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진료보조인력, 즉 'PA'가 법률상에 명확히 규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명확하게 법률 안에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워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실존하고 있음에도 법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직역인 PA에 대해 복지부의 공식 입장을 따져 물었다. 최근 강원대병원 PA 수술 사건 등 문제가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PA라는 존재를 알고도 부정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신 의원이 12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PA
전공의법 시행으로 인한 인력공백 해소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윤일규의원실은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앞서 전공의의 수련시간이 8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는 규정이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9개월이 지난 현재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 인력공백으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승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현재 의료인력 공백의 원인은 ‘전공의 법 시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애초에 병원 내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법 시행
제39대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채우고 정들었던 의협을 떠난다. 박근혜 정부 안에서 추진되던 원격의료, 규제기요틴 정책과 함께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취임했던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악법을 잘 막아왔다고 자평했다. 그가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공의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고, 만성질환 수가 시범사업과 노인외래정액제 개선 등 그동안 의료계 숙원사업이었던 수가 정책도 개선됐다. 내부적으로는 현지실사 대응센터, 의료인 폭행 대응 센터 등 여러 가지 센터를 운영하며 회원
대한뇌졸중학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나정호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뇌졸중을 치료하는 기술이나 회원들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상태라 이제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고 싶다는 의지였다. 1998년 학회 창립 시기 비전이었던 '뇌졸중을 극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를 실천하고 싶다는 얘기도 덧붙였다.나 이사장의 말대로 뇌졸중학회는 국내 몇 안 되는 세계적 학회다. 우선 국내 학회에서 보기 드물게 5.576의 IF를 자랑하는 '저널 오브 스트로크(Journal
임신전공의 수련시간 논란과 관련, 의료계가 정부에 문제해결을 촉구했다.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과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연주 전공의는 14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를 방문, 임신전공의 수련시간 논란에 대한 해법마련을 요구했다.김숙희 회장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은(일반 근로자와 달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 전공의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특히 전공의가 임신한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지킬 수 없는 근로기준법을 따라야 하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추무진, 기동훈, 최대집,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기호순서) 등 6인의 회장 후보자들은 20일 선거 기호추첨 이후 오는 3월 23일 오후 6시까지 본격 선거운동을 전개한다. 문재인 케어의 여파였을까. 각 후보자들은 정부의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걸었다. 또 매번 의료계에서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 한의대 폐지 및 한방 검증,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일차의료 활성화도 핵심 공약 중 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임 집행부에 송명제 회장-조중현 부회장이 당선됐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제32대 대공협 회장선거에서 기호1번 송명제 회장-조중현 부회장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유권자 1749명 중 801명(참여율 45.7%)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송명제-조중현 당선자는 과반이 넘는 432표(득표율 53.9%)를 얻었다. 송명제 회장 당선자는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전라북도 순창군 보건의료원에서 1년차로 재직 중으로, 전공의특별법 추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김용익 전 의원이 임명됐다.보건복지부는 성상철 이사장 퇴임 후 공석이었던 공단 이사장에 김 전 의원이 임명됐다고 28일 밝혔다.임기 개시일은 29일로, 김 이사장은 이날 임명장을 수령한 뒤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식 취임식은 2일로 예정되어 있다.김 신임 이사장은 1977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의사다. 김 이사장의 임명으로 건보공단은 전임 성상철 이사장에 이어 2회 연속 의사출신 전문가를 수장을 맡게 됐다. 김 이사장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 비서관을 역임하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냈
전공의특별법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다. 12월 23일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된다. 하지만 전공의특별법 시행 후 대체 인력, 여성 전공의, 지도전문의, 국가지원 문제 등 그동안 지적되온 문제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우선 전공의특별법을 지키기 위해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이후 대체인력 문제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스피탈리스트를 제안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태다. 24일 열린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 종합계획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에 참석한 이상구
대한외과학회가 올해 전공의 수련 3년 과정을 성사시키지 못한채 다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학회 창립 70주년 학술대회를 열고 있는 외과학회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전공의 수련과정을 3년으로 단축하는 문제는 내년을 기대해야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학회 서경석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외과학회는 오래 전부터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써지칼리스트)와 고난이도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 분과전문의, 일반적인 외과계 환자 관리와 저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외과전문의를 양성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며 "내과 수련과정을 3년으로 단축할 때 함
