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관리사업 사례 발표
2022년 상반기, 두 달 이상 10종 이상 다제약물 복용 환자 117만 5천여 명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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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지난해 상반기 10종 이상의 다제약물을 두 달 이상 복용 중인 환자가 117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 다제약물 관리사업 현황과 국외 다제약물관리사업 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공단이 2018년부터 6년째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복용중인 약물을 평가 및 상담하고 필요시 처방을 조정해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이는 등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해 건강 수준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공단은 '병원모형'과 '지역사회모형'으로 구분해 다제약물 복용자의 올바른 약물복용을 지원하고 있다.

병원모형은 입·퇴원 및 외래를 이용하는 만성질환자에게 병원 다학제팀이 약물 평가 및 조정, 퇴원 약물 점검, 모니터링, 지역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상급종합 27개, 종합 19개, 병원 2개소 등 총 48개 병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모형은 재가 만성질환자 다제약물 복용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 자문약사와 공단직원이 가정방문, 유선상담을 통해 약물중복 및 부작용 등 점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 105개 시‧군‧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연구 결과, 2022년 상반기 건강보험 가입자 진료기준으로 10종 이상의 다제약물을 두 달 이상 상시로 복용 중인 환자는 각 117만 5130명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중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 중인 노인 비율은 2021년 기준 64.2%로, OECD 평균(48.6%) 보다 높고 포르투갈(73.0%), 이탈리아(64.7%)에 이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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