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제공한 경우에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및 유치업자 등록 취소, 과징금 부과 등의 제제를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환자 적정 유치 수수료율 고시'를 2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는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률은 복지부 장관으로 하여금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업자의 수수료를 조사해 공개할 수 있으며,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동안 의사가 환자분을 대할 때 존중하고 예의를 갖췄나요?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시겠어요?"오는 7월부터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환자들이 받게 될 수화기 너머의 질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로부터 의료진의 의사소통, 투약 및 치료과정 등 입원기간 중 겪은 경험을 확인하는 형태의 새로운 평가인 '환자경험평가'를 적정성평가에 도입키로 하자 의료계와 병원계가 들끓고 있다. 심평원은 환자 만족도 위주의 평가가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한 이후 느낀 경험을 객관화해 평가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감염관리와 의료의 질을 강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기 어려워진다. 보건복지부가 강화된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내놓으면서 현행보다 수준 높은 감염관리 능력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역량 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적용될 기준인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과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 등을 확정, 오는 10일 관보게재와 함께 공포된다고 8일 밝혔다.공포될 상급종합병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에 이어 대한약사회도 삼성서울병원 과징금 부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연매출 1조원에 이르는 삼성서울병원의 1일 영업정지에 갈음한 과징금이 동네약국보다 낮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2일 성명서를 내고 보건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책임과 관련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6만2500원을 부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연매출 1조원에 달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1일 업무정지에 갈음한 과징금이 53만 7500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현행
상급병원 지정기준 개정안이 사실상 확정, 내주 공포될 전망이다.일단 음압격리 병실 구비와 환자 의뢰·회송체계 의무화, 병상증설시 정부와 사전협의 규정 등 당초 예고됐던 조치들이 대부분 확정본에 그대로 포함됐다.반면 병원계의 원성을 샀던 실습간호대학생 교육기능 의무 규정은 새 지정기준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보건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개편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1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확인됐다.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입법예고했던 상급종병 지정기준
서울대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한다.서울대병원은 2월 1일부터 112병동 40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병동으로 운영하며, 급성기 내과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돌보는 의료서비스다. 간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수준 높은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서울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국내외 병원 견학, 체계적인 직원교육 프로그램 개발, 병동 전체 리모델링 등을 진행했
의료기관 시설기준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확정, 조만간 공포될 예정이다. 병원계의 반발에도 불구, 병상간 이격거리 준수 및 음압격리병실 설치 의무화 규정 등이 예정대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대대적인 병상 재배치와 공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병상 이격거리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법제처 심사가 최근 마무리 돼 공포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병상 간 이격거리 신·증축 1.5m-기존 병원 1m...신·증축 병실 '4인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J43, J44)에 대한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2차 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 등을 주요하게 평가했다. 평가 결과, 1년에 1회 이상 폐기능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62.53%로, 1차 평가 대
병원들이 고객만족에서 고객경험관리(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올해부터 같은 맥락에 있는 환자경험평가를 상급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고객경험관리라는 용어가 나온 것은 미국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마케팅 교수인 번트 슈미트가 'CRM을 넘어 CEM'으로라는 책에서 시작됐다. 고
올해부터 적정성평가에 환자경험 평가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아울러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 1위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도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계획을 23일 공개했다. 올해 적정성평가는 안전과 질을 높이는 평가라는 목표 아래 환자경험과 의료취약 분야 평가가 확대된다. 우선 환자경험 평가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로부터 의료진의 의사소통, 투약 및 치료과정 등 입원기간 중 겪은 경험을 확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평가다.복지부와 심평원은 “환자중심성은 많은 국가에서
올해 상반기 의료질평가제도는 기존의 선택진료비 보완하는 것이 아닌 인센티브기전으로 전략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2017 병원경영과 의료정책방향 연수교육'에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박은정 서기관은 그동안 의료질평가와 관련한 외부 건의사항을 반영해 올해는 안정적 제도운영을 위한 중장기계획 및 전환기 전략수립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박 서기관은 "의료질평가제도는 선택진료 손실액 등을 기본으로 했지만 의료기관의 자발적 질향상을 유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비용 중심에서 의료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본격적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중소병원들이 더욱 심각한 간호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병원은 지난해 말 간호사 40명, 간호조무사 8명, 병동도우미 4명 등의 인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에 들어갔고. 한양대병원도 간호사 44명, 간호조무사 8명, 간병도우미4명 등 총 56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초 아주대병원은 내과계 병동인 13층 서병동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단장하고 간호사 39명, 간호조무사 8명
고대 구로병원 약제팀(팀장 김영미)이 임상약사들의 수준 높은 전문적인 자질과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임상약사들이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미국약사협회에서 실시한 전문 약사 자격시험을 줄줄이 통과하면서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지난해 10월 15일 실시된 '2016 제7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감염약료 △내분비질환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영양약료 △의약정보 △장기이식약료 총 6개 분야에서 6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 이는 각각 박혜영, 이향숙, 홍민영, 한은별, 송경주, 서경희 약사가 일궈낸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서울대병원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윤영호)이 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2일~11월 30일까지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총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대국민 인식조사'(전화 조사, 95% 신뢰수준 ±3.3%) 결과 일반 국민들은 '국가중앙병원'으로 상기되는 병원으로 27,5%만이 서울대병원을 상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의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는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입원환자 대상의 보호자 없는 환자안전 병동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개시했다.26일 의료원 서관6층 소화기내과병동(48병상)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임영진 의료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단연 최대 규모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운영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교육을 통한 숙련된 의료진으로 환자들이 가족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9월부터 의사 및 간호사 교육을 정기적으로 해 왔다. 의사직군은 9월 29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체
내년부터 임신부 외래진료 본인부담금이 대폭 인하된다.병원급 본인부담률은 40%에서 20%로, 의원급은 30%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정부는 건강한 임신·출산환경 조성을 목표로 외래 진료비 본임부담률은 20%씩 일괄 인하,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산부인과 외래에서 발생하는 임신부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현재 임산부 외래 본인부담률은 상급종합병원 60%, 종합병원 50%, 병원 40%, 의원 30%. 이것이 내년 1월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년 선별집중심사 항목에 세포표지검사를 신규로 포함한다. 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상급종합병원 선별집중심사 항목’ 12개를 26일 발표했다. 심평원은 “본원과 지원의 심사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과 공통된 8개 항목을 포함, 총 12개 항목을 2017년 상급종합병원 선별집중심사 항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별집중심사 항목은 2017년 1월부터 종합병원 심사가 9개 지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심평원 본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심사를 수행하는 한편, 본원 선별집중심사도 상급종합병원, 한방
정부가 운영 중인 '전문진료질병군 분류'가 실제 중증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정부는 암, 뇌신경, 심질환 및 희귀 난치성 질환과 관련된 4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과거의 환자 분류 체계인 KDRG V3.5를 기준으로 중증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가정의학과 등이 현장에서의 중중도 반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인 한승범 교수(고대안암병원)는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른 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