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김준원 교수 연구팀, 델타파 증가-실행기능 저하 연관성 확인

▲(좌부터)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봉수현 전공의, 김준원 교수.
▲(좌부터)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봉수현 전공의, 김준원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의 실행기능 저하와 뇌파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준원 교수·봉수현, 변준 전공의 연구팀은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이 정신질환의 신경생물학적, 행동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제안한 'Research Domain Criteria (RDoC)' 체계 틀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에서의 실행기능과 정량 뇌파를 측정해 그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RDoC는 정신질환을 관찰 가능한 행동과 신경생물학적 차원에 근거해 분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그 결과,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에서의 델타파 증가가 실행기능 저하와 관련있었다. 이번 연구는 실행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생리학적 현상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준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불안과 실행기능에 있어 뇌파가 임상적인 의의와 생리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향후 뇌신경 과학을 활용한 정신질환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 지난해 10월호에 실렸다(Sci Rep 2020;10(1):1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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