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SLC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2013년 이후 5년만에 나와 분자진단 검사 내용 업데이트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미국병리학회(CAP), 분자병리학회(AMP)와 공동으로 폐암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과 치료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24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Archives of Pathology & Laboratory Medicine,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 등 주요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2013년 제시한 권고안을 강화했고 또한 일부 신규 유전자 검사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임상 소견에 상관 없이 모든 폐암 환자는 ROS1 유전자 변이 검사를 해야 한다. ROS1 유전자 보유 환자들을 위한 표적치료가 개발된 데 따른 강력한 권고로 풀이된다.

또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패널(NGS 시험 등)을 단일 유전자 시험보다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EGFR, ALK, ROS1 이외에 다른 유전자를 확인하고 이 때 제시할 수 있는 치료법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GS 검사를 시행할 경우 BRAF, ERBB2, MET, RET, KRAS 등 다른 유전자 패널 사용도 권고했다. 다만 단일 유전자 시험인 경우 필수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명시했다.

EGFR T790M 유전자의 경우 재발 검사를 권고했다. 다만 ALK는 필요하지 않다고 정의했다. 이는 특정한 요건에 따라 ALK 변이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2차 치료를 위한 ALK 억제제의 민감도 차이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GFR T790M에 대한 재발을 위한 검사툴로는 조직 검사나 무세포 순환 DNA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그러나 무세포 DNA는 조직이나 세포 샘플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초기 진단용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새로운 검사 권고와 함께 기존 기존 권고사항의 권고등급도 강화됐다.

우선 FISH 기법에 대한 대안으로 ALK용 IHC(면역조직화학법) 포함시키도록 했고, 아울러 셀블록 대신 충분한 암 성분을 보유한 모든 세포 샘플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요법(PD-L1 IHC 등)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검사법용 샘플도 따로 구비돼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이 반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측할 것인가에 대한 권고는 담지 못했다.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분자진단과장이자 AMP 회원인 닐 린드먼(Neal Lindeman) 박사(하버드 의대 병리학과 부교수)는 "이번 개정안은 2013년 처음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기반하며, 여러가지 요소를 반영했다"면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은 새롭게 부상하는 시험 기술을 축적,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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