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낮지만 당뇨병이나 지방간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다.그 원인 중 하나로 간, 근육, 췌장 등 비지방 조직에 축적되는 이소성 지방(ectopic fat)이 지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지방은 체내 어느 장기나 부위에든 쌓일 수 있지만, 간, 근육, 혈관 등 중요한 장기에 축적되면 심혈관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소성 지방은 장기별(organ-specific) 또는 부위별(region-specific)로 측정할 수 있는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치료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조기 유방암 환자들과 현장 의료진들은 조기 유방암 치료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국내에 조기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제는 17개 약제, 21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특히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CKD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조기 유방암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릴리의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의 보험급여 적용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버제니오 급여화 국민청원 등록 15일만에 5200여명 동의 올라와지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암종이지만, 재발률이 높아 완치 판정 시점과 재발 방지를 위한 투병 기간이 긴 편이다.수술 후 보조치료로 내분비요법을 시행해도 조기 유방암 환자의 14~23%는 원격 전이를 포함해 재발을 경험한다. 게다가 재발 위험은 암 진단 후 첫 1~2년 사이에 가장 높다.특히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또 다시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두려움을 느끼며, 이는 곧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실제로 유방암 재발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교일 전 순천향대학교 총장이 최근, 재단법인 향설서석조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취임했다.향설서석조박사기념사업회는 순천향 설립자인 故 향설 서석조 박사의 유지를 기리고,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01년에 설립한 재단법인이다.설립 이후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펼쳐 올해까지 719명의 학생에게 2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향설학술연구비와 향설젊은연구자상을 제정, 2003년부터 총 59명에게 5억3천만원을 지원했다.신임 서교일 이사장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순천향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11월 14일인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극복을 위한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부담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당뇨병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제고 및 치료 환경 개선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이뤄 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점등식에 앞서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아주대병원은 지난 12일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3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황진순 교수(소아청소년과)가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생했다고 13일 밝혔다.황 교수의 전문 진료 분야는 소아내분비질환과 유전대사질환으로, 그는 지난 30여 년간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성장호르몬, 내분비질환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당뇨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젊은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했다.매주 수요일 진료가 가능한 클리닉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내원할 경우 하루 만에 진료-MRI검사-다학제 진료-수술 날짜 확정이 가능해졌다.국내 유방암 환자 특징은 폐경 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진해이 빠르다.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에 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성 유방암의 빈도도 높다.하지만, 유방암 국가건강검진은 40세 이상에서만 시행돼 조기발견이 어려워 이미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릴리는 FDA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젭바운드를 허가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IP/GLP-1 이중 작용제로 승인받은 약제는 젭바운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FDA는 젭바운드를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으로 비만하거나 27kg/㎡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체중 관련 동반질환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SICEM 2023 갑상선 및 골대사 부분에서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했다.김경진A 교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치료법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의 변환에 관한 연구 ‘Time-Dependent Changes of The Risk of Atrial Fibrillation in Patients with Graves' Disease Receiving Radioactive Iodine Treatment Compari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와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는 11월 14일인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응답자 10명 중 6명(59.9%, 344명 중 206명)은 자신의 공복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와 함께 당뇨병의 중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갑상선암센터 이은경 교수가 최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SICEM 2023’에서 ‘향설 젊은 연구자상’ 및 ‘EnM 학술상’을 동시 수상했다.‘향설 젊은 연구자상’은 향설 서석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최근 3년간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높은 우수논문을 발표한 만 45세 이하의 내분비 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또한 ‘EnM 학술상’은 매년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회지인 EnM(Endocrinology and Metabolis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인두암에 첫 항PD-1 단클론항체 치료법이 나왔다. 주인공은 토리팔리맙이다.이로써 그동안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비인두암 환자의 치료옵션 확대가 예상된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국소진행성 비인두암(NP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옵션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토리팔리맙 병용요법을 승인했다.아울러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되는 절제 불가능 전이성 재발성 NPC 성인 환자에서 토리팔리맙 단독요법도 허가했다.이번 허가는 NPC에서 항암화학요법 이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지난달 23일부터 국내 최초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 병실(Medical Psychiatry Unit, MPU)'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MPU는 일반병원 병실에서 치료하기에는 어려운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되고,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치료하기에는 내외과적 질환이 중한 환자를 치료하는 토탈케어가 가능한 병동이다. 중앙대병원은 미국에서 통합케어 병실(MPU)을 가장 활발하게 시행 중인 로체스터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호창리 교수와 국제MPU컨소시엄 위원장인 마르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환계 항우울제(TCA)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Look AHEAD-C 임상연구를 토대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신경병증과 관계없이 TCA 복용 시 첫 골절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만으로 TCA가 직접적 골절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만,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13~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당뇨병학회 산하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단장 우정택,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11월 4일(토),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1층 세미나실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3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 KDPS)은 한국인의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을 위해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이 있는 당뇨병 전단계 고위험군 대상으로 식사·운동 등 집중생활습관중재법 및 약물중재법의 당뇨병 예방 효과를 검토하는 연구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분비내과 박정현 교수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SICEM 203 국제학회(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내분비학회 제3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대한내분비학회는 1982년 창설됐으며, 내분비대사학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적인 학회이다. 당뇨병, 갑상선질환, 골대사질환, 이상지혈증 등 내분비대사 관련 질환을 다루며, 해당 질환들을 전문으로 하는 분과학회들의 모학회로 운영되고 있다.박정현 신임 회장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가 제63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임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1년간.이기형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진료협력센터장 등을 비롯해 제27대 안암병원장과 제14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또,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과 대한비만학회장 등 학회활동에도 힘쓰며 활발한 활약을 펼처왔다.특히 약 30여년간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진료 및 연구에 힘써 왔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성장장애, 성조숙증, 소아비만, 당뇨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베타차단제(BB)가 다른 항고혈압제보다 주요 골다공증 및 척추 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은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서울대병원 공통 데이터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칼슘채널차단제(CCB)와 비교해 BB를 복용한 고혈압 환자의 주요 골다공증 골절 및 척추 골절 위험이 높았다.하지만 BB와 함께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이뇨제인 티아지드 3제 병용요법 진행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치료력이 있는 폐경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 효능을 온전히 얻기 어렵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경후 골다공증 여성의 골흡수억제제 치료력에 따라 이베니티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골흡수억제제 치료력과 관계없이 이베니티 12개월 치료 이후 골밀도(BMD)가 향상됐다. 그러나 골흡수억제제인 프롤리아 치료력이 있는 군은 없는 이들보다 이베니티 12개월 치료 이후 BMD가 적게 개선됐다.인하대병원 안성희 교수(내분비내과)는 이번 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어깨병변이 최근 5년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증가세는 중년층에서 두드러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2022년 어깨병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8년 2266천명에서 2022년 2426천명으로 15만 9635명 (7.0%↑)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남성은 2022년 108만 3594명으로 2018년 99만 5849명 대비 8.8%(8만 7745명↑), 여성은 2022년 134만 227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