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국대병원 폐암센터 이계영 교수가 미국 제약회사 MERK(MSD)에서 주관하는 Global competition OTSP (Oncology Translational Study Program)에서 연구비 미화 80만불을 지원 받게 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된 이유는 이 교수가 지원받게 된 연구 아이디어의 혁신성이 대단히 돋보이는 주제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직검사는 폐암을 진단하는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검사 방법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교수가 기존의 개념을 깨는 새로운 검사법을 선보였다. 기관지폐포세척액,
아주대병원 연구팀이 난소암을 진단받은 후 받고 두 달이 안 된 환자가 우울증, 불안감 등 정서질환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자료를 이용,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9789명 중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해리장애 157명(19%),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미국병리학회(CAP), 분자병리학회(AMP)와 공동으로 폐암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과 치료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24일 발표했다.가이드라인은 Archives of Pathology & Laboratory Medicine,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 등 주요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2013년 제시한 권고안을 강화했고 또한 일부 신규 유전자 검사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임상 소견
에너지대사 작용을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원리를 이용해 난치성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팀(박준성, 심진경)과 국립암센터 암미세환경연구과 김수열 박사는 대표적인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에서 에너지대사 과정을 약물로 차단해 증식과 침윤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신경종양학회지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에 발표됐다.신경교세포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교모세포종은 가장 대표적인 악성 뇌암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미국 제약회사 MERK (MSD)에서 주관하는 Global competition OTSP (Oncology Translational Study Program)에서 최종 선정돼 연구비 $800,000를 지원받게 됐다.이 교수는 폐암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나노소포체 DNA를 이용해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분석한 TMB (Tumor Mutation Burden, 종양 돌연변이 가중치) 데이터가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제적 암 표준 진료지침으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진료지침을 국내 연구자가 바꾸는 쾌거를 이뤘다.연세의대 조병철ㆍ김혜련ㆍ홍민희' 교수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은 전세계 최초로 난치성 폐암의 한 종류인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서 "세리티닙(Ceritinib)" 약물의 유용성을 입증했고, 이 결과가 2018년판 1월부터 폐암 NCCN 가이드라인에 반영된다.연구 결과 ROS1 돌연변이 폐암환자에게서 세리티팁 약물의 치료반응율이 62%였으며 또한 치료반응 지속기간도
클로징을 앞둔 다국적사에 올해도 어김없이 ERP(희망퇴직프로그램)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해고'의 개념과 달리 퇴직을 희망하는 지원자도 있어 부정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부서에 대한 찍어내기 논란과 잡음 등은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12일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ERP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CV팀의 인력 축소가 결정돼 특정부서의 해고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 관계자는 "항응고제 프라닥사와 항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의
순환기 약물로 대표되는 아스피린과 스타틴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 약물의 향후 활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실제로 간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어떤 기전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인지, 또 세부적으로 어떤 환자에서 간암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인지, 그리고 임상 적용은 가능한지 본지가 여러 간암 전문의를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스타틴 복용 시 간암 발생 위험 감소최근 연세의대 강은석(내분비내과)·남정모(예방의학과) 교수팀은 스타틴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
유방암 선별 보조검사에 활용되고 있는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평균 30~40분 소요되는 기존 MRI 검사 시간을 약 14분 줄인 '단축 MRI' 유용성이 입증되면서, 단축 MRI의 표준 검사법 대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독일 아헨대학 Christiane Kuhl 교수는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방사선학회 연례학술대회(RSNA 2017)에 참석해 단축 MRI의 유용성을 열거했다.Kuhl 교수는 "유방 촬영술은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가천대 길병원이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 1년 동안의 결과를 발표했다. 길병원은 5일 'IBM Watson for Oncology 도입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진과 왓슨의 치료 방침 중 강력추천 부분에서 의견 일치율이 7%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외과 백정흠 교수는 지난 2016년 12월 센터 개소 이후부터 올해 2017년 11월까지의 환자 총 5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Watson for Oncology 1년의 경험'의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 결과, 대장암(결장암)
