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창민 교수는 2021년, 'Is it Beneficial to Utilize an Articulating Instrument in Single-Port Laparoscopic Gastrectomy?'라는 제목으로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위암 수술의 임상 결과에 관한 논문을 ‘Journal of Gastric Cancer’에 출판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창민 교수가 사용한 기구는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꺾일 수 있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로, 집도의의 손동작을 동일하게 구현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민 교수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8월 사이에 17명의 환자에 대해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복강경 원위 위절제술’을 시행했으며, 기존의 무관절 기구를 활용한 수술과 비교해 새로운 수술 기구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술시간이나 채취된 림프절의 개수 등, 수술의 질 측면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수술 후 합병증 발생비율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입원 기간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사용한 그룹이 기존 수술 기구를 사용한 그룹보다 평균 3일 정도 짧았다.

이창민 교수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는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 부위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종양을 제거하는 데 유리하다“며 ”특히, 기존의 기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고 조작부의 부피가 큰 점 등, 몇몇 부분들을 보완하면 정교함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에서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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