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부족한 만큼 생체 간이식이 주로 시행되는데, 이때 간 기증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경 간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기증자 입장에서는 흉터와 통증이 적은 복강경 간절제술을 선호한다. 뱃속에서 혈관을 보호하며 간을 절제해야 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난도 기술을 요하면서도 복강경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증자를 잘 선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최근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팀이 복강경 간절제 수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RYR2의 소수 대립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조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목동병원 허영민, 김영주 교수팀(산부인과)은 PLOS ONE에 '한국 임산부의 조산에 대한 게놈 전체 및 후보 유전자 연관성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는 2018년~2020년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조산 임신부 13명과 만삭 출산한 임신부 18명의 혈액에서 전체 게놈 시퀀싱 분석을 통해 조산과 관련 있는 단일 염기 다형성(SNP)을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유전자 연관성 연구를 통해 256개의 S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역 간 간호사 수급 균형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대한간호협회가 ‘간호통계연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5년간 전국 시군구 가운데 98개 의료취약지역 중 53.1%에 달하는 52개 지역에서 의사 수가 감소했다.시도별로는 경북지역이 10곳(상주시, 문경시, 군위군, 의성군, 영양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예천군, 울릉군)으로 가장 많았다.의료취약지역에서 지난 5년 새 짐을 싼 의사만도 270명에 달했다. 이들 지역 병·의원이 감소하면서 취업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신질환자가 상담과 휴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입퇴원 과정에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지난 8일 해당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은 △정신질환자 등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상담과 휴식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료지원쉼터’의 설치 및 운영 근거 명시 △입‧퇴원 등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조력인’제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20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2차 치료 적응증 허가 조건을 완료하면서 정규 폼목허가됐다.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T790M 돌연변이 양성 NSCLC에 대한 2차 치료 적응증의 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규 품목변경허가를 완료했다.렉라자는 2021년 1월 18일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조건 허가를 받았다.이후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이창민 교수는 2021년, 'Is it Beneficial to Utilize an Articulating Instrument in Single-Port Laparoscopic Gastrectomy?'라는 제목으로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메디톡스는 한국경영인증언(KMR)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ISO 14001은 환경경영에 대한 국제표준으로, 환경 법규 및 규제 준수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또, ISO 45001은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국제표준으로, 사업장 내 산업재해 예방을 목표로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수립한 기업에 부여된다.메디톡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복용하는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페노피브레이트와 오메가-3 지방산(이하 오메가-3) 중 심혈관 혜택이 더 큰 약제가 정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토대로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가 오메가-3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 효과가 컸다. 현재 처방되는 오메가-3가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ACE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연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약제를 처음 비교했다는 의미가 있다.특히 2g 이하의 저용량 오메가-3는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들은 '당뇨병이 무슨 교육이 필요하냐'라고 병을 무시하거 또는 '교육을 왜 돈을 내고 받냐'라는 반응을. 게다가 대부분 환자는 당뇨병 교육을 안 받으려고 한다. 교육받도록 환자를 설득하는 것도 어렵고, 교육 여건도 녹록지 않다"서울아산병원에서 당뇨병 교육 간호사로 23년째 근무 중인 이정림 간호사(외래간호1팀)의 말이다. 1990년 서울아산병원 내과계 간호사로 첫발을 내딘 이 간호사는 줄곧 당뇨병 환자 교육에 애를 써온 이 분야 전문가다. 2018~2020년 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협이 총파업 여부를 묻는 대회원 투표를 예정한 가운데, 정부가 의정협의 결렬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반면, 의협은 공권력에 맞선 비대위 구성과 총파업은 불가피한 행위이며, 여론에 따른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불합리하다고 맞불을 놨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6일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20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20차 회의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의료인 법적 부담 완화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하지만, 회의 시작전부터 의협의 총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지난해 상반기 10종 이상의 다제약물을 두 달 이상 복용 중인 환자가 117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 다제약물 관리사업 현황과 국외 다제약물관리사업 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다제약물 관리사업은 공단이 2018년부터 6년째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복용중인 약물을 평가 및 상담하고 필요시 처방을 조정해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이는 등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해 건강 수준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공단은 '병원모형'과 '지역사회모형'으로 구분해 다제약물 복용자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필립스는 지난 11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솔루션은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환자를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전 세계 영상의학과 의료진 45%가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지속적으로 워크플로우를 향상하며, 더욱 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심부전학회가 일반진료 질병군(B군)으로 분류돼 있는 심부전을 전문진료 질병군(A군)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심부전학회가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이유는 노인 인구 증가와 더불어 심부전 사망률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심부전학회 집행진은 심부전 5년 사망률은 폐암과 비슷한 5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임에도 B군에 속해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심부전이 A군에 속해 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 3개사 본사영역이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이다. 기업이 ISO14001 규격의 요건에 근거해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구체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환경개선을 이룰 때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3사는 △환경경영 방침 및 규정 제정 △환경 영향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유진홍 교수(감염내과) 저서 '유진홍 교수의 감염강의 42강(군자출판사)'가 '2023년 세종도서 기술과학 부문 추천도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유진홍 교수의 감염강의 42강'은 2018년부터 출간해 오던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 시리즈 5번째 저서다. 의대생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녹취한 형태로 기술됐다. 감염학이 다루는 전 분야를 총망라한 42강으로 구성됐으며, 1000페이지가 넘는 양을 제1권 총론, 제2권 임상각론으로 담아냈다.유 교수는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이에 강북삼성병원 박재형 교수 연구팀(정형외과)이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김완섭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Korean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임기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이번 학회는 14일 ICC제주에서 열렸다.한국엑소좀학회는 2009년 6월 세포밖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and Exosomes)관련 학회로 세계 최초로 창립된 이래, 정기 학술 총회를 통해 국내외 엑소좀(세포밖소포체) 분야의 학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김완섭 차기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이 고혈당 환자의 흡연 상태(흡연·금연)와 췌장암 위험성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대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는 췌장암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반면, 금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에 가깝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밝혔다.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에 불과할 만큼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혈당이 높으면 췌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최정희)는 지난 17일 열린 제37회 약의 날 기념행사에서 식약처장 표창을 수상했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심포지엄과 약물안전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경기남부 지역사회의 약물 감시 역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센터는 2018년 개소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의약품 이상 사례를 연평균 4000건 이상 수집 및 평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코로나19 백신 집중모니터링 대상에 대한 추가공지를 하고,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