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차이가 명확해지고 있다. 국내 데이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 양상이 남녀 간 차이를 보였고, 남성과 달리 여성은 폐경 후인 50대 이후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폐경 후 여성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결핍(estrogen deficiency)이 지목됐다. 이에 임상에서는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20년 전부터 알 수 있는 방법이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는 질환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에서 타우 단백질의 일종인 '인산화 타우 217 단백질(P-tau217)'이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서 증가하고, 간단한 혈액검사로 20년 전에 알 수 있다는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JAMA 7월 28일자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P-tau217, 알츠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신년벽두부터 새로운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들고 나오며 2020년의 내분비학계와 심장학계 등에 화두를 던졌다. 그 중심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는 당뇨병을 어떻게 예방·진단·치료하고, 이를 통해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고령사회를 맞아 당뇨병 대란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이 화두를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시시각각 늘어가는 당뇨병 환자를 대면해야 하는 임상의들에게는 실로 중요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본지는 ADA의 2020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프랑스 E3N 코호트 연구(E3N cohort study)에 등록된 여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애 동안 최소 1회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한 번도 치료받지 않은 이들보다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33% 더 컸다.반면 사춘기 또는 폐경 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6~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1일 본관 2층 가정의학과 외래에서 비만대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대 구로병원 비만대사센터에는 센터장인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를 필두로 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 내분비내과 류혜진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를 비롯한 전문 의료진과 전문영양사, 운동치료사 등이 포진됐다. 고대 구로병원 비만대사센터는 비만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사후관리 할 수 있도록 다학제 협진 및 통합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종합적으로 환자를 관리한다.비만대사수술은 내과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환자의 유산 또는 조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PregMet2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PCOS 환자는 임신 후 후기 유산(late miscarriage) 또는 조산 위험이 절반가량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게다가 이전에 진행된 두 가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데이터와 통합분석(pooled analysis)한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후기 유산 또는 조산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메트포르민은 인슐린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국내 환자 수가 2만 명 이하인 희귀질환. 희귀질환은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기회가 드물어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검사법이 없거나, 유전적 원인이 80%이므로 진단과 치료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간과 관련한 희귀질환 치료제는 현재 어디쯤 와있을까? 급성간성포르피린증(AHP), 원발성담관성간경변증(PBC), 다낭성간질환(PLD) 등 유럽간학회(EASL)가 10~14일 열린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주목한 희귀간질환 치료제를 살펴봤다.RNA 간섭 기술로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RN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세부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orean J Pediatr 2019;62(1):3-21).그동안 우리나라는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아 주로 미국과 유럽 그리고 호주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왔는데, 마침내 완성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이 의미가 더 큰 것은 새롭게 개정된 소아청소년 성장도표(2017년 기준)을 반영했다는 점이다. 2007년 만들어진 성장도표는 국제 기준치라는 점에서
‘다낭종’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진단의 필수 조건이 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내분비학회와 산부인과학회가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PCOS는 초음파 검사시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이 관찰되기도 한다. 즉, ‘다낭종’이다. 하지만 다낭종의 발견이 PCOS 진단의 필수 조건인지 아닌지에 관해 학계에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내분비학회와 산부인과학회의 입장 차이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셈이다.PCOS는 최근 세간의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불임과 난임의 원인이 되기
대한내분비학회(회장 서교일)는 ‘대한내분비학회 국제 춘계학술대회(SICEM)’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이 전형적인 내분비질환이라면서 그 위험을 경고하고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회는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SICEM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의료사회학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놓여있는 PCOS는 산부인과 질환이라기 보다는 내분비학적 만성질환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 PCOS 관련 세션을 대대적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PC
