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가 가족에게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半)일치 공여자 이식을 받아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공여자 이식과 치료 결과가 대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동안 적절한 비혈연 공여자를 찾지 못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수 없었던 많은 환자에게 반일치 이식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홍경택 교수팀은 개인별 적정 용량의 항암제(부설판) 투여와 이식 후 이식편대숙주병 예방치료를 받은 반일치 공여자 이식 및 비혈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치료옵션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2월 17~19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GUCS 2022)에서 바이엘 뉴베카(성분명 다롤루타마이드)와 아스텔라스 엑스탄디(엔탈루다마이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됐다. 먼저 선보인 것은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치료에 뉴베카 효과를 알아본 임상3상 ARASENS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 결과는 GUCS 202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암 유발물질로 알려진 라돈이 백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교신저자 겸 제1저자) 연구팀 조사 결과, 라돈 노출과 백혈병 발생 간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20년 11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주거공간의 저농도 라돈과 백혈병 발생 관련 연구를 용량-반응 메타분석했다.용량-반응 메타분석이란 메타분석의 발전된 분석방법으로, 연구별로 노출용량과 그에 따른 위험 정도를 수치화시켜 종합할 수 있게 만들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한국인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해 앞으로 난소암 치료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김병기 교수, 강북삼성병원 백이선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상피성 난소암 환자군의 분석을 통해 한국인에서의 유병률 및 치료 반응 평가를 포함한 임상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주로 암 발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담당하는 유전 코드다.일반인에게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원)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보호자, 대국민을 대상으로 신경내분비종양의 이해와 예방, 치료, 관리 방법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NET Touch'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올바른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 진단을 독려하기 위해 'NET Touch'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경내분비종양을 뜻하는 NET(Neuroendocrine Tumor)은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병하는 종양으로, 위, 소장, 대장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 임주현 교수(소화기내과), 분당서울대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속적 비만이 위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성인 약 275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6.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kg/m)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로 비만을 정의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식도암 환자에게 체계적 사전재활(Prehabilitation)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종양 크기 감소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전재활은 수술 전 재활을 하는 것으로 수술 후 환자 예후와 기능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2월 1일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Pre-EMPT 연구영국 가이앤세인트토마스병원 Andrew Davies 박사 연구팀은 식도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사전재활군(n=21) △대조군(=19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이성환 교수팀이 美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공동 연구로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암에 대한 암줄기세포 RNA 특성 기반의 간암 정밀 분류법과 맞춤형 표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이 교수팀은 난치성 간암에서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지닌 정밀 분자 아형을 분류했다.정밀 분석 결과, 각각의 분자 아형에 따라 간암의 진행과정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각 아형별로 상이한 치료 저항성을 가지는 원인을 밝혀냈다.간암 세포 중 RNA 전사체 발현 패턴의 유사성을 기준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시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전립선암 환자는 암 재발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달리 선택적 베타차단제는 전립선암 재발 예방과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는 베타1과 베타2 수용체를 모두 차단하는 치료제로 프로프라놀롤, 나돌롤 등이 해당된다. 선택적 베타차단제는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며 아테놀롤, 메토프롤롤 등이 있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의 표준치료이면서 점차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의 치료옵션으로도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담도암의 표준 치료법이 10여 년 만에 바뀔 전망이다.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22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에서 발표됐다.담도암은 국내에서는 발생률 9~10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서양보다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담도암 환자는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을 많이 받으며, 수술해도 많은 경우 재발을 한다. 이러한 경우 완치가 불가능해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그러나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후 10년 동안 발생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등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 현황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2002~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 8230명과 건강한 성인 3만 2920명을 확인, 대사질환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연구자주도 임상연구(IIT)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지속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제74회 암정복 포럼이 '효율적인 연구자 주도 암 임상연구 및 연구회 운영'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IIT가 발전하려면 정부 펀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아산병원 류민희 교수(종양내과)는 IIT는 희귀암 등 수익성이 낮아 민간차원에서 연구개발이 어려운 분야나, 용법·용량 등 기존 치료 최적화, 이미 승인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인년 새해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세포치료제 훈풍이 불고있다.FDA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와 CAR-T 세포치료제에 주목하며 이번 달에 세 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하거나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지정을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시작될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FT536, IND 승인으로 임상1상 환자 등록 시작 예정FDA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고형종양 치료에 미국 페이트 테라퓨틱스사의 CAR NK 세포치료제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술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술(MWA)의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간암의 대표 치료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알려졌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백혈병 완치를 위한 4세대 표적항암제 국제 임상시험을 아시아 최초로 시행한다.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김병식)은 김동욱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를 목표로 진행되는 '애시미닙' 4세대 표적항암제 임상3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국제 임상시험은 세계적으로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앞서 김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의 2/3차 치료제로서 안전성 및 효과를 2019년 NEJM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김 교수는 지난 14일 처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유방암외과) 연구팀의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 수술 건수는 모두 감소한 반면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된 환자 비율은 증가했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적어 검사를 통해 질환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방문이 지연되고 검사를 미루게 되면 그만큼 유방암을 늦게 발견하고 치료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강영준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엄현석 부속병원장, 현재원 신경과 전문의,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 박소현 핵의학과 전문의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으로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 후 완전관해 상태인 두 명의 고령 환자가 코로나19 백신(tozinameran, Pfizer–BioNTech)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흔하게 동반된다.선행 감염이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후 발생한 길랑-바레 증후군 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면역항암제인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옵디보 단독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1월 6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RELATIVITY-047 연구 BMS가 세 번째로 개발 중인 렐라틀리맙은 PD-1이나 PD-L1 등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다른 기전의 약물이다.렐라틀리맙은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암세포 리간드와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특히 LAG-3(lymphocyte-activat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비전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와 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프레드니손(prednisone)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안드로겐 차단요법(ADT)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무전이생존율(MFS)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LANCET 12월 23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STAMPEDE 연구 고위험 비전이 전립선암 진단 시 ADT 요법을 받고, 간혹 방사선치료를 받는다. 이에 영국 런던대학 암센터 Gerhardt A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조기난소부전을 막기 위한 관리전략이 제시됐다.중국에서 진행된 무작위 연구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GnRHa) 치료를 진행하면 조기난소부전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이를 근거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난소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GnRHa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중국 상하이 제6인민병원 Xiangyun Zong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JAMA Oncology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