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국제학술대회서 갑상선 및 골대사 부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SICEM 2023 갑상선 및 골대사 부분에서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경진A 교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치료법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의 변환에 관한 연구  ‘Time-Dependent Changes of The Risk of Atrial Fibrillation in Patients with Graves' Disease Receiving Radioactive Iodine Treatment Comparing to Anti-Thyroid Drug: A Nationwide Cohort Study’를 통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으며, 치료법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가 있지만, 그에 대한 국내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와 항갑상선제 약물치료를 받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를 비교해 시간 경과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도를 분석했다.

김경진A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요오드 치료를 받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가 항갑상선제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치료 후 3년까지 심방세동 위험이 높으며, 그 이후 위험률이 감소함을 확인했다"며 "같은 질환 내에서도 치료법에 따라 환자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달라 각 치료의 특장점을 파악해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전략이 중요하며, 이번 연구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진B 교수는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한 연구 ‘Epidemiology and Comorbidity of Primary Hyperparathyroidism in Korea: A Nationwide Cohort Study’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부갑상선에 생긴 종양, 과형성 등으로 인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중 칼슘농도 상승으로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한 내분비 호르몬 질환이나 국내 환자의 임상적 특징 및 예후 차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김경진B 교수는 "연구를 통해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신장 및 골대사 관련 합병증뿐 아니라 비전형적 합병증인 심혈관, 대사질환 및 신경학적 질환까지 동반될 위험이 높아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악된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역학 및 동반 질환 위험도가 국내 환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진료지침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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