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약물 재창출'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약물재창출이 임상에서 효과가 부족해 실패한 약물이나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을 다시 평가해 새로운 약물로의 가능성을 점치는 만큼 신약개발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 '약물 재창출'코로나19 중앙임상TF(현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효과가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하지만 정부와 제약업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 치료는 성별을 고려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3개월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남녀 뇌졸중 환자의 우울감 조사 결과, 여성은 우울감이 중간단계에서 경증으로 크게 개선된 증상을 보였지만 남성에게서는 약물치료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김종성·이은재 교수(신경과)팀은 2011년 1월부터 2014년 6월 사이 급성기 뇌졸중이 발병한 환자 478명(남성 291명, 여성 187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에스시탈로프람) 무작위 위약대조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20
만성통증과 일시적인 통증의 구분법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기간보다는 환자에게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병적인 상태를 만성통증이라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고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도 앞서 말한 만성통증의 요소를 갖게 되는 경우 만성통증이라 정의하게 된다.만성통증의 유발 원인 만성통증은 두통, 요통, 관절통, 암성 통증,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의해 발생
최근 ‘전립선염의 최신 치료전략’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김영호 교수(순천향의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승주 교수(가톨릭의대), Florian Wagenlehner 교수(Justus-Liebig-University, Germany)가 연자로 나서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만성전립선염 및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에서의 면역요법만성전립선염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chronic prostatitis/chronic pelvic pain syndrome, CP/CPPS)는 남성 환자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비
기면병은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이지만, 꾸준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면병 약물치료에는 낮에 과도한 졸음을 개선하는 중추신경흥분제(각성제)와 탈력발작 증상을 조절하는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됐다.그러나 16년 만에 아모다피닐(제품명 누비질)이 출시되면서 기존 약물 대비 약효지속 시간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이 제시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만나 기면병 치료현황과 환경변화를 들어봤다. Q. 기면병의 발병 원인과 치료 환경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만성편두통 환자에서도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지만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환자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생긴 것에 의의가 있다."신촌세브란스병원 주민경 교수(신경과·대한두통학회 부회장)는 12일 릴리 편두통 예방치료제 앰겔러티(성분 갈카네주맙)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편두통은 전세계 질병 중 장애정도가 2번째로 높은 뇌 질환이다. 특히 생산연령대인 15~49세에서는 질병부담 1위로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에서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케타민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케타민 부작용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28일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케타민에 대한 부작용 연구가 발표됐는데, 결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케타민은 기존 전통적 항우울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즉 치료저항성 주요우울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존 우울증 약물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피린, 아드레날린에 작용하지만, 케타민은 글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낙태는 여성의 자살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여성이 낙태를 받기 전과 받은 후에 자살 위험을 검토한 이번 최초의 연구는 19일 The Lancet에 실렸다. 미국 메릴랜드대 Julia R. Steinberg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 엄격한 낙태 정책은 시술이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제로 적용되고 있지만, 낙태와 자살을 검토한 대부분의 연구는 자기보고에 의존하고 참여율이 낮으며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자기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약 52만 명의 여성 상태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흔하게 처방되는 18가지 약물이 장내 미생물에 악영향을 미쳐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비만, 당뇨병, 간질환뿐만 아니라 암 및 신경퇴행성질환이 발생할 때 변화한다고 보고됐다. 장내 미생물은 1000여 종의 알려진 박테리아를 포함해 수십억 개의 미생물을 일컫는다.2019 유럽소화기학회(UEG 2019)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메트포르민, 항생제, 완화제 및 항우울제를 포함한 18가지 약물 계열은 장내 미생물의 분류학적, 구조 및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뷰노(대표 이예하)가 항우울제 효능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뷰노는 23일 유럽 대표 뇌영상의학 및 뇌신경과학 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으로 주요우울증애(MDD, Major Depression Disorder) 환자의 항우울제 효능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DEPREDICT'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신의학 분야에 영상의학과 딥 러닝 기술을 접목해 항우울제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 연구로서 의미가 깊다는 게 뷰노의 설명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4일 JAHA에 실린 대만 연구에 따르면, 흔히 처방되는 항우울제인 '시탈로프람'과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인 '오메프라졸'의 병용요법은 동양인에서 돌연 심장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만 삼군총병원(Taiwan Tri-Service General Hospital) Wen-Tung Wu 교수팀은 2000~2013년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National Health Insurance Research Database of Taiwan)를 활용해 후향적 코호트를 실행했다.