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2017년 2월 8일 접수된 '형법 제269조 제1항' 등의 위헌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 선고를 내렸다.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현행 형법 제270조(의사 등의 낙태, 부동의낙태)에 따르면 '의사, 한의사, 조산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공임신중절술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사문화된 모자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임신중절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인공임신중절 수술 건수는 약 5만건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5년 조사 이후 인공임신중절술 건수는 감소 추세다. 2005년 조사 당시에는 34만 2433건으로, 만 15~44세 여성인구 1000명당 임신중절수술
산부인과 의사들이 임신중절술 전면 거부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부에 비도덕적 진료행위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행정규칙 일부를 개정, 5개 항목으로 구성된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발표했다.이 가운데 형법 제270조를 위반해 낙태하게 한 경우가 포함되면서 의료계는 임신중절술 거부를 선언하는 등 의료계에 논란이 일었던 상황.(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6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는 행정처분 유예 발표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임신중절수술 전면 거부를 공식화했다.지난 17일 보건복지부가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 시행하면서 ‘형법 제270조를 위반하여 낙태하게 한 경우에는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한다’고 명시한 것에 따른 행동이다.(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8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수술 전면 거부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많을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환자의 아픔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치료해야 하는 의사들이 아기와 산모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낙태가 포함되자, 산부인과 개원가가 '낙태 전면 거부'를 선언할 조짐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유형을 확정하고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비도덕적 진료행위는 5개항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형법 제270조를 위반해 낙태하게 한 경우다. 이번에 발표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에 따르면 인공임신중절술을 시행할 경우 의사는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하게 된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이는 이유는 2016년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등이 비도덕 진료행위에서 임신중
보건복지부가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비도덕 진료행위"의 유형을 확정,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진료 중 성범죄와 처방전 없는 마약투약을 비롯, 논란이 됐던 낙태 등이 포함됐다.보건복지부는 현행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17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 규칙은 그간의 의료법 개정 사항과 정부가 2016년부터 추진한 비도덕 진료행위 유형 세분화 작업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주사기 재사용·수술의사 변경 미고지, 자격정지 6개월의료법 개정사항으로는 ▲일회용 주사 재사용 금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다시 추진한다. 올해 1월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서 권고안 채택이 무산된지 6개월 만이다. 의협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의욕적이지만, 아직까지 냉소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과거 의료계 내부적으로 의견조율에 실패해 권고안 채택이 무산됐는데 이번에라고 가능하겠냐는 분위기다. 특히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맞물리며 흐름을 탔던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가 의료계 내부의 이견 때문에 어그러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밥상을 걷어차 놓고 이제와 무슨 의료전달체계 개선인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도
대한개원의협의회 차기 회장에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이 당선됐다. 대개협은 23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31차 정기평의원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전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 전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회장 등이 후보자로 나섰다. 투표 결과, 총 76표의 유효표 가운데 김동석 후보가 36표를 획득하며 다른 후보자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동석 차기 회장은 대개협 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지난해 말 낙태죄 폐지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6년여 만에 낙태 행위를 범죄행위로 보는 게 헌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졌다. 헌재는 24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낙태죄 관련 형법 269조1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이날 공개변론에서는 헌법이 보호하는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 청구인 측과 태아 생명권을 앞세운 법무부 간의 격론이 벌어졌다. 자기결정권 VS 태아생명권이번 공개변론은 지난해 산부인과 의사 A씨가 낙태죄 폐지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게 계기가 됐다. A씨는 2013년부터 201
“외과계 요구 들어준 정부에 환영은 한다만...”오는 7월부터 외과 교육상담료 시범사업과 심층진찰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알린 보건복지부의 발표를 두고 나온 외과계의 반응이다. 복지부는 ‘수술 전후 관리 등을 위한 교육상담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보고하며 외과 교육상담료 및 심층진찰료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외과 교육상담료 사업은 외과계 의원급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별도의 교육을 실시한 경우 기본 진찰료 외에 추가로 교육상담료를 함께 지급하는 게 골자다. 심층진찰료는 수술 여부와 치료방법 결정, 질병의 경과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 설명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 관련 의료진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의료계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를 비롯해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은 4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우선 의협 인수위는 이번 의료진 구속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의협 인수위는 “곳곳에서 중환자를 돌보는 의료인 전체가 구속된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며 “4월 4일은 의료계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번 결정이 법에서 정하는 구속 요건에 부합
