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 설문조사 결과 발표...“AMH 검사로 걱정 줄일 수 있어”

35~39세 미혼여성 대다수가 임신과 출산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난소기능검사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국내 35~39세 미혼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늦어지는 결혼 및 자녀출산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로슈진단 설문조사 결과, 늦어지는 결혼으로 우려되는 부분으로 난임과 출산을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82.6%, 257명)은 자녀 출산과 관련,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난임 또는 출산을 걱정하고 있었다. 특히 난임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51.4%(160명)을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었다. 

로슈진단은 이 같은 미래 난임에 대한 우려는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해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난소기능검사란,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 수를 파악해 난소 나이를 가늠하는 방법이다. 

난소기능검사 중 대표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사용되는데, 혈액검사 중에서도 AMH 검사가 생리 주기에 관계없이 동일한 결과 값을 얻을 수 있고, 연령에 따른 가임력 감소를 반영, 난소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구 마리아병원 이성구 원장은 “난소 노화는 스스로 체크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혼 후 출산 계획이 있다면 자신의 난소 기능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며 “현재 결혼 및 출산 계획이 없는 여성들도 자신이 보유한 난소 개수를 통해 미리 난소 나이를 파악한다면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AMH 검사는 혈액 채취만으로 난자의 수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검사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며 “검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직장인도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과립막세포종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을 유발, 조기 폐경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난소기능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로슈진단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7%(332명)은 최근 무월경,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양의 변화 등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응답자는 26.7%(115명)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81.4%(351명)는 난소기능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해 난소기능 검사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었다. 

이 원장은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임신 가능성 뿐 아니라 폐경 시기를 예측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 등과 같은 질환 유무도 알 수 있다”며 “성공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출산 등 중요한 인생 계획을 수립하는데 난소기능검사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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