이번 연구는 시탈로프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반복적인 경두개자기자극술(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 rTMS)이 조현병과 우울증이 함께 있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하지만 치료 효과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럽약물학회 학술대회(ECNP Congress)에서 경두개자기자극술에 대한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이 치료법은 수술이나 마취없이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현재 국내 여러 병원에서도 시술되고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케타민 유사 약물 '에스케타민(제품명 스프라바토)'이 여러 가지 한계를 넘고 국내에서도 쓰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프라바토는 지난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어섰고, 최근 얀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국내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프라바토는 비강 내 투여하는 스프레이 형식인 항우울제 에스케타민을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다른 항우울제와 함께 투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프라바토는 비강으로 투여하는 우울증 치료제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항우울제 또는 보톡스 등이 사용되던 편두통 예방치료에 신약이 들어와 주목된다. 주인공은 한국릴리의 앰겔러티(성분 갈카네주맙)'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앰겔러티는 뇌에서 편두통 증상을 유발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분자에 결합해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국내에서 최초 CGRP 억제제로 허가됐으며, 부하 용량으로 240mg(120mg씩 2회 연속 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 결과를 따르면 절반 정도의 환자가 생명을 위협하는 정보를 의사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에 따르면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및 환자의 어려움을 알고 있어야 한다.이전 연구를 따르면 환자들은 식생활, 운동 부족 등 저위험 요소들에 대해 의사에게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위험 요소들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따라서 미국 미들섹스 커뮤니티컬리지 Andrea Gurmankin Levy 박사팀이 총 4510명 성인을 포함한 2개의 전국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다. 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폐경기 후 많은 여성은 성관계에 관심이 줄거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유는 홀로 폐경기 증상 때문일까?최근 국제학술지 Menopaus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들의 성생활 감소는 폐경기 증상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다. 대신 남편 혹은 애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브라이튼 앤 서섹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UKCTOCS(영국 난소암 검진 협력시험)에 참여한 2만 4305명 여성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0~74세인 참가자들 중 약 4500명은 객관식 건강 설문지뿐만 아니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OECD 보건통계 2019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여전히 한의사를 포함한 임사의사 수와 간호인력이 OECD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의 주요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 현황 등을 분석했다.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주로 2017년을 기준 시점으로 했지만, 각 국가의 통계작성 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가 활용됐다.우선, 2017년 우리나라의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2.3명으로 OCED 국가 중에서 가장 적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편두통학회가 19일 ‘편두통 예방 치료 진리지침’을 최초 공개하면서 “예방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편두통은 4~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구역, 구토 등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는 특징을 보인다. 일부 환자는 빛이나 소리에 의해 편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빛 공포증이나 소리 공포증을 경험하기도 한다.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서 “과거에는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두통을 꾀병이라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벤조디아제핀, 삼환계 또는 사환계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수면제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치매가 없었던 65세 이상의 고령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고령에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4배가량 높았다. 이 같은 위험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유타주립대학 Elizabeth Vernon 교수는 "수면제는 고령에게 일반적으로 처방되지만, 수면제 복용으로 인해 기억력 문제 또는 낙상 위험 등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항우울제 치료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국민건강 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약 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사망 위험이 35% 감소했다.다만 환자들이 복용한 항우울제에 따라 생존 혜택은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의대 Vincent Chin-Hung Chen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주요 우울장애 발생률이 높고, 당뇨병과 우울증이 각각 전체 사망률을 높이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