같은 연령이라도 난소 나이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령보다 난소 나이가 많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면서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난소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싣고 있다. 대구마리아병원은 난소기능검사인 AMH 검사를 받은 30~49세 여성 3433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47.7%는 실제 연령보다 난소 나이가 높았고, 일부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으로 조사됐다. 결과를 자세히 보면, 전체 수검 여성 중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 812명을 제외한 2621명의 난소 나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12월 한 달 동안 임직원을 위한 난소기능검사인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 호르몬) 무료 검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AMH 검사 이벤트는 검사를 원하는 여성 임직원은 물론 남성 임직원의 배우자에게까지 제공된다. AMH 검사란,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를 파악해 난소 나이를 가늠하는 검사다. 난소 나이는 반드시 검사자의 실제 연령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 해당 검사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난자의 개수와 나소 나이를 미리 파악해 임신 가능성을 확
35~39세 미혼여성 대다수가 임신과 출산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난소기능검사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국내 35~39세 미혼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늦어지는 결혼 및 자녀출산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82.6%, 257명)은 자녀 출산과 관련,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난임 또는 출산을 걱정하고 있었다. 특히 난임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51.4%(160명)을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었다. 로슈진단은 이 같은 미래 난임
톨밥탄(tolvaptan)이 말기 유전성 신질환 환자 치료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지만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REPRISE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말기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종(autosomal dominant polycystic kidney disease, ADPKD) 환자는 톨밥탄 복용 시 신기능 악화가 지연됐다. 하지만 간 손상으로 인한 증상인 아미노전이효소(aminotransferase) 수치가 증가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4일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AS
일반적으로 뇌신경 및 혈관 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전조증상을 동반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두통을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뇌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험한 질환은 뇌동맥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만5713명이던 뇌동맥류 환자 수가 2016년에는 7만828명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발병하면 3분의 일이 사망에 이르는 뇌동맥류 파열은 질병의 심각성에 비해 일반인의 인지도가 낮다. 사망률이 30~40%에 달하기 때문에 평소
국내 연구팀이 자궁을 적출해야 해 임신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출산에 성공했다. 서울의대 구승엽 교수팀(서울대병원 산부인과)은 재발성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를 수술없이 임신 가능성을 보존하고, 고농도 프로게스틴으로 약물 치료를 통해 7년 만에 체외수정시술로 최근 출산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환자는 올해 40세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동반했으며 남편은 무력기형정자증으로 임신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보통 자궁내막암은 초기라도 자궁적출술을 권유한다. 암 진단 후 바로 시험관아기 시술로 출산하고 수술한 예가
제16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가 임명됐다. 심봉석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2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이대동대문병원 기획실장과 이대동대문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임상 능력과 함께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심 신임 의료원장은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 비디오 전립선 절제술 등을 국내 최초로 시술하는 등 배뇨장애, 전립선 질환 및 요로생식기감염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대한비뇨기과학회 상임이사,
국내 연구팀이 월경이 규칙적이지 않은 '다낭성난소증후군'에 흔하게 나타나는 지방간이 남성호르몬 과다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의대 김진주·김동희·최영민 교수(강남센터 산부인과)팀이 비만이 아닌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를 검사 분석한 결과 혈액 속의 높은 남성호르몬은 지방간 위험도를 2배가량 증가시킨다고 21일 밝혔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흔한 내분비질환으로 폐경 전 여성의 약 12-20%라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단순 산부인과 질환으로 봤으나,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한 남성호르몬 상승이 월경 장애
국내 연구진이 과체중과 비만이 가임기여성의 난자 질을 떨어뜨려 출산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가천의대 김경곤 교수는 8일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비만은 여성의 난자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임신성 고혈압, 전자간증, 마취와 관련된 위험인자,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와 같은 임신시 합병증 역시 증가시켜 산모아 출생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실제로 비만은 가임기 여성에서 매우 흔한 임상문제다.임신 전 여성의 비만은 무배란, 불규칙
당뇨병 전단계부터 선제적 대처로 유병률 끌어 내려야 고위험군 약물예방 근거에 美 적극 권고… 韓 부작용·비용부담 들어 미온적당뇨병 대란이 코앞이다.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 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당뇨병 대란의 전조들이 우후죽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뇨병 환자 증가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당뇨병 발생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의 고위험군 환자들은 더 많다. 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노인 당뇨병의 유병률은 젊은 연령대에 비해 배는 높다.당뇨병 환자에 다중 만성질환이 동반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