국내 연구팀이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 혈액검사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그 결과로 맞춤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울산의대 김성배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팀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암 조직에서 확인된 암 신호경로인 'PI3K-AKT-mTOR'의 유전자 이상 중 PI3K와-AKT1 유전자 변이는 환자들의 혈액에서도 100% 일치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삼중음성유방암은 호르몬이나 유전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의 한 종류로 재발이 많고 암의 진행이 빨라 치료가 어려운 암이다.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치료에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5년 이상 추가하는 것이 무질병 생존율(Disease-Free Survival)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유방암 임상시험 위원회(International Breast Cancer Study Group) Marco Colleoni 박사팀은 Lancet Oncology 11월 1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최근 레트로졸 10년 사용이 타목시펜 5년 치료 후 레트로졸 5년 추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보령 R&D 학술대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령 R&D 학술대회는 올해 4회째로, 보령연구개발센터 산하 서울연구소의 임상연구 부문, 중앙연구소의 생물학, 화학, 제품개발 부문, 개발본부 RA, 개발, 연구기획 부문 등 R&D 관련 연구 인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학술대회는 'Oncology: today & future'를 주제로 지난 1년 동안 각 파트별로 진행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좀 더 발전적인 연구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간동맥-전신 복합 화학요법(TAC-ECF 요법)으로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윤승규 ·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팀이 2007년 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간 내 주요 혈관인 문맥(portal vein)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환자 1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환자 67명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다른 62명의 환자는 기존 간동맥 화학 색전술로 치료했다.새로운 치료법은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 ‘에피루비신(epirubicin)’과 ‘시스플라틴(cisp
서론 신체의 모든 연부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인 연조직육종은 2014년 기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0.5%에 불과한 희귀질환이다. 지난 40여년 동안 doxorubicin 이외의 다양한 항암제가 전이성 연조직육종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나, doxorubicin 단독요법 대비 생존율을 유의하게 개선 시키는 치료제는 없었다. 이러한 공백기를 뚫고 등장한 약제가 바로 olaratumab이다.
암환자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병기를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은 자신의 담당 의사의 기대 수준과 다른 것으로 조사돼 암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삼성서울병원 암치유센터 신동욱 교수와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박종혁 교수는 국립암센터 연구팀과 함께 전국 13개 암센터에서 환자와 보호자 750쌍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최근 '정신종양학지(Psycho-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진은 우선 담당 의사들에게 각 환자의 병기, 치료 목표, 그리고
고용량의 비타민 B가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조현병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는 탁월하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종합암센터 Theodore Brasky 박사팀은 앞서 "연구결과 비타민 B6, B12 등이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확인했는데, 남성에서 그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DOI: 10.1200/JCO.2017.72.7735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연구팀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VITA 코호트 연구(VITamin
국내 연구팀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 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호르몬이나 유전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의 한 종류로 항암제에 일부 반응하더라도 재발이 많고 암의 진행이 빨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서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평균 6개월 미만일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암이다.울산의대 김성배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팀이 한국, 미국, 프랑스 등 8개국 44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국제 연구를 통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서 AKT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기존 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가 영국 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로부터 구강에 발생한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플래티늄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치료할 수 있도록 급여 결정을 받았다. 머크에 따르면, 영국의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들은 2010년부터 항암제기금(Cancer Drug Fund)을 통해 얼비툭스를 사용해 왔다. 2016년 영국에서 항암제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평가 및 기금 지원 방법이 도입돼, 이전에 항암제기금(CDF)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던 모든 치료제에 대해 영국 임상보건연구원(NI
스타틴이 이상지질혈증을 넘어 암 분야까지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미국 노스쇼어대학 Amit Pursnani 교수팀은 2013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스타틴 권고 기준을 암 고위험군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Pursnani 교수는 "ACC·AHA 가이드라인의 스타틴 권고 기준에 해당할 경우 부합하지 않은 이들보다 암 발병 및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7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밝혔다.게다가 이러한 암 발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