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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까지는 중소병원 간호인력 부족 해결책 없어중소병원 간호인력난 지속될 듯 ... 6월말 적정인력수급 연구 후 해결책 제시될 듯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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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01.11  0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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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본격적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중소병원들이 더욱 심각한 간호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병원은 지난해 말 간호사 40명, 간호조무사 8명, 병동도우미 4명 등의 인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에 들어갔고. 한양대병원도  간호사 44명, 간호조무사 8명, 간병도우미4명 등 총 56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초 아주대병원은 내과계 병동인 13층 서병동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단장하고 간호사 39명, 간호조무사 8명, 간병도우미 4명의 인력을 확보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 아주대병원도 지난해 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열었다.

대학병원들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대학병원으로 이직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평소에도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들이 그나마 있던 간호사들조차 빼앗기고 있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모 중소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간호등급이 2등급이었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나 환자안전 등의 정책으로 
간호사들이 이직하면서 4등급으로 떨어지려 하고 있다"며 "1-5년 사이의 경력 간호사들이 거의 이직하고 신입간호사나 경력이 많은 간호사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소병원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으로 일부 상급종합병원이 간호사들을 싹쓸이 하고 있다"며 "정부가 일부 상급종합병원만 배불리고, 중소병원들은 죽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정책을 시행할 때 간호인력이 충분한지 등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중소병원 K 원장은 "지방에서는 간호사를 구하기 어려워 대학병원에 이미 채용된 간호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며 "어느 정도 교육 시켜놓으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계속 되면서 중소병원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 토론회에서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사업이사는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강행해야 할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의료행위가 대형병원과 수도권에서만 이뤄지길 바라느냐, 지방병원이 붕괴되길 원하느냐"고 반문하며 "서울과 지방 상관없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병협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시행시 6만 5000여명의 간호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감염관리, 환자안전전담간호사 등 다른 제도 시행에 따라 추가로 투입될 인력까지 계산하면 현장에 필요한 간호인력의 숫자는 7만명에 이를 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정부가 중소병원 간호인력난 해결책으로 제시한 유휴간호사 재취업을 위한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간호인력 취업활성화를 위한 중소병원(병원장)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스란 과장은 유휴간호사를 교육하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의 활동이 아직 부족하고, 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간호사는 805명이다. 2015년 20억, 2016년 30억 예산이 투자된 것을 감안할 때 부족한 실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이다.

유휴간호사를 교육해 중소병원 간호인력난을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중소병원장은 "유휴간호사를 발굴해 중소병원 인력난을 풀어보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재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이 실제 임상을 떠난지 너무 오래됐고, 의지도 강하지 않아 병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또 "간호사 전체 수를 증가해야 한다"며 "대학병원들이 신규 간호사들을 채용 후 'waiting' 기간을 너무 길게 하는 잡는 것은 깡패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중소병원들이 간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분간 해결은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부가 적정인력수급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그 결과물이 6월이 돼야 나올 예정이고,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 등 간호인력종합대책도 10월이 넘어서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소병원들은 이래 저래 어려운 상반기를 보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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