경기도의사회가 이동욱 후보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했다. 7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차기 회장선거에서 이 후보는 전자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로 진행됐다. 총 선거인은 5015명. 이중 2200명이 전자투표, 55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전체 1368표 중 894표를 득표했고, 특히 전자투표에서 압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자투표에 참여한 2200명 중 1337명(60.55%)이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현 후보는 전자투표에서 871표(39.45%)
결국 우려대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판은 엎어졌다. 18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체는 만 2년에 걸쳐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을 채택하지 못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비롯됐다. 그동안 잠잠했던 관련 논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탄생한 보장성 강화 정책에서 급격히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 일차의료에 대한 지원, 적정수가 보장 등을 검토하겠다는 대통령의 호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을 두고 의료계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외과계 간담회는 일부 학회만 참가하며 반쪽짜리로 전락했고, 내과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최종안을 확인한 상황. 하지만 의협 측은 18일 열릴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매조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열린 외과계 간담회에서는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성형외과학회 등 일부 학회가 참여해 의견 교환에 나섰다. 개원가로는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유일했다. 의협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외과의사회 등 18개 의사회는 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의료전달체계 권고안 폐기와 재협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의원과 병원이 기능적 차별성이 크지 않아 서로 경쟁하고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역사회 일차의료 기능은 약화되고 대형병원 중증환자의 진료가 지연되는 등 의료전달체계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의료체계를 의료기관 각각의 기능에 적합한 역할을 하도록 하고, 보건의료자원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게
2017년 병원계를 정리하면 한마디로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도와 정책들이 다수 선보였다. 전공의 특별법 시행과 맞물려 국내에 소개된 호스피탈리스트제도,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 3년으로 단축, 15분 심층진료 시작, 입원환자 감염을 막기 위한 방문객 제한 등이 모두 같은 맥락의 정책들이다. 정밀의료도 올해를 장식한 키워드다.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등이 정밀의료센터를 개소하면서 미래 먹거리가 될 정밀의료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왓슨 포 온콜로지는 올해 결과물을 내놓
대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가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권고문(안)’이 의료기관 규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외과의사회,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한흉부외과의사회,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등 8개 외과계 의사회 회장단은 13일 항의 성명을 발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종별 기능적 차별성이 크지 않아 의원과 병원은 경쟁하고 있고,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는 등 의료전달체계 왜곡은 우리의 현실”이라며 “우리
2018년 전공의 모집에서 산부인과가 미달 사태를 겪자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30일 “저출산 시대에 산부인과 의사마저 부족 사태를 겪는다면 산모들의 안전한 분만과 출산 환경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정부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직선제)산의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산부인과는 전공의 정원을 겨우 채웠지만, 2018년 전공의 모집에서는 114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해 86.8%의 지원율로 미달됐다. 의료 현장에서는 격무로 인해 인력이 적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직선제
낙태죄 폐지 논란과 더불어, 함께 언급된 '미프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미프진은 현재 중국과 프랑스 등 전세계 60개국에서 인공유산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다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하며, 미프진 조제가 금지된 외국으로의 반출도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우리나라는 미프진 금지국가에 속한다. 때문에 이를 처방·판매하는 것도 모두 불법에 해당하지만,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보니 수술적 임신중절을 꺼리는 일부 수요자를 대상으로 불법 판매가 횡행하고 있다.미프진 부작용을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
딱 3년째다. 산부인과의사회의 지리멸렬한 싸움의 기간이다.2014년 회장 직선제와 회무 운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로 쪼개진 이후 현재까지 통합의 기미는커녕 각각의 단체로 굳어져 한 지붕 두 가족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니 되레 감정의 골이 더 격해지는 것 같다. 두 단체는 갈등을 접고 회원과 함께하는 의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분열된 원인은 서로에게서 찾고 있으니 말이다. 우연인지 몰라도 올해 추계 학술대회 역시 양 단체는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진행했다. 학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