보건복지부가 잇따르는 전공의 폭행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전공의 정원 감축 등 수련병원에 대한 패널티와 더불어 전공의 특별법의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폭행 가해자에 대한 직접 제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은 25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전날 복지부는 전공의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북대병원에 대해 전공의 정원 감축과 과태료 부과, 각종 수련환경 개선 명령 등 행정처분을 확정한 바 있다.정부는 유사 피해사례가 접수된
보건복지부가 수련환경평가 항목에 '전공의 인터뷰'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전북대병원 사태에 따른 후속조치. 전공의 폭력사건이나 허위당직표 작성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원의 내밀한 속사정, 숨겨진 비위사실을 전공의에게 직접 들어 확인한다는 취지다.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불거진 전북대병원 사건을 계기로 수련환경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앞서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북대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병원 정형외과에서 타 병원 인턴을 불법으로 가용하고 허위 당직표
환자도 의사도 이 제도가 하루빨리 병원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야말로 칭찬 일색이다. 현재 정부가 시범사업 중인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얘기다. 환자와 의사 등 관계자 대부분이 이처럼 환영하는 제도가 있었을까!시범사업 초기 분위기는 잘 될까 하는 의심이 더 많았다. 그래서 서울대병원은 물론 지방의 국립대병원들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지 못해 시범사업이 제때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절반 이상의 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를 구한 상태다.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시범사업을 하는 몇몇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 모두
전공의 폭행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타 병원 인턴을 불법으로 가용하고, 허위 당직표를 작성·운영해 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공의 감축과 수련병원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전북대병원에 대한 처분을 정부에 요구한 상태. 처분이 확정되면 전북대병원은 전공의 폭행사건과는 별개로, 전공의특별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첫 수련병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사건은 한 통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로 있던 A씨(1년차)가 병원을 사직한 이후, 병원 내 폭행사건을 폭로하면서 문제가 불
정부가 전공의 수련시간 준수 의무 등을 위반한 수련병원에 대해 의료 질 향상 지원금 지급 중단 등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과징금 부과와 더불어 체감도 높은 패널티를 부여함으써, 법률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오는 12월 23일 전공의특별법 상 '수련시간 준수 규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5년 제정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은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전공의특별법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수웅 서울의대 비뇨기과학 주임교수는 최근 서울대병원 Health Policy 기고를 통해 전공의 근무시간을 맞추려면 대체인력을 고용해야 하고,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폈다. 김 교수는 "수련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공의 정원의 20% 정도는 대체인력이 필요하다. 대체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수련병원으로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임의 업무 증가도 문제도 지적했다. PA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 특수학교 검진을 하는 김계형 교수(가정의학과)는 더 많은 특수학교 검진을 다닐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몇 년 전까지 서울은 물론 경기지역 특수학교까지 검진을 다녔지만 이젠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인력이나 예산 등이 부족해지면서 사업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나 교육부 등이 특수학교 아이들의 검진에 너무나 무심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수학교 검진을 이끄는 김 교수의 고민과 애환을 들어봤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진행하는 특수학교 검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PA 제도화 반대를 재차 천명하고 나섰다. 대전협이 PA 제도화 반대를 천명하고 나선 데는 지난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58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PA 제도에 대한 강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학술세미나 분과3 전공의특별법 현황과 과제에서 세 번째 연자로 강단에 선 서울대병원 왕규창 교수가 진행한 ‘의사보조인력 제도 : 전공의 수련에 독인가, 약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왕 교수는 PA 제도화는 필요 없다고 천명했지만, 대신 진료보조 인력을 전담 간호사,
젊은의사협의체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9개 핵심 정책아젠다를 전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시간여 동안 민주연구원 김용익 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한 9개 핵심 아젠다를 전달해다고 27일 밝혔다. 젊은의사협의체가 전달한 핵심 아젠다는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차원 투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수련병원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전공의 모성보호장치 마련 ▲의료인 위협 폭언 및 폭행 근절 장치 마련 ▲군의무장교 복무기간 감축 ▲의사국시 응시료 인하 ▲부신의대
오는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의료계가 분주하다. 매주 이어지는 보건의료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의료계는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저수가 문제, 의료전달체계 확립, 간호인력 부족, 전공의 수련 문제 등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대권주자들도 전국 10만 의심(醫心)을 잡기 위한 각종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다고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의사들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꾸준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겨우 한걸음씩 앞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